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어떤 재료 곁들이시나요?

 

소소가가님의 김밥 조합 글을 보다가, 문득 라면이 떠올랐어요.

왜냐하면 김밥엔 라면이니까요 :)

 

저는 가능하면 콩나물을 넣는 편이에요.

귀찮거나 하면 그냥 라면만 먹지만, 콩나물을 라면에 곁들이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달까

아마 영양학적으로도 푸라면 블랙 보다 훨씬 나을 것 같지 말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콩나물을 넣고 끓이면 비려지니까 필히 제대로 끓여야 해요.

우선 콩나물 국물을 낸다는 느낌으로 콩나물을 데쳐줍니다. 냄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비려지니까 처음부터 열고 끓이는 게 좋아요.

콩나물이 살짝 익으면 건져내고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요.

라면이 다 익을 때 즈음 해서 콩나물을 다시 투하!

면발과 콩나물이 어우러지도록 뒤적뒤적하다가, 맛있게 냠냠하시면 돼요.

이 레시피는 지인에게 얻은 건데요, 콩나물 라면의 비법을 깨닫고 나선 달걀이니 참치 같은 다른 재료는 거들떠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콩나물을 넣고 끓이면 확실히 국물이 칼칼해져요.

얼큰한 게 아니라 칼칼에 포인트입니다. 술 먹고 해장할 때 와따예요.

소싯적엔 라면으로 실험을 한답시고,

고추장도 풀어보고 쌈장도 풀어보고.

달걀을 넣기도 하고, 참치 통조림이니 스팸이니 하는 것들도 넣어보고. 번데기도 넣어보고!!

순대 먹고 남은 것을 넣어보기도 했었죠.

괴식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라면선생님의 관대한 포용력 안에선 어떠한 재료라도 잘 어우러지는 편이긴 해요.

웅넴. 그래도 역시 저에겐 콩나물이에요. 깔끔한 맛을 선호합니다.

 

라면에 어떤 재료 곁들어 드세요?

특이한 재료 넣어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 콩나물 생각하면서 클릭했어용
      콩나물이 진리.
    • 콩나물이 면발인지 면발이 콩나물인지.
    • 다진마늘이랑 청양고추를 하나 잘게 잘라서 넣어요. 대신 스프를 많이 안넣죠. 훨씬 개운해요.
      근데 전 라면은 무조건 다시마가 있는 오동통면만 먹어서 딴라면이랑은 잘 모르겠네요
    • 샐러리. 찬물에 넣고 아주 푹 삶습니다.
    • 갑자기 사리곰탕면에 치즈를 넣어먹었던.. 제가 생각나네요 으응?
    • 식초 몇 방울 넣어요. 깻잎도 있으면 더 좋죠.
    • 전 마늘은 다지지 않고 그냥 넣어요. 가끔 두부를 넣고.
    • 김전일/ 많이 독특하신데요 ㅋㅋ 넣어 드시는 건가요? 아니면 따로?
      폴라포/ 맛을 아시는군요.
      자두맛사탕/ 면발과 콩나물이 하나되는 경지.
      14일의 토요일/ 저도 다진 마늘은 넣어봤어요. 정말 개운해요. 한참 드라마 식객에서 나온 라면이라고 유행할 때요. 제 기억에 다진마늘은 너구리에도 어울렸던 것 같아요. 청양고추는 부러 사지 않는 한 집에 잘 없어서...
      양자고양이/ 쓰지 않나요? 그런데 신선한 느낌일 것 같네요 ㅋㅋ 처음 듣는 조합이네요.
    • 마늘이랑 파요 ㅋ 식초는 좀 새롭네요 ㅋㅋ
    • 제주감귤/ 용기 있는 도전... 사리곰탕면은 잘 안 먹어 모르겠지만, 최근에 나온 치즈라면 있잖아요 닉쿤이 선전하는 거. 거기에 치즈 한장 추가해서 먹어봤어요. 궁극의 치즈라면이었음...
      calmaria/ 식초를 넣으면 깔끔해진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넣어본적은 없고. 깻잎은 넣음 향기로워서 좋아요.
      DJUNA/ 통마늘 채로 넣어도 마늘의 맛이 우러나나요? 저도 가끔 두부 넣곤 해요. 식물성 단백질이 필요할 때.
      원구/ 파는 라면요리에선 베이직 아이템이죠. 저도 넣어본 적은 없는데, 식초를 몇방울 넣으면 깔끔해진다고 들었어요.
    • 명절 끝나고 가오리, 명태, 돼지고기, 불고기, 산적, 동그랑땡, 문어 등 온갖 재료를 넣은 괴랄한 라면을 끓인 적이 있습니다.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맛은 와따 ~~~
    • 청양고추 애호가라. 전 마트가면 거의 항상 한봉 사요. 쏘야에도 하나 잘게 잘라서 넣으면 칼칼해지고. 거의 모든 국 찌개에 넣고있죠.
      아. 그리고 즐겨먹는건 아니고 그냥 냉장고에 있는걸 한번 넣어본거였는데.
      삼겹살이요;; 뭔가 돈코츠 라멘 스럽기도 하고, 돼지고기 김치찌개 같기도 한것이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정말 소주를 부르는 국물을 만들려면, 꽃게를 넣으면... 흠. 슬슬 메인과 부가재료의 주객이 전도되는군요.
    • 그 때 집에 있는 모든 채소를 다 넣습니다. 오이는 안 넣습니다만
    • 아뇨. 맛보다 삶아진 마늘을 씹는 게 좋아서.
    • 소환! 저는 정석의 파와 계란에 집착합니다. 가끔 아버지가 콩나물이랑 김치랑 파 엄청 넣고 라면 끓여주시면 진짜 해장국보다 더 얼큰하고 맛있었어요.
    • 저도 파, 계란 아니면 콩나물.

