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시간' 같은 영화 추천해주세요.

지난 토요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한 '잉마르 베리만' 특별전을 통해 '늑대의 시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헌데 영화가 꽤 독특하더군요.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호한데다, 두 남녀의 대화는 은근히 섬뜩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친밀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낯선모습에 느껴지는 공포감도 잘 묘사된 것 같았고요.

그 주변을 맴도는 알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기괴한 행동도 마술적으로 끌리더군요.

 

 

아주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영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법이지만,

이해할 수 없으면서 그 독특한 느낌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마술적으로 여러번 되뇌이게 되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특히 리브 울만의 얼굴과 마지막 대사는 잊혀지지 않네요.

 

 

 

    • 예전에 그 영화(늑대의 시간)를 누군가 칭찬하는 말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여담인데요 은근히 섬뜩하다 하셔서 생각난 영화가 있어요. 1928년 영화인데 '잔 다르크의 수난'이라고.
      딱히 공포 영화는 아닌데 극장에서 보다가 무서워 죽는줄;
    • 빈둥빈둥 노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잉마르 베리만 영화도 못보고 시네바캉스도 대부분 놓칠 것 같고. 싫군요.
    •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담배자국'의 대화장면도 좋아하는데... 아 그건 대놓고 공포였지... ㅡ.ㅡ;;
    • 셋째딸 님께서 언급하신 〈잔 다르크의 수난〉을 만든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의 〈뱀피르〉(Vampyr, 1932)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공포영화인데 딱 말씀하신 그런 영화입니다.
    • 그렇군요. oldies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더욱 보고싶네요. 모르고 있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
    • 전 [늑대의 시간]은 안 봤는데 덧글 중 [잔 다르크의 수난]과 [뱀파이어] 이야기, 그리고 본문의 스틸을 보고 나니 몇 년 전 전주에서 봤던 [음지]라는 작품이 떠오르네요. http://jiff.cine21.com/2009/article_view.php?article_id=56043&mm=008005002 여기 적힌 설명과는 좀 다르게 느낀 영화여서 잉? 이런 영화였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 늑대의 시간은 세련된 영화예요. 지금 나온 작품이라고 해도 믿겠더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