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식초//그 당시 마이클은 투어 중이라 맘만먹으면 끝까지 밀고 들어가서 무죄 따내고 그럴수 있었는데 투어 때문에 조금 양보했던게 아주 낙인이 찍혔죠. 그렇게 된 이유중에 마이클이 유색인종주제에(..인종차별주의자들입장에서 말이죠.)영향력이 엄청나니 아주 별렸다는 설도 있고 유사점이 꽤 많습니다.
주병진이야 억울하게 당한 경우이지만 이 캡처 글에 깔려 있는 '술집 여자의 강간 피해'에 대한 기본적인 시선은 보기가 영 껄끄럽네요. 실제로 술집 여성들이 강간을 당했을 때 (2차를 거부하다가 당하든, 일터와 별개의 장소에서 별개로 당하든) 바로 이 캡처 글에 깔려있는 것 같은 '술집 여자니까...'라는 시선 때문에 강간을 당해도 그냥 신고를 하지 않거나, 신고를 하더라도 직업 때문에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되죠. 이 글 쓴 사람도 '여'대생 앞에는 "순진한"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술집 종업원이라는 걸 얘기하면서는 마치 이것 자체가 곧장 강간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는 것처럼 (강간이 아닌 증거는 그녀의 직업이 아니고, 다른 증언/증거들 때문에 밝혀진 거죠) "정체를" 운운하는 것만 봐도 실제로 피해가 있는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술집 종사자일 때 사건이 어떻게 돌아갈지 뻔히 보이네요. 만일 피해자가 자신의 직업 때문에 불리해질 것을 생각해 직업을 감춘다면 역시나 의기양양하게 "술집 종업원이라는 정체를 밝혔다"며 그것이 강간이 성립되지 않는 증거인 것처럼 굴겠죠. 물론 제 덧글은 주병진 사건에 대한 덧글이 아니라, 실제 가해자가 유죄인데도 피해자가 유흥업계 종사자라서 사건이 실제 피해자에게 어렵게 굴러가는 경우에 대한 덧글입니다.
명익시장 / 룸사롱에서 일하나 호빠에서 일하나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겠죠. 아무래도 호스트나 호스티스나 그 편견에서 벗어나기는 힘들테고... 직업엔 귀천이 없다지만 전문직인 의사와 몸 파는 매춘남 바라보는 시선이 같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억울함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테고.
엥? 피해자가 자신의 직업 때문에 법적 테두리 안에서조차 피해 사실을 어필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웬 호빠 대 룸싸롱은 뭐고, 매춘남도 힘들다,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나요. 이것을 성별 구도로 끌고 갈 생각은 전혀 없었고요, 또 그럴만한 성질의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조차 기계적으로 '술집 여자만 힘드냐, 술집 남자도 힘들다' 조의 이야기가 대치되어 나와야 하나요? ;;;;; 강간 사건에서의 술집 여성에 대한 편견을 이야기하면 술집 남성의 다른 억울함에 대한 편견도 같이 이야기해줘야만 하는 게 '공정함'인 건가요? "유흥업계 종사자인 경우 강간 사건을 감추거나 신고조차 못하고, 신고하더라도 '술집 여자' 운운하며 사건이 성립되기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걸 보고서 갑자기 '호스트나 호스티스나 똑같이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고의 과정이라곤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 모든 사안이 그렇게 기계적으로 성별만 바꾸면 다 되는 것도 아니란 건 둘째 치고요. 당연히 매춘남도 여러 가지 억울한 일들을 겪겠죠, 문제는 제 덧글이 남자 매춘 vs. 여자 매춘에 대한 글도 아니고, 제가 매춘남들은 살기 편하다고 한 것도 아니고, 남자 매춘은 애초에 언급조차 하지 않은 사안인데 갑자기 성별 구도를 꺼내어 "매춘남도 힘들긴 매한가지..."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 조금 뭐랄까, 황당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강박적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