      예전에 다진 쇠고기를 넣었던 기억도 납니다.
    • 콩나물 파가 있어 기쁩니다. 제가 처음 지인들에게 콩나물 얘기를 했을 때 다들 '숙주 넣는 거 아냐?'라고
      이상하게 보더군요. 숙주는 라면에 넣으면 너무 흐물흐물한 맛이 나지 않나 싶고 라멘에 잘 어울린다가 제
      생각입니다. 콩나물 넣을 때는 싱거워지는 것 같아 마늘이랑 고춧가루를 좀 더 넣어서 면도 콩나물도 살짝 덜
      익혀 먹어요. 아삭아삭.
      주로 넣는 건 콩나물이나 치즈, 달걀이지만 제일 자주 먹는 건 아무것도 안 넣은 그냥 라면입니다^^
      위에 나오지 않은 것 중 좋아하는/특이한 재료라면 통조림옥수수.
      참, 전 김밥엔 떡볶이, 라면에도 떡볶이, 순대에도 떡볶이!

      DJUNA/ 전 삶아진 마늘을 안 씹으려고 편마늘을 넣어 맛만 살짝 내는데요ㅋ
    • 자두맛사탕/ 국물이 진국이었겠는데요.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명절 끝나고 엄마가 전을 넣고 찌개를 끓여준 적은 있었는데...
      14일의 토요일/ 삼겹살! 저도 옛날옛적에 굽고 남은 삼겹살을 넣어본 적 있어요. 기름이 많아서 취향은 아니었지만요. 캬컄, 가끔 티비에 어선이나 섬마을 나올 때마다 호화해물라면 나오잖아요. 볼 때마다 주객전도주객전도(...) 이 생각만 해요.
      MarjaneSatrapi/ 오이는 그냥 먹는 게 맛있어요. 전 토마토 넣고 끓여본 적 있는데, 의외로 시원하고 칼칼해서 좋았더랬어요. 토마토가 채소인진 모르겠지만.
      DJUNA/ 삶은 마늘 맛있죠. 그래도 덜 익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대로 익은 마늘은 맛있지만, 조금이라도 덜 익으면 너무 매워요.
      소소가가/ 오셨군요 :) 전 파는 좋아하지만 계란은 잘 넣지 않아요. 칼칼한 맛을 즐기는 편이라. 소소가가님 아버지표 해장라면 먹고싶네요.
      비네트/ 신김치도 좋죠. 나트륨 과다섭취만 의식하지 않으면... ㅠㅠ (애초에 라면 먹으면서 무슨 나트륨 타령을)
      Josh/ 그대로 넣나요? 아니면 좀 볶아서? 진한 맛이 날 것 같군요.
    • 크림/ 라면에 숙주를 넣는 사람이 있단 말임까?! 처음 들어봤는데, 당장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은 조합이네요 그거. 저도 숙주는 라멘에 넣을 때 어울린다고 봐요. 묘한 향이 잘 어울리죠. 통조림옥수수도 처음 들어봅니다. 라멘에 토핑한 건 봤는데. 저도 콩나물라면을 가장 좋아하긴 하지만, 비율상으로 따지면 그냥 라면을 가장 많이 먹어요. 이것저것 구비해두려면 귀찮아서. (떡볶이님도 포용력이 크시죠!)
      비밀목욕형사/ 맛있어요 햄 넣으면. 쬐금 짜서 걱정이 되지만.
    • 아직까지 안 나와서 적어봅니다.

