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찌질해서 화가 나는 사람들
회사에서 일 하다보면 가끔 '진상'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와 한참 전화통화를 하던 후배 직원이 저에게 와서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저히 상대 못할 양반이니 대신 좀 맡아달라는 거죠. 전 당시가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지만, 일단 부탁을 받았으니 그러마 하고 전화를 받습니다.
근데 통화해보면 좀 희한해요. 이 사람이 뭐가 진상이라는 건지 아예 알 수가 없거나, 깐깐해서 상대하기가 좀 어려웠을 거라는 점을 알겠지만 굳이 본인이 못하겠다고 넘길 수준이 아닌 겁니다.
나중에 후배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직원은 억울해 팔짝 뛰네요. 이 후배가 당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난이 아닙니다. 자기 지금 술먹었다면서 통화하면서 반말은 기본이고, 욕설에, 고성을 내지르고, 말꼬리 잡아 시비 걸기 등 문의사항이 있어서 전화를 했다기보단 그냥 괴롭히면서 가지고 노는 수준이었다고 해요.
그런 경우들을 떠올려보면...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여자 직원이었어요. 나이도 많지 않았고. 결국 만만한 여직원이 전화받으니까 아주 진상을 떨다가, 남자 직원으로 바뀌니까 바로 중단한 거. ㅡㅡ; 찌질해도 그리 찌질할수가. 화가 날 정도네요. 삶이 힘들고 견딜 수 없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도 한 잔 했겠다 확 쎈 놈을 들이받던가. 취한 와중에도 그럴 배짱도 없으면서.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