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물농장 황구 조작방송 그리고 구조대원의 고충

현직 구조대원입니다. [164]


소방서에서 왜 동물구조, 잠긴 문따주기 등의 출동을  나가서 위험을 자초하느냐는 내용의 글들도 보이고여..

소방조직은 서비스행정 조직입니다.

그리고 경찰을 비롯한 다른 공무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민원제기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출동을 나갔는데 출동대원이 로프를 타야하고 위험성이 커서 조치가 어렵겠다고 신고자에게 상황설명을 해서 신고자가 이해를 하면 다행이지만 사람 잘못만나는경우에는 시청 및 소방서에 민원을 제기합니다.

소방조직은 경찰과 달리 독립된 주체가 아닙니다.

명목상 소방방재청이라는 중앙기관이 존재하지만.. 각 시,도에 있는 일선 소방서들은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서 자치단체장 밑에 속해서 통제를 받습니다.

민원인이 서울시청에 oo소방서에 누구누구가 어쨌습니다 하고 민원이라도 넣으면 참.. 골치아파집니다.

그래서 동물구조, 문따주기 등 비긴급상황출동도 해줄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또 하나 예를 들면 구급대원이 출동간에 아무 잘못한것이 없고 오히려 주취자에게 폭행을 당한 상황인데.. 그것을 방어하다 주취자에게 조그만 스크래치라도 나서 주취자가 민원을 제기하면.. 억울해도 주취자에게 빌어야하는것이 지금 소방조직의 현실입니다.

내가 주취자에게 맞았습니다~ 하고 상부에 보고하면.. 상관들이 잘했구나~ 할줄 아십니까? 상관들이 뭐라할것같습니까?? 민원이 더 이상 커지지않게 얼른 주취자에게 찾아가서 사과하라고합니다.

그래서 찾아가서 무릎꿇고 비는 직원도 있습니다.

그게 소방조직의 현실입니다.

 

또 하나.. TV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더이상 소방서에 협조요청해서 119구조대 출동시켜 동물잡는 일 안시켜야합니다.

본인도 구조대 근무하면서 동물농장 촬영협조요청으로 현장에 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관이더군요..

그림이 안나온다고 잡았던 개를 놔주랍니다.

그리고 또 그 개를 잡습니다.

이걸 몇번을 반복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완전 짜고치는 고스톱입니다.

저 이 일이후로 동물농장 절대 보지않습니다.

출동나가면 사람들이 그럽니다.. 동물농장보면 소방관들이 와서 고양이,개도 잡아주고하던데 왜 안됩니까?

이러면 저희들 할말없습니다.

 

이번에 유명을 달리한 속초소방서 구조대원과 같은 사태가 또 벌어지지않기 위해서는 국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사가 뉴스에 한번 나올때마다 전국의 일선 소방관들의 사기는 땅을 칩니다.

소방관들이 인명을 살린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수있도록 국민여러분께서 힘을 주세요!

故 김종현 님의 명복을 빕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2&articleId=471399&RIGHT_STORY=R10

 


http://blog.donga.com/sjdhksk/archives/2236

폭행 황구는 카메라에 찍히고 난 후 15 시간 이상 방치


이 황구는 연예인들까지 나서서 화제가 된 방송분이었죠. 한 3주 걸쳐서 방송했는데

개가 죽어가는데도 방치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일까요? 그러면서 동물보호 운운하는거 보면 참 역겹네요.

보나마나 망부석 고양이 재입양 실종사건도 제작진의 허술함 성의없음으로 벌어진 사건일게 분명합니다.

저렇게 황구 죽도로 내버려두다가 나중에 방송으로 써먹는거 보면 진짜 잔악한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골때리는게 이렇게 아고라에서 떠들고 했던 쟁점이 한 번도 인터넷 뉴스에서 본 적이 없었다는겁니다.

하이에나 처럼 악플이라도 하나 찾아내서 침소봉대하는 인터넷 뉴스의 속성상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평소에 생각했던 SBS의 언플이 상당하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어요. 별거 아닌 시청률도 없는 프로그램이라도 SBS만 유달리

챙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터넷 뉴스들과 상당히 밀착이 강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인데 가끔 수상쩍은 문제가 있었는데 이렇네요.

