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 신체가 몸에 닿는건 남/녀 할 것 없이 좋아할 사람은 없죠. 단지 여자가 남자에게 요구하는 글이라 마초들의 심성을 자극한 것 같네요. 저는 남자지만 제발 지하철에서 제몸 크게 부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동물들이 위형할려고 몸 부풀리는 것도 아니고 의자에 앉거나 서거나 옆에 사람 불편하고 자기도 옆에 사람 닿으니까 불편할텐데 왜이렇게 있는 한 껏 어깨도 펴고, 뭐 보거나 게임기 만지면 좀 팔 앞으로 빼서 볼 수도 있을텐데 팍 옆으로 펼쳐서 또 살 닿고... 전 덩치가 작은편이지만 옆에 사람들 불편하고 저도 불편할테니까 항상 움츠리고 다니는데... 역시 남배려하고 살 필요가 없는 세상일까요...
게으른 냐옹/ 저도 첨엔 움직이는 지하철에서 어떻게 합장하고 버티고 가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손잡이를 양손으로 모아잡으면 되는 형태를 말하는 듯 하더군요. 근데. 저러고 나면 또 누군가 아고라에 '여름이라 땀투성이인데 왜 다들 양겨를 쫙쫙 벌리고 서 있는지 모르겠어요. 겨냄새 때문에 죽겠삼'이라는 글 올릴 거 같기도 -_-;
여성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머리카락 치렁거려 옆사람 맞으면 불쾌하니 지하철 타기전 모두 한쪽으로 묶어주시고요. 하이힐로 남자 발 찍을 수 있으니 모두 운동화로 갈아신어 주세요. 가슴과 엉덩이를 가릴 물건을 준비해주시고요. 화장품과 향수 냄새가 너무 진해 역겨울 수 있으니 퍼져나가지 않게 항상 우비를 입으세요. 큰 가방에 앞뒤사람 등가슴 배기니 작은 가방을 써주세요. 저희는 매너손 할께요.
저 글이 단초니 남녀로 편갈라 싸우는 양상이지만 위 댓글 보니 또 제가 요즘 스트레스 받아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있는데 썼었다간 저도 예민남으로 까였으려나요. 남녀할 것 없이 절 불편하게 만드는게 싫어서. 저도 불편하게 만드는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오늘도 만원 지하철에서 한 아저씨가 가운데 쯤에 달린 높은 손잡이를 잡았는데 만원이라 딱 그 밑에 있는 저는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팔로 제 머리통을 누르는 꼴이 되어서 고개를 쳐들지도 못하고..팍 머리로 박을까 하다 말았는데..
출퇴근 만원 지하철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스트레스 받으면 저런 글 쓸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여자가 남자싸잡아 욕하는 것 같아서 많이들 화나셨나보네요. 그냥 전 다들 최대한 남 몸 닿지 않고 남 불편하지 않게 조금은 자기를 불편하게 해야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말이죠. 나 편한대로하면 결국 만원 지하철이나 좁은 공간에선 양쪽다 불편하니까말이죠.
어제는 반팔 셔츠 입은 남자 옆에 민소매 입은 여성분이 그 살닿는게 너무 싫으신지 무가지를 팔사이에 끼고 가는걸 지하철에서 봤는데 첨에는 오번데 싶다가도 저도 같은 남자팔, 그것도 끈적이는 팔 지하철에서 앉아가면서 닿으면 싫은데..저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바꿔놓고 생각하면 이해갈 부분도 있을텐데 남녀 갈러서 싸울필요 있나 싶어요.
아 진짜 일부러 옆으로 밀착하는 남자를 한명 당해봤는데 정~말 기분 더럽더라구요.. 출퇴근길 멀기도 멀고 항상 피곤하지만 너무 불쾌해서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다는 ㅠㅠ 글고 이건 좀 다른거지만, 저도 여잔데 어떤 여자 머리가 풍성해서 묶었는데도 자꾸 고개 돌릴때마다 그 머리카락이 제 팔에 닿아서 너무 짜증나는거에요;; 그래서 그때도 자리를 옮겼었군요;
캐나다의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여성들이 헤픈 여자처럼 입지 말아야 한다'고 한 대학의 강연에서 한마디 한 것을 가지고 지금 전세계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 슬럿워크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에 대단한 권익침해를 받은 것처럼 느끼고 분노하는 것은 국적과 성별을 막론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의 특징이라고 하는 것은 오류이죠.
저게 그렇게 욕먹을만한 글인가는 모르겠어요. 다짜고짜 니들 두 손 모아라고 명령하는 것도 아니고, 붐비는 지하철내에서 손을 좀 조심하자고 부탁하는건데, 작성자 본인도 두손을 기도하듯이 모은다고 하고요. 인터넷, 방송등에 흔히 보이는 남자 무시하는 허무맹랑한 글들과 동급으로 볼만한 글은 아닌 듯 하네요.
