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아랫집 담배 연기

색소폰 소음 글을 읽으니까 저도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봅니다.

 

저희 아파트는 주상복합인데 구조가 좀 별로에요.

방3+거실이 다 남쪽으로 창문이 나 있고 부엌 쪽에는 창문이 없어요.

처음에는 방이 다 남향이라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살아보니까 맞바람이 안 통해서 냄새도 잘 안 빠지고 바람도 잘 안 불고 별로더라고요.

그래도 그건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랫집 담배 연기가 저희 집으로 고스란히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맞바람이라도 통하면 냄새가 금방 나갈텐데 그게 아니니 담배 연기가 저희 집에 머물러 버려요.

마치 흡연자의 방처럼 방에서 담배냄새가 날 정도.

담배연기가 올라올때마다 방충망에 대고 페브리즈를 미친듯이 뿌려대지만 이젠 페브리즈 냄새만 맡으면

담배 연기가 연상이 되네요. -_-;;

그렇다고 내려가서 말하자니 내 집에서 담배도 못 피우냐고 화낼 것 같아서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별로 덥지 않아서 제가 주로 활동하는 작업실(컴퓨터와 책이 다 있는 방) 쪽 베란다 창문은 닫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는데 앞으로 폭염이라도 오면 어떡하나 걱정이 태산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뭔가 타는 듯한 냄새+담배 냄새에 잠이 깼어요.

 

    • 창문을 열고 물을 뿌리는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 여름에는 문 다 닫고 에어컨 켜는게 좋은데..
    • ㄴ ㅎㅎㅎㅎㅎㅎㅎㅎ
    • 저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대자보 붙여요. 말이 대자보고, 말투는 상냥하게.
      아니면 내려가서 사정해보세요.
      혹시 여자분이시면 임신했다고 뻥을 치시는 것도...
    • ㄴ 임신했다고 했다가 10개월 뒤에 아이가 없으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한번 사정해 볼까 하고 아랫집에 내려갔다가 현관문 앞에 놓인 유모차 보고 포기했어요.
      자기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담배 피우는데 임신 아니라 그보다 더한 일이 있다고 해도 눈하나 깜빡안할 듯;;;;
    • 제 아랫집이 베란다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시는데, 전 담배냄새 나면 베란다 창틀에 물을 뿌려요.
    • 물 뿌리긴 좀 그런게.. 꼭 바로 아랫집이란 법이 없지 않나요.
      위에서 내려오긴 힘들다 쳐도 아래 왼쪽이나 오른쪽일수도 있구요. 같은 층 좌우편도 의심되고..
      하여튼 집에 갓난아기도 있는데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담배냄새가 들어와서 죽겠네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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