소방대원들 항상 불러대면서 일시키는거 좀 안좋게 생각했는데 저럴 줄 알았습니다.

올해 9월달부터 법적으로 막는다고 하죠.


방송에 119구조대를 함부로 다루다보니, 괜히 엄한 열쇠따기, 자물쇠 따기, 동물구조같은데 자꾸 불러서(모두 TV에서 방영되고 난 후 입니다.)

결국 진짜 사람 구하러 가는 타이밍을 놓칠 정도라고 하죠.


알다시피 방송을 한 번 타면 사람들이 너도 나도 그걸 이용해먹기 바쁘거든요.

또 한국 시스템이 거지 같아서 어떤 공무원들은 잘못을 해도 철밥통인데 비해서, 소방공무원들 같은 경우는 누가 클레임 걸면

본인이 잘못 안해도 시끄러우니 무조건 사과하라는 마인드죠.


대체적으로 제작진의 사상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죠.

예전에 같은 방송국인 세상에 이런일이의 나오는 동물 소식도 각본으로 인한거 알고는 두 번 다시 안봤거든요.

(간단하게 간추리자면 두 발이 없는 개가 산에 버려진것을 발견해서 키운걸로 되있는데, 알고보니 주인이 따로 있었고 맡겨놓고 간것은 그런식으로 재연한적이 있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 이후 애완동물 시장이 10배이상 커졌다고 합니다.

보통 마당이 있는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를 실내에서 아파트에서 마음대로 키울 수 있는 환상을 심어준 결과죠.

실내에서 기를 때 생기는 각종 어려움을 내보내지 않는 무책임함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결국 이런 방송으로 환타지가 생긴 아이들이 보채기 하는 수 없이 부모님이 사줬지만

애들은 귀찮아서 안 챙기고 부모도 똥오줌 털까지 날리는 동물들을 감당할 수 없어서

매년 유기동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분명히 방송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이 아니었다면 실내에서 함부로 애완동물을 기를 생각을 하지 않았을꺼기 때문이죠.

방송을 위해서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준 덕분이죠.


덕분에 흥미롭게도 자신들로 인해 벌어진 유기동물들은 다시 한 번 시청소재로 둔갑해서 제작진한테 제물로 받혀집니다.


진짜 동물뉴스는 BBC다큐나 보면서 떼워야겠습니다.


언젠가 트루펫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 비비씨도 조작은 해요. 원글의 파렴치한 수준은 아니지만요.
    • 근접 촬영은 동물원에서 찍고 풀 샷은 초원에서 찍고 그거 편집하는 그 정도요. 뭐 위의 사례 같은 건 아니지만 알고 나니 아무래도 안 보게 되더라고요.
    • 우선, 황구 구출을 늦추고 방송분량을 연출했다는 점은 간과하기 힘든 비윤리적인 상술의 발로라 용서하기 힘든 관행이라는 점을 명백히 해두고요,

      1. 황구 관련 방송 당시 화면에서, 용의자를 촬영하지 못했고 (저 블로그 글에도 나오는데요,) 그래서 황구를 패는 장면은 '연출'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근데 두 번째 글에서 '몽둥이로 패는 장면은 자신들이 연출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라고 놀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방송을 제대로 보지 않았거나 잘못 알고 쓴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2.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농장같은 (비교적 개념) 방송의 존속을 원합니다.
      이 방송때문에 애완시장이 3배로 커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아마도 제작진들 역시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문제점을 의식한듯 그 폐해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의 방송도 많이 내보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애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이 프로그램만의 영향은 아니라고 봐요. 예전에 방송했던 주주클럽같은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식의, 애완시장 부추기는 내용만으로 구성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잘 보지 않게 되었었죠.