가끔 만원지하철이나 만원버스에서 그냥 손이 닿는게 아니라 손가락을 움직이는 분들이 계세요. 제가 쳐다보면 멈칫하는데, 정말 멀쩡하게 생긴 보통사람이구요. 제가 그 자릴 피할때까지 계속하세요. 모든 남성을 매도하려는게 아니라 일부 미꾸라지같은 몰지각한 그런 변태들 때문에 예민해지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 글도 올라온다고 생각해요.
러시아워에만 운용하는 여성 전용칸 설치가 현실적인 대안 아닐까요? 제가 요즘 붐비는 전철 탈 일이 별로 없어서 모르겠는데 예전엔 1호선에 여성 전용칸 운용했잖아요.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성도 남성도 마음만은 편했을 것 같아요. 앞뒤 한량씩만 말고 더 많이 해서 출퇴근길이 상쾌해지길 바랍니다.
만약에 어떤 남자가 지하철에서 머리 치렁치렁 거리는 여자들이 불쾌하니 머리 묶어달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해요.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었구나, 정도로 생각하지 득달 같이 달려들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하진 않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고의로 긴 머리 날려서 피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고의로 밀착하는 남자들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느끼는 불쾌감이 더 크고 더 예민할 수 밖에요. 다수의 선량한 남자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는 건 여자들의 생각 때문이 아니라 그런 소수의 남자들 때문이죠. 분노의 방향을 좀 영리하게 잡았으면 좋겠어요.
캐나다 경찰관의 말은 경찰관으로서 '범죄예방수칙'을 알린 것 뿐입니다. 소매치기 피해를 막을려면 지갑을 내보여서은 안된다 정도의 주의를 당부한겁니다. 일개 경찰관의 발언을 왜곡되게 해석해서 '지구촌'의 여성들이 들썩이는 것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오버죠. 그리고 대학 강연뿐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과 대자보에 올라오는 글들도 모두 공적인 글입니다.
dust, 타보 // 예를 들어서 어떤 특정 집단(인종/지역/종교/성별 등등)의 범죄률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집단에 속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위협적이 될 수 있으니 모두 옷에다 표식을 달고 다녀주세요' 라고 요구하면 어떨까요? 당연히 어그로 끌만한 발언 아닌가요? 그런데 그런 발언에 대해 항의를 했더니 님들은 '그런 차별을 받는 것은 그 특정집단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때문이니 우리한테 분노하지 말고 너네들 범죄률을 낮추면 될거 아닌감.' 그러는 격입니다.
아니, 내가 이제까지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는데, 범죄자 마냥 근처에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 눈치 봐 가면서 다녀야 하고 전철 안에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자세만 취하라고 요구하는 글에 대해서 이렇게 관대한 반응들이 나온 다는 것이 참 신기하네요. 이건 뭐 남자는 그냥 존재 자체가 민폐인 셈이군요.
NDim/ 편안하게 신문보고 싶은 내 의지와 충돌하더라도 작게 접어서 신문보는게 매너고, 목소리가 잘 안들려도 작은 목소리로 통화하는게 매너죠. 주변에 여자가 있건 없건 (여름이라면 더더욱)상대방에게 부딫히면 불편한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실입니다. 그런 불편함을 서로 배려하자는 내용인데, 고작 '여자' '남자'라는 단어가 각각 들어갔다고 집단으로 린치하는게 정상인가요.
듀게잉여/ 아직도 야한 옷이 성범죄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분이 있군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꽉 찬 지갑을 보고 물건을 훔치려는 마음을 먹는 사람이 있다는 말과 야한 옷을 입으면 성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얘기는 들을 때마다 꽁기꽁기해요. 듀게잉여님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는지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 저 여성들은 왜곡해서 받아들인게 절대 아닙니다. 만약 야한 옷을 입으면 성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이 된다면, 전 남자라는 존재를 엄청나게 경멸할 거예요.
전 진작부터 사람 많은 곳에서 손을 내려뜨리고 있는게 영 이상하고 (내 손에 다른 사람의 신체중 민감부위가 닿는다는게 끔찍해서) 갑작스러운 급발진에 대처하기 편하기도 해서 늘 기도손을 하고 다녔었는데....그게 뭐 어렵고 특이한 일이라고...논쟁까지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요.
벌써 글 지워지고 사죄글 올라왔군요...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266352&RIGHT_STORY=R5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아무튼 순진한 여성 한분이 세상 물정 잘 모르고 한마디 했다가 고생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