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졌네요.

일본 졌습니다. 지겨운 경기였어요. 연장전에서도 골이 안 나와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승부차기에서 5대 3으로 졌습니다. 연장전엔 탄력받아서 긴장감 돌았고

승부차기에선 초기장. 혹시라도 8강 진출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마음 졸이며 본 130분이었습니다.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일본 사람들, 선수들 우는 거 보니

안 됐기도 하네요. 파라과이도 첫 8강 진출이라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웬만하면 흥분을 안 하네요. 관중석을 보니 다들 조용히 눈물만 뚝뚝 흘리더라는...

    • 이젠 이베리아 반도 더비 전까지 잘 수도 없네요.
    • 일본이 골점유율에선 계속 밀리긴 했지만 일본이 이 정도로 오래 버틸 줄 몰랐어요. 배성재 캐스터랑 차범근 해설은 처음부터 계속 일본 무시했는데 진짜 오래버틴거죠. 후반전에서도 골이 안 나오자 해설위원들도 놀라더군요. 한골도 먹히지 않다가 승부차기까지 갔으니까요. 버티는 것도 능력이고 운이니 일본도 잘 한거죠. 피말리는 승부로 8강 문턱에서 좌절된거니까요.
    • 근데 전후반전 90분은 진짜 재미없었어요. 해설하는 사람도 해설하기 지루해하며 딴 경기랑 비교하기까지 했으니.
    •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저한텐 일본 축구= 지루하고 재미없는 축구 이렇네요.
      월드컵 경기 중 제일 재미없는 경기를 아래부터 세면 다 일본 경기;;
      오늘 경기가 하품나온 건 파라과이 잘못이 아닙니다.
      파라과이도 조예선에선 나름 재밌었단 말이에요 ㅎㅎ
    • 일하면서 듀게 하면서 짬짬히 끝난거야 어쩐거야 궁금했는데. 솔직히 기분이 산뜻하네요~
    • 둘 다 잘 막기도 잘 막았지만 무지 못넣더군요; 크로스바가 승패를 좌우한 경기
    • 수수께끼 / 이건 그냥 일본이고 누구고 승자와 패자를 떠나서, 그냥 형편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피말리는 승부...라기에는 심지어 자국 서포터들까지 하품을 하게 만드는 경기였죠. 똑같이 득점없이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도 정말 피말리는 승부들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그런 축구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어요.
    • 저도 지루해서 전반만 보고 딴짓하다 승부차기만 봤어요.
    • 카메룬전 보고 학을 뗀 터라 경기는 보지 않았지만, 일본이 졌다니 왠지 산뜻한 기분이에요. 제가 이렇게까지 속 좁은 사람인지 저도 몰랐습니다. 반성할게요.
    • agota/
      어느 쪽이든 응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말릴 수도 있는 법이지요.

      저야 물론 응원을 아예 안 하고, 거의 연장부터 봐서 그럭저럭이었는데, 그나저나 NHK에는 윔블던 피론코바랑 비너스 윌리엄스 매치가 나오는데, 피론코바가 잡겠네요. 인간같아 보이지가 않네요. 비너스가 엄청 고전.
    • 파라과이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밖에서 환호성이 들렸어요;; 사람 마음이란 게 참..
    • 어느 팀이랑 붙건 결국 '자기 페이스'대로 끌고 갔다는 점으로 보면 일본은 잘한거죠.
      뭐. 물론 저는 이런 스타일의 축구가 일종의 '안티축구'라고 보긴 합니다만.
    • nana, tara / 응원하는 사람들도 하품하더라고요. 남아공까지 가서 관중석에 앉아있던 일본인 서포터들이. 보통 피말리는 승부라고 하면 박빙으로 잘하는 경기에 대한 이야기지, 박빙으로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줄 때는 그런 말 안하잖아요.
    • 일본은 일본의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척 지루하며 매력 없는 축구, 프로스트님 표현처럼 안티축구를 진지하게 구축하고 있더군요.
      경기장 안에 앉아있던 관중처럼, 하품 수억 번 하며 경기 봤네요.
    • 저는 파라과이 감독 칭찬하고 싶네요. 일본이랑 붙는 어느 국가든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심리적 우위를 가지는데요. 일본은 월드컵에 그걸 잘 이용해 왔다고 생각해요. 작심하고 수비한다면 일본정도의 전력이라도 실점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파라과이 감독은 어느정도 간파한듯 스스로도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오더군요. 맞불작전에 일본도 지치고 파라과이도 지쳤네요. 남미선수들이 파이팅넘치고 공격적일것을 예상한 오카다가 적잖게 당황했을거에요. 오늘 이기고 감독이 울더군요. 감독싸움에서의 승리에요.
    • 갑자기 밖에서 환호성 들리기에 뭔가 했더니 일본이 승부차기 못 넣었더군요. 암튼 경기하는 줄은 알고 있었는데 원체 월드컵에 관심이 없어서 딴짓하다가 일본이 졌다는 게 확정 된 순간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네, 도 닦는 심정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일부러 나쁜 말 안 하려고 했었거든요. 이제는 말 할 수 있어요~~ 아 일본 지고나서 선수들, 관중들 비춰주는데 왤케 꼬숩던지!!!!ㅋㅋㅋㅋ
    • 보는 내내 두 팀은 저렇게 해서라도 이겨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즐길 줄 모르는 선수들이었어요. 일본 축구는 언제봐도 경직된 것 같아요. 차라리 우리나라가 수비가 우르르 무너져도 골욕심에 이글거리는 축구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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