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친한 언니가 강간범에게 납치당할뻔한 일이..

엊그제 친한 언니가 집 바로 10미터 남겨두고 갑자기 뒤에서 어떤 남자가

손목을 잡더니 확 안아가지고 조수석에 태우더래요. 너무 놀랐지만 발로

그사람의 얼굴을 치고 차에서 내려 도망을 가려다가 넘어지고 엎어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까 큰 손으로 입을 막고 그러면서 몸싸움을 하다가

긁히고 뭐 미친듯이 반항하고 난리를 쳤다네요. 결국 그사람이 차를 타고

도망을 가는데 언니는 그 차넘버를 외워서 바로 편의점으로 미친듯이

뛰어가서 경찰에 신고하고 차적조회하고...

결국 범인을 잡았는데 전과2범이었다네요.

 

지금 언니는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작은 소리만 나도 소스라치게 놀라네요.

 

언니왈

- 조서쓰는데 경찰이 별일 아니라는듯한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오더라

- 집앞 주택가 동네인데도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데도 아무도 안나오드라.

- 칼을 안가지고 있어서 천만다행이야.

 

너무 무서워요. 언니는 어제 병원에서 그 상황을 설명하면서 내내 울었어요.

온몸이 넘 아프대요. 특히 입을 틀어막았던 아귀힘때문에 턱이 온종일 얼얼하대요.

콩밥만 먹이는게 넘 아쉬워요. 몸싸움하는 와중에도 "너 쫌 이쁘게 생겼는데?" 그랬대요, 글쎄...

 

무언가 호신용 목걸이같은 것을 가지고 다녀야할 것 같아요. 몰로 대비를 해야하나.

    • 정말 무섭네요. 어떻게 바로 집앞에서 그런 일이...

      몸도 마음도 잘 나으시길 바랍니다.
    • 천만다행이네요. 아오...;
    • 와나...진짜...
      그 놈 그렇게 빵에 들어가도 금방 기어 나오겠죠? 열받네요 진짜.
    • 나름 저항까지 하신거 보면 운동신경이 되시는 분같은데 그렇게 절절 맬정도라면;; 에휴 원래 경찰들은그렇대요.
      정말다행입니다. 쾌유하시길..
    • 제일 가슴 아픈게 경찰들의 반응 같네요. 피해자에게 신경 써 줘야 하는 게 경찰 아닌가요.
      전과 2범이라니. 큰일 날 뻔 하셨네요.
    • 글만 읽어도 분노가 차오르네요. 아오 아주 기냥 거시기를 그냥 확!! 아오!! 진짜!!!! 호신용 스프레이나 호루라기 지참하고 다니세요. 얼굴이 무기인 저같은 사람도 갖고 다니니까요; 그나저나 경찰의 대응도 기가차는군요. 칼을 안갖고 있었단게 천만다행 만만다행이지만요. 암튼 으슥한 곳으로, 밤늦게 혼자다니면 절대 아니되어요.. 사람많고 밝은 곳으로 다니세요. 결국엔 내 몸은 내가 지키는수 밖에 없고요. 호신술 하나 익혀도 좋지요. 태권도, 합기도, 검도, 유도, 등등. 무술을 익히는것도 꽤좋아요. 저도 몇년전까지 태권도 야간반 다녔었어요.(이건 취미로.그치만 개나소나 다있다는 1단 ㅋㅋ) 진짜로요. 암튼 다행이네요. 언니분 아마 충격이 오래갈테니 잘 챙겨드리세요. 정신적 충격은 꽤 오래가거든요...
    • 정말 다행이네요.
      주택가라고 해서 안심하고 다닐 수도 없군요 ㅠㅠ
    • 르페이//워낙에 별별 인간들 다 보니까 무심한건 알겠는데 기가 차죠. 예전엔 피해자 주소도 노출이 쉽게 됐는데 뭐 지일이 아니니까 그럴듯.

      miho//합기도를 배운 지인이 얘기하길 호신술은 최소한 2년 익혀야(그것도 빡세게-운동신경둔한 부류인 저같은 사람은 더 익혀야) 익숙해집니다. 체구 차도 있구요. 납치될뻔한 여성이(가녀린편) 싸이에 썼던글을 봤는데
      체구가 워낙에 왜소하니 호신술도 소용이 없었더란 얘기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호신술은 오래 익혀야하기 때문에
      좋게는 안봅니다.
    • 총을 갖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여성들 보디가드를 붙여줘야하나요. ㅠㅠ
    • miho / 얼굴이 무기라는 말 같은 건 지양했으면 좋겠네요. ;; 성추행범이나 강간범들이 얼굴 가려가며 범행을 저지르는 건 아니거든요.
    • 명익시장/ 제가 누군가로부터 들은 말이라...가슴에 박혀서요....ㅜㅜ
    • 호신술 말고는 또 뭐가 있을까요? 언니에게 무언가 선물하고 저도 하나 가지고 다닐만한거요.
    • 무섭네요.. 그래도 잘 도망쳐서 다행이에요.
      전 변태같은 놈을 만난 적이 있는데 아무 일이 없었는데도 또 마주칠까봐 그 길을 지나가는게 너무 무섭더라구요. ㅠㅠ
    • 재클린/ 제가 예쩐에 듀게에 올렸던 게시물입니다. 참고해보셔도 좋을듯요 -->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target=user_id&search_keyword=yoshizawa412&page=5&document_srl=350496
    • miho/ 언니에게 선물하고 저도 하나 사야겠네요.감사합니다.
    • 재클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 아, 이런 일이 정말 있군요. 잠재적 범죄자가 들끓는 세상.
    • 정말 놀라고 오래도록 기억나면 소름돋을거 같네요.. 일단 그언니분 안정이 우선인데 경찰들은 노상 피해자들을 봐와서 그런가요?
      그래도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정말 호신용품 챙겨다니셔야겠어요.
    • 그런 범죄자는 당장 감옥에 처넣어야합니다!
    • 읽기만 해도 무서워요. 정말 다행이네요.
      저에게 저런 상황이 닥쳤을 때 저렇게 잘 대처해서 도망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두려워요.
    • 좀 절망적인 얘기긴 하지만, 현실을 알 필요는 있습니다.
      동네라고 해서 동네주민들이 나와서 도와줄거라는 생각은 안 하시는 편이 오히려 나을거 같네요.
      제가 자주 가는 남초 커뮤니티 가보면, 여자가 위험에 처했을때 절대절대로 안 도와줄것이라고 다짐하는 글이나 리플이 요즘 대세입니다.

      괜히 도와준다고 강간범 반 죽여놨는데, 여자는 연락처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폭행전과 생겨서 취직도 못하고,
      다리 다쳐서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등등..이런 글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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