      동물 농장 역시 초창기에는 오락성이 강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버려지는 유기동물들이나 애완시장의 그림자에 대해서도 꾸준히 방송하고 있고, 모피라는 인간의 허영의 제물이 되어 좁은 철창에 갇힌채 짧은 일생을 보내다가 잔인한 도축방법으로 도살되는 야생동물 사육현장을 보여준 것도 기억납니다.
      이효리가 유기동물 보호시설에서 버려진 동물들을 꾸준히 입양해왔으며 동물들을 돌보는 자원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방송한 것도 (연출된 장면들이 있었다고 할 지라도)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동물자유연대같은 제대로 된 동물 보호 (자원 봉사자) 단체가 꾸준히 관여하는 점도 마음에 들고,
      실보다는 득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봐요.
    • 평소 동물농장 보면서 늘 느꼈던 게, 분량 뽑는답시고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너무 오래 그냥 촬영하다가 한참 다 찍은 뒤 '구조가 시급하다!' 이러면서 뒤늦게 구조하는 것이 짜증난단 점이었어요. 황구 사건이 정말 이런 식으로 편집된 거라면 단순 편집이나 조작이 문제가 아니고, 이것도 일종의 동물학대죄가 성립되지 않을까요? 당장 폭행당한 개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그저 현장을 발견한 모습을 재현하는 촬영을 하기 위해서 하루동안 그 상태로 방치했다는 건데 만약 발견 당시 바로 병원으로 옮겼다면 안구 적출도 면했을 수 있지 않을지... 처음 볼 때 저희 집에서도 계속 뭔가 이상하다고, 어떻게 우연히 카메라를 들고 거길 가고 있었을까, 왜 장비를 다 갖추고 그 시골길을 무슨 이유로 달리고 있었을까, 왜 차에 카메라를 설치했을까, 왜 어쩌다가 카메라를 그렇게 다 갖고 그 길을 가고 있는지 말을 안 해줄까, 이런 이야기 했었거든요. 평소 특종에 대비해 그냥 달고 다니나보다 했었는데...

      mockingbird / 황구를 '발견'하던 당시에 어떤 남자가 개를 때리고 있고 차 안에서 제작진들이 "어, 저 사람 뭐 해? 저 사람 봐! 카메라 줘 봐!" 이런 식의 말을 하면서 그 용의자를 따라가다가 멈추는 그런 장면이 있었어요. 그게 연출이라는 걸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 장면이 연출이라는 걸 방송에서 밝혔었는지 저는 기억에 없어요. (만약 그게 연출이란 걸 밝혔다면 그건 즉 자기들이 황구를 처음 발견한 그 장면이 같이 연출이라는 걸 밝히는 건데, 그런 말은 없었을 것 같은데요. mockingbird님이 말씀하시는 '연출임을 방송에서 밝힌 장면'은 그냥 몽둥이로 맞는 모습 재현이 아닐지요?)
    • 명익시잠/처음에 패는 장면 나왔을때에는 밑에 자막이 나오지 않았지만 같은 옷차림의 같은 사람이 몽둥이로 패는 행동을 하고 있는 나중의 자료 화면에서는 연출이라는 부연 설명이 나왔었어요.
      경찰과 블로그 주인 말고도 오해하신 분들이 또 계신 모양이네요.

      그 정도 재연 연출은 (sbs기 때문에, 아니 공중파 방송들 관행으로는) 이해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황구를 저렇게 오랜 시간 방치했다는게 사실이라면 그 점은 용서가 힘들 것 같아요.
    • mockingbird / 황구 발견 장면에서 개를 때리는 용의자를 보면서 '저 사람 봐라!'라고 했다는 것이 연출인데, 그 발견 씬이 연출이라는 걸 방송에서 밝히진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는 말이에요. 저 쪽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몽둥이 연출 장면'이라는 것이 제 생각엔 바로 그 도입부를 이야기하는 것 같고요. mockingbird님이 말씀하신 '연출이라는 걸 방송에서 밝혔다'는 부분은 그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요. 연출인 것이 이해와 용납이 가능하냐 아니냐, 를 님에게 개인적으로 묻는 것이 아니라;; 님의 말씀과 달리 방송에서 그게 연출인 걸 밝힌 적이 없다는 거죠.
    • 명익시잠/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서 댓글을 수정했습니다. (그 사이 댓글 다셨네요.)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황구 발견 장면에서 개를 때리는 장면 연출 역시 제작진이 했다는 설명이 나중에 나옵니다.
      첫 장면에서는 자막이 뜨지 않았지만 방송을 더 보다보면 나중에 그게 제작진이 연출한 모습이었다는 설명이 나오고
      자막도 뜹니다.
    • mockingbird / 아뇨, 방송을 잘못 본 게 아니라 방송이 그런 식으로 나왔어요. 즉 첫 발견 장면에서 용의자를 얼핏 봤고 그래서 뛰어내려서 황구를 처음 발견했고, 그 후 당시 자기들이 본 용의자와 같은 옷차림을 한 뒤 몽둥이로 패는 모습을 하면서 그걸 재현 연출이라고 말한 거예요. 첫 발견 부분은 연출이 아닌 것으로, 이후 행동은 그 첫 장면을 재현하는 연출인 것으로 보여준 거죠. 그래서 처음엔 자막이 없는 거고요.

