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글 아님] 난데없이낙타를 님의 글이 불편한 이유.

얼마전 이었나요.

낙타님의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희망버스에 대한 글이었죠.(오프모임을 제안하셨던...)

함께 가자고 하는데 선뜻 댓글을 못달았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조회수는 올라가는데 댓글은 달리지 않더군요.

 

모르겠어요.

차마 댓글을 못달겠더라고요.

아마 제 자신을 알기에 그랬던거 같습니다.

'가야되는데..가야되는데.. '하면서도 결국 안갈거 같은 제자신을...

 

댓글로 거짓약속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외면하기도 힘든 글...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는 척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주말에 역시 가지 않았습니다.

 

핑계는 만들고 싶지 않아요.

 

그만큼 나는 내가 입으로 말하는 것과는 멀어져 버린 사람이 된거겠죠.

 

진압이 1차때와 같지 않다는 인터넷 글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학때 그리 뒷담화를 까던 기숙사PD예비역선배(강단PD의 새끼*1000쯤 되는;;) 가 되가는 건지...

 

이런 저런 얘기가 생각이 나지만 주말에 다녀오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고 고생하셨다는 말은 하고 싶었습니다.

 

당신들의 그런 행동이 결국 저같은 놈의 의식에도 망치를 쳐줍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쓰는것이 불문율이지만 낙타님과 그외 많은 분들께 대한 감사의 글이니 양해해주세요 ㅠ.ㅠ

 

    • 에고. 저격글인줄 알고 좀 놀랐어요.
    • 제목이 너무 저격글스러워요;; 기분 나빠지면 어쩌나 두근두근하면서 들어왔는데요;;
    • 제목에 공감하면서 이런 글이라 예상하면서 들어왔어요. 어떤 작가가 그랬죠. 너를 불편하게 하는 글이 좋은 글이다. 또, 누군가 그랬어요. 위로받기 위해 읽지 마라. 아이들처럼 즐겁기 위해 읽지마라. 너를 불편하게 하는 글을 읽어라.
      저도 3차 꼭 가야지, 다짐다짐하는데 남자친구나 가족에게 말을 못합니다. 2차때보다 진압이 더 심해질텐데 다들 말릴 것도 같고, 제 안의 두려움도 있어요. 선량한! 우리를 이렇게 죄책감 느끼고, 쫄게 하는 이 나라, 이 시대를 원망하고 욕합시다. 이런 글 쓰는 것도 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잘 하고 있습니다. 암요.암요.
    • 동감합니다. 불편함을 갖게 해주시는 낙타님과 그 외의 분들 감사해요. 고생하셨습니다.
      입과 손으로는 투쟁이니 어쩌니 해도 참여에선 입을 닫아버립니다. 트위터로만 참여하는 불초시민입니다. ㅠㅠ.
    • 종종 리플달아주시는 다있다그러네님 리플 보면서 참 힘이 많이 났어요. 제가 굳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한 말을 스스로 책임지고 싶어서예요. 저도 자꾸 행동하지 않으려고 해서요. 글을 쓰면 책임감이 생기고 그러면 정말 안할 수가 없고, 다녀오면 아주 많이 행복해지더라구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앞으로도 종종 불편하게 글쓰겠습니다. 이제까지처럼 호응해주시고 제게 힘을 주세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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