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에 왜 이렇게 예민하죠?

전 예전에 이 게시판에서도 분명히

지갑, 가방, 넥타이, 넥타이핀, 구두, 벨트, 정장 등에 대해서

 

'그 나이대에 그 제품은 좀'

이런 투의 리플을 꽤 봤어요. 질문도 아마 선물관련으로 고민하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던걸로 기억.

그 때는 아무 반향없던게 왜 시계문제에는 이렇게 예민할까요.

시계와 위의 제품들의 차이는 뭘까요. 재밌습니다.

 

 

 

 

어쨌든, 저런 태도는 둘 다 어떻게 보면 속물근성-이 아예 없다곤 말 못하고 그런면에서

둘 다 비판할 수 있겠죠. 뭐 그럴수 있어요. 둘 다 비판안하고 한쪽만 욕먹는게 재밌기는 하지만 뭐 그럴수도 있죠.

 

근데 어이없는건

 

갑자기

 

자신은 패션에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음을 어필한 후에

그런 고가 시계에 집착하는 사람은 속물, 졸부, 패션도 모르는 사람 이렇게 매도를 하네요?

근거도 없잖아요. 자기가 그냥 그렇게 말하는거지.

뭐 믿고 그렇게 용감한지 몰라요.

 

 

어제 올라온 시계등급표를 예로 들어서 말하면

어느 등급; 이상의 시계는 시계라기 보단 그냥 예술품...에 가깝고,

일반인들은 아예 이름도 잘 못들어본 시계가 많잖아요.

저 등급표 자체가 시갤러, 그러니까 시계오타쿠에 의해서 만들어진거라구요.

 

어차피 재력되고 취향있는사람은 오디오덕처럼 그냥 취향으로 사는거고

시계 아예 안차는 사람이나

그냥 적당히 이쁜거 차는 사람은

그냥 차고싶은거 사세요. 다른사람이 '어머 저사람은 나이도 있는데 왜 저런걸 찼대;;'라고 안해요. 하면 좀 어떻고요. 그 사람만 얼간이되는거지.

다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잖아요. 왜 갑자기 그래요?

 

 

    •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 시계라는 물품의 특성인것 같네요. 여성들의 명품백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세트로 나오는 것이 남성의 시계나 차인데...
      자동차는 액수가 근본적으로 다르니까 또 자동차 자체의 필요성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큰 논란이 일어나지 않는데 비하여
      시계는 핸드폰으로 보면 되지 왜 비싼 시계를 차고 다니냐라는 말부터 시작하니까 논란이 생기는 것 같군요;;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토매틱 시계의 아름다움에 가치를 두고 있으니 다른곳에 돈 쓰는것을 거기다 쓰는거고
      명품백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자체에 가치를 두고 있으니 거기다 돈 쓰는거고
      서로의 가치가 어디에 높다고 두느냐에 따라서 소비의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건데 왜 꼭 자기와 다르다고 욕하는건지;;
      그사람들은 그만큼 다른곳에서 다른 사람들 보다 적은 소비를 하면서 그곳에 소비하는건데말이죠..

      그리고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듣고 거기에 발끈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 한번씩 공방 주고 받는게 재밌네요.
      최초 남친 선물 글 올리신분은 지금의 사태를 보면 어떤 생각일까 궁금하네요.ㅎㅎㅎ
      내 글이 이렇게 팽창할 줄이야~할까나...
    • 저는 이런 글로 인해서 원래 논의의 의도가 굉장히 왜곡되는 느낌을 받아요. 능력되는 사람이 몇억하는 시계를 사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다만 30대에게 30만원대의 시계선물은 좀 그렇다는 데서 시작된 논의이고, 이런 논의는 위에 열거하신 지갑, 가방, 넥타이핀 등 어떤 선물품목에 대한 글에서라도 가능하죠. 전 '왜 시계냐'가 아니라 그저 '우연히 시계'가 집중포화의 대상이 되었다고 봐요. 시계나 가방은 가격대의 폭이 한없이 넓어 더욱 그렇겠고요. 비판하는 목소리 또한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되는데(물론 그 와중에 너무 나간 댓글도 보이긴 했습니다만), 다른 데선 가만 있다가 왜 시계 얘기에만 예민하냐니, 너무 김빠지는데요.
    • 저도 amelie님 말씀에 동의해요. 왜 시계냐,는 문제의 핵심이 아닌 것 같아요. 그 안의 생각들에 관한 공방이었던 거죠..
    • 저도 amelie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김빠지네요.
    • 원래 논의라는게 있기는 했나요? 그게 뭐죠? 애인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궁금해한 여자의 질문글에 무슨 의도가.
      30대에게 30만원의 시계선물이 좀 그렇다? 가 아니라, 시계에 관심있는 사람-즉 여기서 저는 이분을 시계덕후가 아닐까 추정합니다. 글에서 보이는 정보로는 애인의 눈에 남자가 패션에도 큰 관심이 없고, 다른 취미도 없어보이니, 더욱 그 확률이 오르는군요.-에게 30만원짜리 시계는 부적합하다. 이건데.
      그 '원래'의 논의가 혹시 그 '속물근성'에 관한거라면, 그건 그럴수도 있어요. 동의해요.
      근데 게시판엔 그것에 관해 심도있는 글은 하나도 보이지도 않는데 논의라고 부를수나 있나요?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서라면 정말정말정말로 천쪼가리 가죽쪼가리에 지나지 않는데 가격은 안 쪼가리스러운 옷하고 가방에나 촛점을 맞추면
      논의가 더 풍부해질거라고 생각하니 추천드려요. 글에 적었잖아요.시계는 어떻게 보면 취미의문제라고. 카메라나 오디오랑 크게 다르지않아요.

