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입니다.

대한민국 땅에서 '솔로'로 혼자 산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불쌍한 시선으로 대합니다.

'나중에 죽어서 어떻게 할거냐','자식들 자라는거 봐야 할것 아니냐..'등등의 잔소리를 퍼부어대면서요.

며칠전 게시판에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신 분의 글을 보고 많이 공감했는데

댓글들 대부분이 '결혼'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만을 표현하셔서 좀 그랬습니다.

 

저는 30대 중반 입니다. 결혼 적령기이고 여기저기서 '결혼하라'는 공갈 협박을 자주 접하는 나이입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죽을때까지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살아 갈 자신도 없고

저 두가지의 명사로 인해 한번뿐인 제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아가고 누군가에게 상처주면서 살기 싫습니다.

 

보시는 분들은 이런 제가 '독선적','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할것이고 '한번도 연애도 못해본 사람이 깝치기는..'라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저도 연애 다 해봤고, '사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단지 죽을때까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결혼 안한다고 법적으로 형벌에 처해지거나 하는게 아닌 이상 내가 편안하게 살아가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게

진정한 '솔로'의 삶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밥먹는게 안스러워 보인다','혼자 여행하는게 좀 그렇다'는 말은...글쎄요..저에겐 그닥 통하지 않는 말이구요.

전 되려 혼자먹는게 편하고, 혼자 돌아다니는게 더 좋습니다.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다'고 말씀하시지만, 부모님께서도

'스스로 자기 인생에 책임지는 나이이니만큼 알아서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인하여 남에게 피해주는 일이 없게 하라'고 하셨어요.

 

나이들면서 느끼지만..'너 결혼 언제해?'라는 말이 남의 사생활을 침해하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결혼'은 내가 하는것이지

남이 하라고 해서 하는게 아니잖아요.

    • 저는 제짝-so called soul mate-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형태는 결혼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 자신의 선택이 우선되어야겠죠.
    • 스스로를 향한 선언처럼 읽히는 글이네요.
    • 문제될 것이 전혀 없어요. 건승을 빕니다.
    • '결혼'은 내가 하는것이지
      남이 하라고 해서 하는게 아니잖아요.

      맞아요
    • 비교적 늦은 나이에, 소울메이트 같은 사람을 만나 결혼했어요. 겉으론 멀쩡히 굴러가는 삶이지만 평생 누군가의 아내, 엄마로 살아가는 일..참 버겁네요(며느리로 살아가기란 더 말할 것도 없고) 결혼후에야 그 남들 다 한다는 평범한 생활이 내게 얼마나 맞지 않는 것인지 분명히 깨달았어요. 물론 아이는 참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지만, 우리 남편 비교적 돈도 잘벌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미혼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전 결혼 안 할 것 같아요. 해보지 않고는 이 정도로 안맞는 옷인지 몰랐겠지만..,
    • 백번 이해하고 동감도 합니다 다른 딴지는 붙이고 싶지가 않군요.
      그러게요 죽으면 뭐 시체 아무도 모를까봐 그래도 좋죠 끝도 혼자서 가고
    • 그런거야 자기 마음이지요 뭐.
    • 그냥 남들하고 똑같지 않으면 도태될까봐 뭐든 남의 눈치보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같은 짓을 하는거란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저도 맞춰살고 같은 것을 공유하는 친구사이에서 즐거움을 느끼지만은,
      한번씩은 너무 과도한게 아닌가 하고 질리기도합니다
    • 주위에 결혼 강권하는 온갖 사람들 때문에 짜증 너무 납니다.
      행복해 보이기라도 하면 말을 안 해요.
      결혼 꺼리게 되는 모범 사례 참으로 다양하게들 보여주면서.
      그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나 꾹 참아요.
      정작 결혼 생활 행복해 보이는 경우는 그렇게 굳이 권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신이 운이 좋거나 잘 꾸려 나가서 그런 것으로 여기더군요.
      뭐 어차피 대부분은 행복 유무와 관계 없이 밥 먹고 똥 싸는 것처럼 당연한 걸로 여기는 겁니다만
      어쩔 때는 같이 죽자는 심리 아닌가 하는 비뚤어진 의심마저 든다니까요.
      집 사 놓고 불안해서 그래도 부동산이 아직은 최고야 설파하는 것 같기도 하고.

      오지라퍼들 제발 반성하길.
      오지라퍼들의 오지랖이 민폐라는 에티켓이 사회적 공감대를 얻으려면 십수 년은 걸릴까요?
    • 결혼을 꼭 해야만 인간답고 어른스럽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가족중심적 사회인 한국에서 꽤 뿌리깊고 고질적인 편견인듯요.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걸 거부하거나 선택할 권리는 개인에게 있는건데. 심지어 결혼유뮤가 승진에도 영향을 주는.
    • 회사입장에서는 직원이 결혼하는것이 조직관리 측면에서 좋죠. 일단 함부로 그만두지를 못할것이고 회사 꼴이 보기 싫어도 가족 때문에 참고 다니기가 쉬우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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