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아침마다 만들어요.

방학이라 여친이 언니네집에서 저희 집으로 

아침먹으러 오고, 점심 먹으러 오고, 저녁 먹으러 오고 ㅡ.ㅡ

덕분에 장보고 냉장고에 채워넣고

꼬박 꼬박 칼질하고 가스렌지 돌리고, 설거지 하고.

혼자 있으면 잘 안 먹는데 덕분에 저도 잘 챙겨 먹기는 해요.

이렇게 매끼니 요리하다 보니까,

뭐 할 것 정해서 요리하는 것도 일이고.

그래서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것이 일이 된것 같아요.

엄마가 하루 세계 요리하느냐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기도...


그런데 가장 쉬운 것이 커피 만드는 거에요.

아침먹으러 오면 커피 만들어주는게 일종의 절대경로인지라,

비알레띠 브리카를 써 보니까

커피 만드는 것도 쉽고 맛도 밖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여친은 카푸치노만 먹는데,

여름이라 요즘은 라떼를 만들어서 줘요.

처음에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줬는데,

아무래도 것 보다는 우유가 들어가야 입맛에 맛는 것 같아

커피에 찬 우유를 계량컵으로 비율을 맞춰가면서 주다가

요 몇일 부터는 우유를 끓여서 넣어주고 있어요.

우유를 끓여서 넣어주니까 더 부드럽다고 하네요.

좀 더 계량화된 수치를 확인하고 싶어서

작은 스텐 계량컵을 파이렉스 계량컵으로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스텐은 아무래도 눈금확인하기가 어려워서요.


문제는 브리카는 4인용이라 혼자 먹어도 무조건 4인용 분량을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겔 말만 4인용이지 2인용이나 많이 먹는 1인용  같기는 한데 ㅡ.ㅡ

만들어서 먹어보면 늘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전 처음에는 괜찮다가 요즘은 카페인이 부담되어서 좀 안마시고 있어요.

커피가 카페인 절대량 자체는 웬만한 차보다 적은데,

흡수율이 높아서 그런지 카페인이 상당히 부담되더라고요.

1년도 1,2번 커피 마시던 사람이

일주일에 2,3번 마시니 굉장히 많이 마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커피를 만들다 보니 카페모카도 만들어 봤는데,

이게 젠장 ㅡ.ㅡ

밖에서 먹으면 비싸서 어려운 레시피인줄 알았는데,

어려운게 없는거에요.

카페모카의 진리는 초코시럽이었던 것이죠 흐...

날씨좀 풀리면 거품기를 좀 사서 여친 좋아하는 카푸치노도 한번 만들어볼라고요.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다보니

전문점에서도 원두를 많이 쓰는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경우는 물만 많이 부어 만드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도 들고요.



    • 브리카를 4인용 사셨어요? 커피 엄청 많이 먹을텐데...;;
      저는 모카포트 2인용 쓰는데도 커피 줄어드는것 보면 한숨이 나오던데, 4인용이면 진짜 폭풍처럼 커피가 없어지겠어요.
    • 산술적으로 그냥 4인용이 2인용에 비해 2배 원두를 더 넣어야 하나요?
      브리카 크기 차이는 크게 없는 것 같던데요.
    • 바스켓에 꽉 차게 커피를 담아야만 압력으로 커피가 제대로 추출된다고 하니까요.
      4인용을 본 적이 없어서 2인용보다 딱 2배의 원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4인용 바스켓이 2인용보다 훨씬 커피가 많이 들어가는것은 맞을듯 싶습니다.
    • 제과점에서 파는 작은 푸딩병 같은 데에 남은 커피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좋아요.
      혹여 버리거나 한번에 다 드시거나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노파심에...;
    • 수동(?)으로 우유 거품내는 주전자(?)가 있습니디-정식 명칭은 모르겠네요. 따뜻한 우유를 붓고 거품을 내주면, 거품뿐 아니라 우유가 부드러워져요 ^^ 이걸로 카페라떼를 만들어 먹으면 ( >.<)b
    • 핸드드립하면 에쏘만들 때 보다 원두 더 많이 쓰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물론 적게 쓸 수도 있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엔 핸드드립할 때 보통 20g정도 써서 한잔 만들거든요. 에쏘 원샷은 보통 7-8g이니까.
    • 늦달님 여자친구가 너무 부럽네요.. 이런 부지런한 남자는 만나본적이 없어요....
    • 전문점 커피 원두많이 쓴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드립커피를 유난히 좋아하는데 집에서 정량(계량 1스푼)으로 내리면 전문점 오늘의 커피같이 진하게 안나와요. 이런 전문점 커피를 스몰 사이즈로 한잔만 마셔도 카페인이 핑 도는게 느껴지는데 벤티로 마시는 분들은 몸이 배겨나는지 모르겠어요.
    • 전 왜 이제껏 늦달님을 여자로 알았을까요. 본문과 상관없이 ㅋ
    • 카페모카 만드는 장면 보고 있으면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초코가루나 시럽 넣고, 에스프레소 넣고, 우유 넣고, 생크림 얹고. 실제로도 껌이군요.
    • 브리카로 뽑은 커피가 너무 많을땐 작은 보온병에 얼음을 채운 후 넣어서 보관해서 드시면 좋아요.
      저는 출근할때 여유가 있으면 이렇게 해서 가지고 나가서 낮에 뜨거운물이나 찬물 추가해서 아메리카노로 마십니다.
    • wonderyears/맞아요.핸드드립할때 에스프레소로 뽑을때 만큼 원두를 넣었더니 맛이 밍밍하더라구요.원래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원두를 아끼기위해 아메리카노 위주로 먹어요.핸드드립 커피가 더 맛있는데..ㅠㅠ
    • 이래서 신고라는 말이 있군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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