      (덧붙여요) - 이거 쓰는 사이에 덧글 다셔서 보았어요. 그럼 뒷부분에서는 첫 장면도 연출이라는 걸 밝혔단 말씀이신가요? 그것도 근데 좀 그래요. 만약 첫 장면 역시나 연출이라는 것을 뒤에 가서야 밝혔다면 처음부터 황구 발견 장면이 연출이라는 걸 명확히 띄우고 시작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건 명백히 발견 장면이 실제인 것처럼 보여주려고 자막을 의도적으로 뺀 것일텐데 이걸 두고 '순전히 니들이 방송 잘못 본 거지, 제작진은 다 밝혔다'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일부러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편집한 거니까요.
    • 망부석 고양이는 동물사랑실천협회인가 에서 입양을 주도 한거 아니였나요..그건 동물농장 잘못은 아닐꺼같아요.
      사람이 작정하고 속이는데..

      요즘 들어서 동물농장이 단지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것보다 거의 매회 유기견과 동물 보호소 이야기가 나오고
      얼마전 특집방송으로 모피 사업의 잔인함과 쇼 동물의 비애도 보여주는등 노력하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황구조작이라고 요즘 계속 인터넷에 거론되는것같은데 저글이 사실이라면 정말 동물 농장 너무 실망이고
      아니라면 뭐라 해명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 명익시잠/제 기억으로는 아닙니다. 제작진이 용의자를 보기만 하고 찍지는 못했다는 설명도 나왔던 것 같은데요.

      댓글을 수정하셔서 저도 부연 설명.;

      저도 처음부터 연출된 장면임을 밝히지 않은 점은 좀 서운해요.
      하지만 방송하는 사람들 이런 식으로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는거 한두번 겪어봤어야죠.
      (나중에 설명이랑 자막 확인하면서 그러려니,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이번엔 생명이 걸린 문제가 불거져나온 만큼 여태껏 자행되온 '관행'들까지도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겠지요.
    • 오늘 방송도 문제 많던데요. 어떤 이유로 빌라 옥상 난간에서 위태롭게 생활하던 황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난간 위에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오고가는 황구의 모습을 오래 보여주더라고요.
      결국 그 황구 졸다가 5층 높이의 옥상에서 추락했어요. 구조 직전에 벌어졌다고 하는데 모르는 일이죠. 천만다행으로 옆 집 슬레이트 지붕 위로 떨어져서 살았는데 정말 운이 좋았기에 망정이지 맨 땅에 추락했다면...
      끔찍해요. 수의사가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장면을 몇 번씩 강조하는 게 보기에 굉장히 불쾌했어요.
      만약에 황구가 맨 땅에 떨어져 죽었다면 황구 이야기가 전파를 탈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또 다른 이야기로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 죽은 어미 고양이 곁을 떠나지 않던 새끼 고양이가 나왔는데요. 농이 가득찬 두 다리를 제대로 딛지 못하고 질질 끌고 다니며 죽은 어미 고양이 곁을 지키더라고요.
      이미 부패해가는 어미 고양이를 깨우려고 어미의 앞발을 깨물면서 정말 처절하게 울더라고요. 당장 병원으로 옮겨도 살까말까인데 밤새 카메라 돌리며 방치했다가 아침 10시가 지나서야 동물병원으로 옮겼어요.
      말로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몇 번씩 강조하면서도 정작 별다른 처치를 하지 않았고요. 그 새끼 고양이 결국 죽었습니다. 아무리 촬영이 중했어도 다친 고양이부터 24시간 동물병원으로 옮겼다면 죽지 않았을 거에요.

