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낭, 모기.

요즘 아침에 일어나면 두어마리의 모기를 잡곤 해요.

슬슬 날아다니다 잡히든지, 드라이 할 때 따듯한 바람을 찾아왔다 잡히든지 그래요.

그냥 모기면 안 찝찝한데, 얘들이 뱃속에 피가 그득한 상태예요.

홈키파를 마구 뿌린 다음에 티슈로 잡아 터뜨리면 은근 희열이 느껴지는 동시에 미안함이 밀려와요. 얘네는 예비 엄만데. ㅠㅠ

빨리 도망가지 못한 너네들이 잘못한 거라고 합리화 합니다.

좀 전에 잡은 애는 홈키파 몇방을 맞고도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추락했다능. 발악하던 애를 잡았더니 쾌감이 밀려오네요(....)

사실 요즘 모기들 중에 한방에 즉사하는 애들은 잘 없어요. 내성이 강해졌죠.

아니면 엄마파워일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잡은 두마리 중 한놈은 수컷이었는데, 한방에 즉사하던디요.

여튼. 각설하고 요즘의 아침일과는 저에겐 좀 낯선 일들입니다.

모기에 잘 안 물렸었거든요. 또, 새벽에 모기가 윙윙대면 자다가도 깨서 모기를 잡고 자야 직성이 풀렸기 땜에요.

갑자기 모기사냥을 하게 된 이유를 몇가지 생각해봤어요.

 

1. 사실 모기에 많이 물렸었는데 지금껏 깨닫지 못했을 뿐 -_-;;

모기가 제대로 피 빨고 도망가면 별로 가렵지도 않고 빨갛게 부어오르지도 않고 그렇대요.

2. 피가 맛있어졌다!

3. 귀가 안 좋아져서/잠을 푹 자게 되서 모기의 습격을 눈치 채지 못함.

4. 요즘 하는 이소라 다이어트 운동을 열심히 해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한 덕에-_-;;;;; 호흡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 모기에 많이 물리게 됐다.

5. 다른 사람 피를 빨고 온 모기가 나에게 잡힐 뿐?!

 

지금도 별로 근질거리는 곳은 없는 게, 1번과 5번이 유력합니다.

    • 저희집은 올해는 이상하게 모기가 없어요. 항상 저를 즐기시던 모기인데
    • 단속을 좀 했더니 작년보단 안물리네요 뱃속에 피가 그득하다니 뭐 먹고있는데.
    • 전 못잡으면 못 자요. 웽웽거리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불 켜서 찾아보는데 요즘 모기는 참 찾기 어려워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4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0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5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9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6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