      토마토 케찹. 어린 시절 실험정신에 불타던 동생이 자주 만들어줬죠. 물을 적게 잡고 오래 끓여 졸이듯이.
      • 아 참 이 때 작은 네모 썰기한 양파도 가득 넣습니다.
    • 댓글들을 쭉 읽었는데 양파가 없네요? 전 양파, 김치, 달걀, 콩나물을 넣은 삼양라면이 좋아요.

      너구리는 김치, 콩나물만 넣구요.
    • 김전일/ 어렸을 적에 둘다 넣어봤는데 최악이던데요..-_-
    • 다시마는 안 넣으세요? 물 끓이기 시작할 때부터 넣고 라면 먹을 때 같이 우적우적.

      제가 좋아라 하는 건 애호박 채썬 것이요.
    • 각개격파 / 왠지 쏘세지도 넣어야할거 같아요. 그럼 결국 야끼쏘야 탄생? ;
    • 양배추랑 팽이버섯 잔뜩 넣고 끓여도 꽤 맛있어요 생각보다.
    • 특이하진 않지만 깻잎. 대강 잘라놨다가 불 끄기 삼십초쯤 전에 넣습니다. 깻잎향 좋아요.
    • 각개격파/ 스파게티 맛이 날 것 같은데요 ㅋㅋ 토마토는 넣고 끓여봤어요. 애호박도 넣어보질 않았고. 다시마는 나중에 건져내는 게 귀찮아서 빼고 끓여요. 다시마를 잘 못 먹거든요 ㅠㅠ
      그냥저냥/ 그러게요. 양파 넣으면 맛있는데! 삼양라면은 이것저것 안 넣고 끓이는 걸 좋아하지만, 너구리에 김치콩나물은 진리지요.
      자두맛사탕/ 맞아요. 김! 그냥 생김 넣으면 맛있어요. 조미된 김 넣어도 맛있고.
      Silencio/ 다른 버섯은 넣어봤는데, 팽이는 아직 안 넣어봤어요. 양배추도요. 그렇게 끓이면 먹고 나서 건강해진 기분이 들 것 같네요 :)
      주안/ 맞아요. 깻잎 좋아요. 다만 1인 가구라서, 라면을 끓이기 위해 한 묶음 사기가 아까울 뿐 ㅠㅠ
    • 1. 양송이버섯과 호박,당근,마늘,대파와 안성탕면 모두를 잘게 부숴서 라면죽을 만들어 먹습니다. 먹기 직전에 참기름 한 스푼 투하.
      2. 송이버섯 5~6조각으로 찢은 것 + 활전복 2마리 + 안성탕면 1개. 죽음입니다.
      지금 냉장고에는 내일 아침 라면에 투하할 전복2마리가 냉장상태로 있지요. 송이는 없다능...
    • 수제 포도식초와 들기름 몇방울. 계란은 안 넣습니다. 먹을때마다 감탄합니다. ㅎㅎ -_-
    • 고수와 후추요. 여기에 숙주까지 넣으면 좀 과장해서 말해 쌀국수인가 라면인가 싶은 맛. 대하 머리만 냉동시켜 뒀다가 머리 넣고 육수내서 끓여 먹어본 적 있는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 그때그때 달라요.
      냉장고문열어서 눈에 밟히는건 다넣어요. 다진마늘,쌈장,두부,버섯,애호박,양파,비엔나등등..
      하지만 반드시 챙겨서 넣는건 마른새우 일곱마리와 대파뿌리..이것이 들어가야 저만의 오리지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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