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人]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어야 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제목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곰브리치의 너무나 유명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에요.


사실은 곰브리치의 <예술과 환영>을 꼭 읽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예술과 환영>을 읽기 전에 그의 가장 유명한 주저를 먼저 읽는 게 나을 것 같더군요. 그치만 한편으로는  여태까지 미술에 대한 책이라면 폭넓게 읽어왔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다시 서양미술사 입문서를 읽는 게 시간낭비가 아닐까 싶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책이 영국 10대를 위해 쓰여진 책이라는 말을 듣고나니 더욱 망설여지네요.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전 청소년 교양미술책을 읽기엔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게 너무 많아요. 그렇지만 제가 미처 몰랐던 것들은 언제나 무한하기 마련이니....


어떡해야 할까요? 그냥 <서양미술사>를 건너뛰고 <예술과 환영>으로 곧바로 가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아니면 <서양미술사>에서부터 곰브리치의 생각을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게 좋을까요? 

    •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이 책의 설명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모두가 다 좋아할 수야 없겟죠 ㅋ)
      저한테는 백과사전 같은 개념이에요. 책상에 늘 꽂혀있고 여기저기 펴서 내키는대로 읽은 건 수십번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적은 없습니다.
      고민하시지 말고 사서 스킵하시며 읽으시고, <예술과 환영>으로 가셔도 좋을 듯해요. 소장가치도 있는 책이니까요
      인터넷 서점에서 3만원대 초반에 구입가능한데, 가격대비 성능도 괜찮은 편이지 않나요? ㅋ
    •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비전공자를 위한 책이니 굳이 사서 정독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가장 유명한 저서는 서양미술사지만 오히려 예술과 환영에서 곰브리치의 미술사적 성과를 더 잘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서양미술사> 유일하게 읽은 미술사 책이에요. 저는 저 책이 책장에 꽂혀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 일단 단순 개설서가 아닙니다

      곰브리치의 생각이 깊이 있게 반영된 논설서라고 알고 있구요

      제가 아는 서양미술 전공자에 전업작가인 친구도 심지어 졸업 후에 읽고 나서 굉장히 많은 걸 얻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설서임에도 이 책을 20세기의 클래식으로 꼽는 이들이 많은 걸 겁니다

      그러므로 미술사에 아는 바가 좀 아는 바가 있으시더라도 읽으셔서 이득은 있어도 손해는 없으실 거라고 봅니다
    •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곰브리치 선생이 영국 청소년을 위한 미술사 입문서로 쓴 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접어들고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이 사실을 모르고 이 책을 읽었다가 이 대학자의 수준낮음을 비난한 적이 있었거든요. 좀 난처하긴 합디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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