평창분들이 좋아서 울고 웃고 하는건 이해가 가는데...다른 분들이 유치됐다고 우시는 걸 보면..이건 쫌 오반데 싶긴 합디다. 올림픽 유치가 그렇게 감동적인 일인가?? 제가 너무 메말랐나요. 그냥 국가적으로 좋은 일 정도? 평창은 경기가 펼테니 경사? 동계스포츠인들에겐 나름 기회? 이정돈데...으음.뉴스에 도배되다시피 해서 좀 식상해요. 군대총기난사 문제만 어물쩡어물쩡 묻히는거 같아 걱정도 되고요.
기뻐할 만한 일인 것도 맞지만, 김주하 앵커가 소식 전하며 울었다는 걸 '김주하의 눈물의 힘' 어쩌구 이러면서 헤드라인 내는 건 오버도 이런 오버가 없다 싶더군요. 가카께서 더반에 가신다는 뉴스가 전해지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창유치를 확신한 마당에 (저희 식구들은 엄마빼고 올림픽 유치를 못마땅해하는데 가카의 아프리카 순방 소식에 '됐구나'를 외쳤습니다;;) 이제 와서 호들갑이라니 싶기도 해요. 평창이 고향이라면 고향인 격이라 그 동네 교통망이 얼마나 형편없고, 그 동네가 '개발의 맛'을 얼마나 못 봤는지 잘 알아서, 그 동네분들이 뛸듯이 기뻐하는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김주하의 눈물'은 오버에요.
저도 그렇습니다. 결국 이것도 개발, 성장 주의 만능에..민족주의.. 등등 조합이 참 거시기 합니다. 별로에요. 동계올림픽 치루고 빚에 허덕이는 도시가 많다는데 무조건 삽질해서 경기장 만들고, 해외에 자랑스런 대한민국 선보인다고 무조건 정말 우리 삶이 더 나아지고, 평창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닐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