      연출과 편집이 빈번하다는 건 보면서도 느꼈지만 오늘 새삼 이게 극에 달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조만간 뭔가 크게 터질 듯 싶습니다.
    • 독 짓는 젊은이 / 오늘 난간위 황구는 어쩔수없었을꺼같았어요. 섣불리 잡으려다가 혹이나 개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안전 수단이 어느정도 된 다음에 잡는게 낫겟다 싶었어요
      근데 고양이 ㅠㅠ 새끼 고양이
      저도 오늘 방송분 보면서 다리 부러진 새끼고양이 부터 옮겨야지 왜 그 애를 동이 틀때까지 둔건지..
      촬영분량이나 편집도 사실 먼저 보내도 충분할꺼같았는데 정말 좀더 일찍 병원에 갔다면 살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ㅠㅠ
    • 현직 구조대원이라고 쓴 사람 글도 별로 신뢰 가진 않아요. 확실하기 전에는 욕하지 않겠어요. 어쨌든 좋은 인식을 퍼뜨리는 프로라고 생각해왔기에.
    • 고작 2년에 분야도 달랐지만 아고라 글 절절히 공감하네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농장같은 (비교적 개념) 방송의 존속을 원합니다."

      이 말씀에 공감합니다.
    • 방송분량 뽑기 위해서, 구조를 늦춘 건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병원에서 촬영분과 다른 건강한 개를 가지고 재현 - 폭행이 진짜가 아닌,,, - 장면 찍어도 방송분은 충분히 나왔을듯 한데,,,,
    • 명익시잠/딴지는 아니고 안구적출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덧붙여요.
      발견 당시 이미 황구는 심각한 폭행의 결과로 안구가 완전히 파열된(으깨졌던 것 같아요.) 상태였어요.
      빨리 옮겼어도 적출은 불가피했죠.
      하지만 녀석이 15시간이나 방치되었다는게 사실이라면 그건 용서가 안될 것 같아요.
      더 큰 대의를 위해 희생양이 필요했던가, 싶기도 하고 착잡해지네요.
    • mockingbird / 해당 방송 보고 왔는데요. ;;; "첫 장면에서는 자막이 뜨지 않았지만 방송을 더 보다보면 나중에 그게 제작진이 연출한 모습이었다는 설명이 나오고 자막도 뜹니다."라고 하셨는데, 첫 장면에 대해서는 다시 그런 언급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연출을 하는 것 자체가 어떠냐 아니냐를 전적으로 떠나서, 제작진이 첫 장면을 연출이라고 밝혔다는 것이 도무지 기억이 안 나는데;; 너무 자신 있게 말씀하셔서 그런가보다 하려다가 결국 답답해서; 방송을 봤는데요, "황구 발견 장면에서 개를 때리는 장면 연출 역시 제작진이 했다"는 설명은 끝까지 나오지 않던데 정말 확실히 기억하시는 건가요? 제가 본 방송이 편집분은 아닐텐데;; 뒤에 나온 재현 장면을 보면서, 또 용의자 얼굴을 못 찍었단 설명을 들으시면서 그냥 스스로 '아, 그럼 첫 장면은 연출이구나'라고 생각하신 것을 방송에서도 밝힌 것으로 혼동하신 것이 아닐지요. 애초에 첫 발견 장면에서는 때리는 것이 직접 나오는 게 아니라 그냥 누군가가 수풀에 있는 걸로만 형체가 거의 보일락말락 나오는 거고요. 바로 찍지 않고 하루를 방치해 두었다는 주장이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그 장면이 모두 다음날 연출된 것이므로 그 '누군가'가 제작진이라는 얘긴데, 말씀과 달리 그것이 연출이라는 것은 방송 마지막까지 밝히지 않습니다. 연출임을 제작진이 직접 밝히는 장면은 첫 장면과는 전혀 다르고요, 수풀에서 몽둥이로 개를 힘껏 내리치는 걸 재현한 장면인데, 실제 쓰러진 황구와 교차 편집되어 흑백 처리되었고, 바보가 아니면;;; 제작진이 재현하는 것이란 사실을 알 수 있게 "당시 상황"이란 표시와 함께 등장합니다. 반면 처음에 수풀 속에서 가해자를 발견하는 장면은 방송 끝까지 실제 상황이었던 것처럼 그냥 남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가해자는 카메라에 전혀 명확히 잡히지 않았으니 용의자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고 말하는 건 당연하고요. 나중에 설명과 함께 자막이 나와서 그 첫 장면이 연출이라고 밝히는 부분은 없던데요. 혼란스럽네요. ;
    • 근데 써놓고 보니 그 '당시 상황'이라는 표시와 흑백 처리를 보고도 그게 재현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착각했던 분들도 있을 수 있긴 하겠네요. 바보가 아니더라도. (바보가 아니면~ 운운 부분은 취소할래요;;) 어쨌든 제가 말하는 건 그 몽둥이로 치는 부분이 아니라 첫 장면이니까요. ;;;


