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 목줄을 차에 걸고 출발해 버린 사람을 보고 쫓아가서 겨우 멈췄는데 주인은 그냥 깜빡한 정도로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고 개는 죽을 힘을 다해 뛰다 아사 직전 상태였다는 글도 봤어요. 한국에선 동물 때문에 사람이 처벌받는 게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하늘의 뜻 같은 걸로 받아들이는 건지 그런 동물을 천하게 보는 인식 때문에 관련 법들도 제대로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 저도 그 기사봤습니다. 아니 지가 애인이랑 헤어졌으면 헤어진거지 왜 아무 상관없는 고양이는 ......ㅠ_ ㅠ 솔직히 그렇게 폭행하고, 즈이 집에 방치했다가 하루만에 던졌다는건. 술에 취했다느니 하는건 변명인거죠-_- 하루종일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이번엔 신상털린거 불쌍한게 아니라 잘되었다고 느껴지네요2 아; 다시 생각하니 승질나네요-_- 그 어린 것이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꼬 ㅠㅠ
고양이 학대한건 정말 나쁜짓 맞아요. 하지만 처벌, 응징을 불특정한 다수가 행하는건 검찰의 사법폭력만큼이나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예외 없이요. 그 힘으로 동물학대에 관한 미비한 법령을 손 보는 시민청원운동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한정적인 항의와 시위를 해당 가해자에게 가하는것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아요.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서 법령제정에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불특정한 다수의 항의와 시위가 통제되지 않는 만큼 그 진행과정과 결과가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려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상털림으로 끝났으면 하네요.
법치하에서 처벌하려고 고민하지 않아도, 알아서 돌맹이를 들고 때리니 골치아프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좋지요. 동물 같은거 때문에 귀찮게 따로 관리노력을 안 기울여서 좋고 여차하면 돌맹이 던지는 사람들 중에 몇 잡아내서 범죄자 하나더 만들수 있으니 좋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폭행 영상은 차마 못 보겠고, '왜 그랬냐'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자기 집 그릇을 집어던지든 의자를 부수든 공격적인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할 방법은 많았을텐데 대체 왜 분노가 아무 잘못도 관계도 없는 남의 집 고양이를 향했을까요.. 범죄가 아닌 범죄에 당한 고양이와 고양이 주인이 너무 불쌍하네요.
무엇보다도 예비 살인마이니까요. 살인자들 대부분이 사람을 죽이기 전에 동물들 학대하고 죽이면서 연습하다가 나중에 사람한테도 손을 대더라구요.(물론 원한관계 살인은 예외) - 제가 접한 사례들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 아무래도 이런 면이 사람들의 공분을 자극했겠죠. 아무튼 무서운 세상입니다. 저렇게 작은 생명하나 지켜주지 못한다니...주인분 너무 안되셨네요. 그 트라우마가 평생을 갈텐데요.
전 주관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어도 냉정하게 생각해서 사법적으로는 손괴죄 정도일 것 같았는데- 역시 그랬군요. 사실 반려동물이 아무리 그 의미상으로 가족을 대체한다 하더라도, 개고기 까지도 있는 우리나라에서 동물에 대한 학대가 제 값을 치르기는 어렵죠. 예비살인마 이런 지적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개고기 먹는다고 사람고기 먹을거라고 볼 순 없잖아요.
다만 신상을 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반대합니다만, 도덕적으로 잘못한 인간에겐 역시 도덕적으로 욕을 먹이는 게 제일 합당한 응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신병자로 몰고가는 것도 나름대로 적절한 대응방식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