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만들어 먹은것들

뉴욕에 있을때 먹은 음식중 제일 인상에 남았던 것이 에그 베네딕트 였습니다.

잉글리시 머핀위에 훈제 연어를 올리고 그 위에 수란을 올린후 홀란다이즈 소스를 뿌린 이 음식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훌륭했었죠. 매우 크리미한 소스에 연어와 수란이 섞여 혀위에서 춤을추니 이건 뭐 그냥 천국였달까요.

 

그 맛을 못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시도해 봤습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 다른건 다 좋았는데 소스에 레몬즙을 조금 많이 넣는 바람에 신맛이 강해져서 맛의 균형이 깨졌었어요.

소스도 조금 과하게 많이 뿌리기도 했고 -ㅅ- 그래도 아내님이 맛있다고 드셔 주셔서 다행.

 

 

아내님이 요즘들어 자주 아파서 아직 복이 되진 않았지만 좀 일찍 삼계탕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는 사치스럽게 전복을 넣어봤어요. 

 이거 맛있더라구요. 닭 국물 듬뿍 머금은 전복이 아주 쫄깃.

 

 

냉장고 정리용으로 만든 김치찜입니다. 냉동실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발굴한 떡과 돼지고기 한 덩어리 그리고 이런저런

야채들을 시어가는 김치와 함께 푸욱 삶아요. 

 

 

 

그냥 버섯이 잔뜩 먹고 싶어서 만든 버섯크림파스타. 담백했어요. 

 

 

더덕골벵이소면.

 

 

어느날 문득 생각해 보니 밥반찬은 별로 만들지를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해본 장조림

 

 

돼지고기 가지볶음. 홍대 모 식당에서 먹은걸 흉내내서 굴 소스를 넣고 볶았는데 가지 싫어하는 아내님도 맛나게 드셨어요.

 

 

 

떡볶이에요. 그런데 100%의 떡볶이었어요. 소스의 점도, 떡의 쫄깃함 모든게 제가 만든것 중 최고였어요.

 

 

그럼 3/4 분기쯤에 또 뵙겠습니다. 꾸벅. (_  _)

    • 세호님의 이런 글을 보면 제가 먹고 사는 건 밥이 아니라 음식 쓰레기 같단 생각이 들어 버리지 말입니다(...)
      이러시면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6 체험판 소감문을 올려 버리겠... (그게 왜;)
    • 제가 먹고 사는건 음식 쓰레기 같단 생각이 들어 버리지 말입니다222222222222
      그래서 세호님 댁이 어디시냐고요. 전 오늘 생일이기까지 하단말입니다!!!
    • 전 요새 입맛 없다고 맨날 장조림에 밥 비벼먹고다님 ㅋㅋ (영양 편중~)
    • 언제 레시피 쪽지로 여쭤볼께요
    • ...이 분이 나랑 같은 염색체XY라니... 우우
    • 좌굶버섯, 우세호 님인건가요 T_T
      .... 우렁서방으로 공구합시다
    • 제가 에그 베네딕트를 처음 먹은 건 4, 5년 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였어요.
      그 맛을 못 잊어서 이렇게 시도하실 정도로 인상이 깊게 남으셨는데도
      완벽한 재현이 안 되신다면, 꼭 '뉴욕'의 맛일 필요는 없다면
      서울에도 에그 베네딕트를 파는 식당들이 꽤 있으니 한 번 찾아 보시는 것도...
      하긴, 다시 읽어보니 그저 레몬즙만 좀 과하게 뿌렸을 뿐 결국 성공하신 셈;;;
    • 제가 먹고 싶은 거 다 올라와 있네요. ㅜ_ㅜ
    • 100%의 떡볶이..그림의 떡이네요..신고하겠습니다
    • 로이배티/ 안됩니다... 아직 HOMM5 확장판 시작도 못했다구요오...

      아.도.나이/ 생일 축하 드립니다 :D

      셋째딸/ 고기는 언제나 진리니까 괜찮습니다. 다만 염분은 조금 조심하세요.

      cleanroom/ 아앗 미워하지 말아주thㅔ요;;

      가끔영화/ ㅎㅎㅎ ;)

      Weisserose/ 넹. 아는데까진 답해드릴께요~

      캐스윈드/ 제이미 올리버도 XY...죠 아마

      _lly/ 버섯님과 나란히 서기엔 제가 마이 부족하죠. 그 분의 포스는 매우 후덜덜.

      어린이의 정경/ 음식 취향이 저와 비슷하시군요!!
    • 명익시잠/ 맛을 재현하는것도 목표이지만 그냥 음식 만드는게 취미라서요. 첫 시도라 기대 만큼은 아니었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나아질거 같아요 :)

      다망/ 신고는 염장용 이자나욥. 전 그냥 음식 사진을 올린건데 ;ㅁ;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