      +
      리캡해두고 갑니다.

      이 에피소드는 제작진이 차에 카메라를 달고 길을 가다가 한 시골길에서 가해자를 보고 "어? 저 사람 뭐하는 거지? 카메라 줘 봐!" 한 뒤 차 밖으로 뛰쳐나가 그 사람을 쫓아가던 중 쓰러진 황구를 발견하는 걸로 시작해요. 제작진이 긴박하게 가해자를 쫓아가다가 놓치고, "어디로 갔어? 없어? 없어!" 하면서 막 산까지 따라가려다가 포기하고 돌아오죠. 연출이나 재현이라는 설명은 전혀 없고, 그냥 그날 정말 진행된 실제 상황인 걸로 나와요. (정말 실제일 수도 있고요) 처음에 저 사람 뭐하는 거냐고 제작진이 외칠 때 가해자의 모습은 카메라에 거의 담기지 않았고, 나레이션에서는 "그 사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설명하고요.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간 남자를 자기들이 쫓아갔다고도 하고요.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당장 카메라를 돌려서, 쓰러진 채 신음 소리 내고 있는 황구 보여주고, 수의사 불러서 오는 거 보여주고. 여기까지가 모두 "저 남자 뭐 하느냐"라고 한 첫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쭉 이어지는 형식이에요, 만약 연출이라면 그게 드라마티제이션이라는 걸 밝힐 의도가 전혀 없는 연출이죠, 그 남자 쫓아가는 걸 보여주면서 동시에 황구를 보여줬고 거기서 그대로 연결되는 내용이거든요. 그리고는 병원 가서 진단 받고요. 시작부터 이 장면까지 이어지는 동안 자막이나 설명으로 연출이라고 밝히는 부분은 여기 없습니다. 처음에도 없지만 마지막까지 없고요. 진짜 도입부가 연출이라고 밝혔다면 그건 곧 자기들이 재현을 위해 개를 잠시나마 방치했다는 걸 인정하는 건데요.

      그리고 어차피 하루 방치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위 장면들은 연출이 아니라 정말 실제일 수도 있는 거죠.

      그 다음 제작진이 경찰한테 자기가 본 장면에 대해 진술을 해요. 그리고 이때 "당시 상황"이라는 자막과 함께 몽둥이로 개를 때리는 장면이 흑백으로 나오는데 이건 첫 장면(남자 발견하는 장면)과는 별도의 장면이고, 같은 영상도 아니고요, 다른 각도에서 폭행을 재현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재현 씬이 따로 나오는 것뿐이고요. 이때 첫 발견 장면이 다시 나온다거나 같이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이 흑백 장면이 재현임을 밝혔다는 것만을 근거로 도입부의 그 장면들이 똑같이 연출임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는 소스는 없어요. 애초에 이 장면은 실제 장면으로 착각하기도 좀 힘들고요. ;; 흑백 재현 화면을 이해 못 할 사람들은 좀 적을 테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방송에서 그 에피소드의 도입 장면이 연출이라고 말했다면, 혹시 그날 방송에서 밝힌 것이 아니라 후속 에피소드에서 밝힌 건 아닐까요? 아무튼 첫 방송은 그러합니다. 아무리 봐도 첫 장면도 연출이라는 자막이나 설명이 없습니다. ;;

