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출신 지휘자가 ‘차라투스트라’를 만났을 때

스탠리 큐브릭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도입부에 나오는 음악을 기억하세요?
원숭이가 뼈다귀 내려칠 때-_- 나오는 그 음악. ^^

제가 듀게 등업고시 볼 때에도 바로 이 장면에 대해 썼지요. 뭐라고 썼는지 궁금하시면 ^^;

http://goo.gl/pQyQe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 곡을 연주합니다.
구자범 지휘자님이 철학 전공하신 분이라서 해석이 남다르다는데…

… 이거, 광고 맞습니다. 그래도 재밌어 보이지 않냐능. ㅡ,.ㅡa

* *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구자범)는 정기연주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7월28일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오후 8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
- 만 18세 이상 관람 권장(중학생 이상 입장가)
- 티켓가격 : VIP 6만원 / R석 4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 B석 1만원

- 예매: http://www.sac.or.kr/Program/view.jsp?prog_id=16247

프로그램: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Also sprach Zarathustra》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4개의 마지막 노래 ― Vier letzte Lieder》 (협연: 소프라노 전지영)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조곡 Suite aus der Oper »Der Rosenkavalier«》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바탕으로 쓴 교향시이다. 이 곡의 도입부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도입부에 삽입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지휘자 구자범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음대 대학원 지휘과를 졸업한 철학자 출신 지휘자이다. 구자범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해석하는 방식에서도 이러한 정체성이 반영되며, 연주회에 앞서 구자범 지휘자가 작품 해석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4개의 마지막 노래》 (협연: 소프라노 전지영)

관현악 반주가 있는 리트(가곡)이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죽기 직전에 썼다. 처음 3곡 〈봄〉, 〈9월〉, 〈잠자리에 들 때〉는 헤르만 헤세의 시를, 제4곡 <저녁놀>은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바탕으로 한다.

《장미의 기사 조곡》

오페라 《장미의 기사》에서 발췌한 조곡(모음곡)이다. 3막 왈츠만 따로 연주되기도 하지만,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1·2막에서도 골고루 발췌한 ‘조곡’ 판본이다.

오페라 《장미의 기사》는 《살로메》, 《엘렉트라》 등에서 작곡가가 보였던 파격적인 음악 어법에서 한 발 물러나 조금 더 대중적인 양식으로 쓴 코믹 오페라이다. 후고 폰 호프만스탈이 대본을 썼다.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Richard Strauss, 1864~1949)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며 오페라와 교향시 등을 다수 남겼다. 관현악법의 대가로 명성을 떨쳤고 현대 관현악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바그너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음악가였던 아버지로부터 보수적 음악관 물려받은 탓에 바그너를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바그너 타계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애도를 표할 때 아버지 프란츠 슈트라우스만이 자리에 꿋꿋하게 앉아 있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 협연자 : 소프라노 전지영

베를린 도이체오퍼, 베를린 슈타츠오퍼, 하노버 국립 오페라, 만하임 국립 오페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본, 뒤셀도르프, 비스바덴, 뮌헨, 부라운슈바익, 스위스 베른, 빈 여름 페스티발, 스위스 빈터투어, 북독일 오스트제 여름 페스티벌, 킬, 바이마르, 할레, 뤼벡 등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연주하였고, 뮌헨에서 세계적인 거장 제임스 레바인이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공연하였다.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학교 음대 성악과와 뮌헨 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다.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구자범 지휘자가 취임한 뒤로 평소에 쉽게 들을 수 없는 곡 위주로 주제를 정해 음악회를 열어 왔다. 지난 5월 첫 정기연주회에서는 말러 교향곡 1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살로메》 가운데 '일곱 베일의 춤',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1막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연주했고, 지난 6월 정기연주회에서는 레스피기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로 이어지는 '로마 3부작'을 연주했다. 다음 정기연주회에서는 프랑스 음악을 주제로 할 예정이다.

    • 구자범님이 광주시향에 있을때 저 레퍼토리를 들어본 적이 있어요.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의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4개의 노래가 제대로 안들리기 했지만,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님이 떠나간 후로 광주시향은 눈이 가지 않네요. 선배가 시벨리우스 들으러 가자고 했는데 거절했습니다. 그냥 별로 가고 싶지 않았어요.

      구 지휘자님이 그립습니다.
    • "철학자"출신..은 아니고 "철학도"출신이겠죠. 국립발레단 지휘하는 것을 보았는데 다소 달리시는 느낌이.
    • lonelylune 님, 광주와는 언젠가 또 인연이 있겠지요. ^^

      팟뜨_빙s 님, 철학자 이름 다는데 무슨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학생도 아니시고 해서 그냥 그렇게 갖다 붙였습니다. ^^;

      cleanroom 님, 연주회에 오시면 철학 말고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루 전날 7시에 경기필 연습실(경기도 문화의 전당)에 오시면 지휘자님이 피아노를 연주하시면서 철학과 음악이 어찌 이어지는지 설명도 해주실 거예요.

      우아한유령님, 연주회에 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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