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에스프레소를 마셨어요.

커피 맛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자신있게 시켜서 먹었고, 역시나 맛나게 먹었습니다.

차를 즐겨마시는 편이라 쓰고 신맛에 익숙한 것 같아요.

커피를 마신 곳이 고궁이라는 대형 한정식 집에서 

개업한 커피점인데 인테리어는 참 좋습니다.

분위기도 조용하고.

비도 오고해서 느긋하게 앉아서 음악 들으며

커피를 마시니 좋았던 거죠.

게다가 오디오도 허접한 건 아니더군요.

칼라스 톨보이를 여기서 첨 봤네요.


문제는 제가 에스프레소를 처음 먹어봐서

맛을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에스프레소가 맛이 워낙 강하다 보니

감별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자주 마시는 분이라면 모를까.

에스프레소 양이 워낙에 적으니까,

나가면서 아메리카노를 따로 사먹었는데,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이 커피점을 욕하고 싶어지더군요.

세상에 커피 맛이 이렇게 형편없다니 ㅡ.ㅡ

그리고 나는 이런 맛없는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마셨다고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니 ㅡ.ㅡ


나는 아직 커피맛을 모르는구나 생각도 들고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기본이라는데,

이것도 많이 마셔봐야 맛을 알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때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한 분 댁에서

그 커피를 마실 일이 있었는데,

그 커피 조금에 설탕을 들이 부어 먹더군요.

그때의 그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 에스프레소에 설탕 넣고 젓지 않은 채로 많이들 먹지 않나요...?
    • 저도 그게 에스프레소 먹는 한 방법으로 알고있는데.. 우스꽝스럽다닛~ ㅋㅋ 쓴맛 뒤에 느껴지는 달콤함 뭐 이런거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설탕이 茶가 대중화 되는데 큰 기여했다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 일단 에스프레소 맛의 기준을 잡으시고 싶다면, 홍대 챤스, 5 Extracts 방문해 보시고 마포에 커피공화국 이라는 곳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종로에 유명한 뎀셀브즈를 방문하셔서 아이스커피를 드셔보세요. 이번 뎀셀브즈의 서머 블랜디는 케냐 단종으로 내놓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
    •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들이부어먹는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스꽝스러운 건 아니에요.
    • 전 보통 에스프레소에 물을 약간 타서 먹어요. 에스프레소 분량의 절반쯤 되는 물을 타면 맛이 나아지더라구요.
    • 먹는 방식이 어떻든간에 그 사람으로서는 그게 제일 맛있고 행복하게 먹는 방법일텐데요.
      그걸 우스꽝스럽다고 단번에 평가내릴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군요.
    • 에스프레소 한잔에 7g의 설탕을 넣어먹는게 에스프레소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이죠;;
    • 홍대 '에스프레소 바 챤스' 에스프레소 정말 끝내주던데요 사약같은 커피를 즐겨먹다보니.. 학림다방 로열블랜드도 참 좋았는데.. 뭐니해도 에스프레소는 혓바늘 돋았을때 원샷먹는게 죽여주죠
    • 잘 뽑은 에스프레소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설탕 넣어 먹어도 맛있고 그저 맛있다는 말 밖에 안 나오죠 >.<
      에스프레소가 쓰고 독해서 못 먹겠다는 건 오해입니다 허허..
    • 설탕도 들이붓고 생크림을 올리기도 하고 우유거품만 올리기도 하죠.
    • 표현을 잘 보셔야죠.
      설탕을 들이부었습니다.
      그건 쫌 ㅡ.ㅡ
    • 대학 때가 언젠지 모르겠지만 가정용 에쏘 머신이라면 예전 제품이라면 그저 그럴 것 같네요.
      그리고 어떤 원두를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저가의 깡통에 든 로부스타 제품 같은 걸 쓰셨다면 충분히 쓰기에 들이부어 마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정작 생산지 본국에선 수출하고 남은 쩌리들가지고 에쏘 만들어 먹는 경우 설탕들이부어 먹기도하죠.
    • 움 근데 본고장 이태리에선 정말 들이붓는 수준으로 넣어요. 세 스푼 넣는다던가? 스틱이라면 한 봉지 다 넣고요.
      그리고 젓지를 않기 때문에 설탕이 남고 그걸 떠 먹어요 ㅋ
    • 언제나 극단적인 표현을 좋아하시네요. 지나친 자기 확신으로 다른사람의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웃는거 좋지 않아요. 처음엔 커피에 대한 불호를 드러내시더니 이제 적극적 소비자가 되면서 벌써 이러시니 나중에 스스로 커피맛을 좀 감별한다 싶을땐 어떠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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