      아. 근데 그러고보니 mockingbird님이 제게 주신 첫 덧글을 보면 님께서는 저 역시 그 몽둥이 재현 장면을 실제라고 착각한 걸로 생각하시고 (전 그 장면은 애초에 연출임을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도입부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던 건데) 저에게 경찰과 블로그 주인 말고도 오해하신 분들이 또 계셨다, 라고 말씀하신 거니까, 어떻게 보면 저를 바로 그 흑백 재현 화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보신.... ;;;; 쿨럭. 아무튼 전 가 봐야 해서~ 혹 어찌 된 일인지 답변 다신다면 내일 볼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농장같은 (비교적 개념) 방송의 존속을 원합니다."

      이 말씀에 공감합니다.2
    • 명익시잠/저도 다시 보고 왔어요. (산책이고뭐고 다 취소..;)
      말씀대로 제 기억이 왜곡되어 있었는지 (재현이라고 할 지라도) 별 문제의 소지가 없는 연출이라고 보았던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당시 상황'이라는 자막이 나오고 재현 장면도 나오니까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이해되는데요. 다시 봐도 왜 첫 장면(연출)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말로 궁금한 것은...;
      이 사건에 있어서 첫 장면을 연출한 것이 지적할 정도의 큰 잘못인가요?
      전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지적되어야 할 문제는
      만약 생명이 걸린 상황에서도 방송을 위해 그걸 희생하는 연출 관행이 있다면, 그리고 그게 이번 사건에서 벌어졌다면, 이라는 점이라고 봐요.

      동물의 생명과 인간과 행복하게 공존할 권리를 주장하는 프로그램에서 방송을 위해 벌인 짓이,
      보다 극적인 장면을 위해 연출한 (그게 보다 큰 대의, 즉 더 많은 동물들을 구할 수 있다는 목적 등의 명분을 띈) 행동이었다고 할 지라도 그게 한 동물의 목숨을 담보로 한 것이라면 용서가 안됩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싶고 면죄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방송의 제작 환경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있는 그대로만 보여줘서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촬영 분량'이 부족할 경우 전체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연출 분량'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니까요.
      그게 심각하게 사실을 왜곡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번 경우는 잘 모르겠더군요.
    • 저도 오늘 특근하고 와서 씻지도 않고 산책도 못나가고 내일 출근 준비도 안하고 뭐하는 짓인지...;

      꼭 답변달 사항이 생기면 내일 저녁쯤 들어와보겠습니다.
    • 앗. 바로 답변을 다셨네요. 죄송한데요, 묘한 오해를 하신 것 같아요. 위에도 "연출을 하는 것 자체가 어떠냐 아니냐를 전적으로 떠나서"라고 말씀드렸다시피, 도입부에서 연출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 저는 정말 오로지 '밝혔다 / 안 밝혔다'는 팩트에 대해서만 온 신경을 쓰고 있었던 거에요. =_=; 분명히 도입부는 연출이라고 밝히지 않았는데, 그것도 연출이라고 밝혔다고 말씀하셔서, 갑자기 전 제 기억엔 그런 말이 없었다는 점에만 완전 몰입하기 시작한 거죠. 연출 여부에 대한 가치 판단은 전 유보해 두었고요. 전적으로 '방송에서 첫 부분도 연출이라고 자막과 설명으로 밝혔다'라는 말에 팍 꽂혀서 "아냐, 내 기억엔 분명 아닌데..."라는 답답함에서 이걸 시작했던 것이고요. 좀 창피하고 유치하지만 어쨌든 저는 이 범위를 벗어난 논의를 하려던 건 아니랍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걸로 보셨던 것 같지만 확실히 그건 실제인 것처럼 의도한 건 맞는 것 같아요. 실제일 수도 있는 거고요. 제가 말하려던 건 오직 그거;;;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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