      그리고 이 글은 원래 논의의 의도..뭔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거랑 떨어진, 별개의 글인데 왜 의도가 굉장히 왜곡이 되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전 그거에 별 관심 없습니다. 오버하면서 갑자기 게시판에 나타나는 일련의 행동이 우스웠을 뿐이에요.
    • 계속 동어반복인데 30만원짜리 시계는 쫌 그렇다는 조언은 상대분이 '시계에 관심있는' 30대 남성분이라는데 방점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이해한 그 리플의 내용은 그랬어요. 그런데 어떤분들은 30대에 30만원짜리 시계차는게 어때서. 로 생각하시더군요. 보통 30대 시계에 관심많은 남자는 기계식 시계에 열광하고 기계식시계는 30만원짜리면 하급이구요.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도 있는 댓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분들은 기분이 상하셨다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시는군요
    • dragmetothemoon/ 그 방점 나중에 찍었다구요. 처음 시작은 30대에게 30만원시계는 좀 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게 방점이었다면 시계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에게 30만원짜리 시계는 좀 이었어야죠. 후자도 그다지 동의하고 싶은 의견은 아니긴 합니다만.

      다시 말하지만, 그냥 속물적인 가치관을 아닌 것처럼 포장하려니까 말이 길어지는 겁니다. 시계에 대한 관심이라는 게 꼭 가격 등급에 한정되는 게 아님에도 그게 당연한 것인양 하는 게 문제라는 건데 왜 다른 건 안그렇느냐는 물타기가 이렇게 많을까요.
    • 개중에 로고박힌 명품 옷, 가방에 대한 댓글들이 있었는데 그게 정말로 본인의 미적취향에 부합하는 디자인이라서 구매하신 분들은 남들 따라한다, 천박한 디자인이라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사람마다 기준은 다 다른건데 본인의 관점들을 지나칠 정도로 과하게 주장하는 댓글들이 많이 보여서 놀랐어요. 본인의 눈에 속물로 보인다고해서 남의 취향까지 속물근성의 산물로 몰아가는건 매우 편협한 관점이라고 생각해요.
    • 시계에'만'은 아니었죠. 가방도 한 차례 시끄러웠어요.갑자기 왜 그러느냐니요? 여긴 원래 그래왔는데요.
    • 시계에 관심이 많은 30대라면<br />이미 차고 있는 시계가 30만원대는 넘을껄요
    • 정리합니다.

      1. 원글에서 질문은 30대 남자가 30만원대 시계 차고 다니면 창피할까요? 였습니다.

      2. 그러니까 댓글이 30대 남자가 30만원대 시계 차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라고 달립니다.

      3. 시계에 관심있다고 원글에 표현됐던 것을 시계 매니아나 덕후 정도로 몰고가시는데, 원글님은 그냥 별로 다른 건 관심 없는데 '그나마' 시계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생각했다는 얘기셨습니다.

      4. 2번의 댓글은 분명 디자인이나 브랜드나 취향 관점이라기 보다는 밑도 끝도 없이 나이대와 시계의 가격대를 연동한 사회적 인식이 일반적이라는 단정입니다. 따라서 지금 시계 논란에서 처음에 비판적인 입장은, 명품 좋아한다는 취향을 속물근성이라고 비판하는 편협한 시각에서의 비판이 아니라 시계 가격대가 그 사람의 위치(30대 직장인?)을 결정한다는 속물적 사회 인식을 관심과 취향의 영역으로 억지로 끌어붙이는 논리에 대한 비판입니다.
      이런 거죠, 30대 직장인이면 마티즈 타고 다니기에는 좀.. 쏘나타 정도는 타줘야... 라는 걸 취향이라고 봐야합니까?

      5. '시계를 좋아한다','시계에 관심이 많다' 라는 문장에서는 다양한 취향을 추측하는 것이 가능함에도 순식간에 '관심'을 '가격대에 따른 관심'으로 끌어다 붙이는 게 정상인지 묻고 싶었던 겁니다.

      동어반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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