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CGV에 못 가겠네요.

저희는 강변 테크노마트를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살고 있어요. 동네가 동네라서 이번 건물 진동 사건이 큰 화제였습니다.

오며가며 길에서도 들을 정도 였어요. 워낙 가까운 곳이니 한달에 한번 정도(혹은 그 이상)는 강변 CGV를 이용하고는 했습니다. 

주말에 일찍 일어나 영화관까지 걸어가서 조조를 이용했죠. 하지만 이제는 못 가겠어요. 저희 둘 다, 삼풍 백화점이나 성수 대교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지라  무슨 발표가 나도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곳에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을 생각하면 무척 언짢아집니다. 전 테크노마트에 있는 롯데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고, 지하 매장에서

옷을 사고, 푸드 코트에서 외식을 하고, 전자기기를 사려면 무조건 그 곳으로 가고는 했지요. 생활의 많은 부분을 해결하던 곳이었는데

순식간에 공포의 대상이 되었어요. 4년전에는 막내가 근무하던 회사가 입주해 있었는데, 지금은 이전해서 다른 동네에 있는 것이 어찌나

다행스럽게 여겨지던지요. 

한밤중에는 먼 거리에서도 네온이 번쩍이던 테크노마트가 이제는 을씨년 스럽게 보입니다. 진동의 원인이 해결된다 하여도 걸음

하기에 꺼려질 것 같아요.

    • 동네 주민^^! 저도 을씨년 스럽게 느껴져요.
    • 저도 학교갈 때 매번 강변역에서 환승했던 터라 테크노마트 자주 갔는데 이젠 불안하더라구요.
    • 검사기간을 원래 예정보다 빨리 끝내버린 게 전략적 실수 같아요. 철저히 검사해서 안전 보증을 해도 찜찜할 판인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다른 건물에서 이상이 감지되어도 관리 회사 측에서 평판 몰락을 우려해서 죽어라 아니라고 발뺌할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 트랜스포머 4d 상영과 헬스클럽 운동시간하고 슬쩍 연관지으려는 보도는 출처가 어디일까요.
    • 흔들린게 명확한 사실이라면 분명히 원인이 있고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는건데 어찌 이렇게 대담하신지 모르겠습니다.
    • 동네 주민이시네요. 심지어 저는 진동의 원인이라는 문제의 헬스클럽에 다닙니다만;;
      그나저나 회원권이 11개월 남았는데 어쩌죠?
    • 당근 / 이제 그 거대한 건물을 보고 있자면 무서워져요.
      츠키아카리 / 네, 강변역을 가는 것 조차 두려워요. 역사를 덮칠까봐...
      빠삐용 / 그렇게 우기다가 덜컥 쓰러져 버리면 어쩌려구 그러는 걸까요.
      GREY / 무슨, 그런데다 떠넘기려고 한다죠?
      103호 /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리면 대담해지나 봐요.
      Go. / 많이 남으셨네요. 환불해 달라고 하면 너무 야박한가요?
    • 거기서 혼자 영화보고 에슐리 갔다오는게 낙이었는데.. 당분간 강동 롯데시네마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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