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 모기는 그렇다치고 개구리나 박쥐는 대체 어디서 들어오는 걸까요

방금 현관 신발장 근처에서 뭔가가 폴짝폴짝 뛰어다니길래 곤충인 줄 알았건만 불 비춰보니 청개구리네요.

 

어디 구멍난 곳도 없는데 대체 어찌 들어왔을꼬...

 

여전히 개구리나 벌레를 맨 손으로 잡을 수 있다는 사실에 뭔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며 잡아다 밭에 풀어주었습니다. 국초딩 시절엔 널린 게 청개구리였는데 요샌 일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듯.

 

하여간 여름이 되니 별의별 물건(?)들이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얼마 전에는 박쥐도 한 마리 들어와서 아주 생난리를 피웠습죠. 물릴까봐(ㅡㅡ) 손에 고무장갑 끼고 거실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 왠 시커먼 것이 눈 앞에서 퍼득거리며 날아다니는데 엥간한 호러 게임보다 더 무섭더이다. (암네시아 그까이꺼...)

 

그런데 대체 이 녀석들은 어디서 들어오는 것일까요? 암만 살펴봐도 열린 곳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데 말입니다.

 

집 지은 이후 단 한 번도 방충망이 열린 적이 없었거늘.

 

어쩌면 자연발생설의 조건은 인간의 관찰이 없음을 전제로 하는 것일지도...뭔 소리래.

 

 

    • 우선 개구리나 박쥐가 집에 들어오는 경험이란게 흔치 않을거 같네요.

      고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어디서 '들어오느냐'는 한번도 생각지 못했던 문제.
    • 저 전에 빌딩에서 아기 박쥐 봤는데 생각보다 무섭지 않고 귀여웠어요~
      조금 멀찍이서 경비원 아저씨가 잡으신 걸 봐서 그랬는지 몰라도요 ㅎㅎ
    • 원래 박쥐 중에 인간친화적인 종들이 있어서 사람들 집에서 같이 살곤 하지요. 제비나 구렁이처럼요. ^^
    • 현관문은 열릴테니까 나도 모르는새

      나랑같이 입장해서 숨어있었는지도 몰라요.
    • 이 쪽으로 집 옮기고 나서부터는 온갖 진귀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군대에서나 보던 짬타이거가 무리를 지어 담장 위를 배회하고 새벽에 불 켜놓으면 방충망엔 팅커벨이...
    • 오랜만에 박쥐가 보고싶어요. 생물 박쥐.
    • 개구리와 박쥐가 들어오다니 살고 계신 곳이 자연과 밀접한 공간이신가봐요? 저는 오히려 부럽네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모기,나방,파리,만 많네요 ㅠㅠ (바퀴벌레는 없네요)
    • 박쥐는 등 뒤에 업혀서...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