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에서 병사들과 간부들 사이의 관계(스포 약합니다)

전 처음에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게

병사들이 간부들에게 불경스러운걸 떠나서 맞먹고 얘기하고 해요체 쓰고 그러잖아요. 계급간에도 별로 스스럼 없는 것 같고.

처음에는 그게 좀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쟁터에서, 언제 불만을 품은 놈이 막사에 수류탄을 던지거나 총을 쏠지 모르니까 병사들이 사적인 불만을 갖지 않을수 있게 그런건가... 싶었어요.

저는 신임중대장이 춥다고 인민군복 입고 있는 병사 갈굴때 그 다음 장면은 투덜거리는 병사를 패는게 될 줄 알았는게 그렇지 않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신임중대장이 악어중대 가는 차 안에서 신하균에게 그러잖아요. 이 전쟁 곧 끝난다고... 전쟁 끝나면 이 나라 군인은 두 종류로 나뉜다고... 너도 그래서 방첩대에서 여기로 온거 아니냐고...
      처음부터 신임중대장은 전선에 있었던 경력으로 진급이나 하려고 악어중대로 온것이기 때문에 굳이 병사 패고 할 필요가 없죠.
    • 원래 군대에는... 맡은 임무가 힘들고 어려운 곳일수록 내무생활은 수월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반대로 임무가 별거 없는 부대면 내무생활이 빡세죠.. 가령.. 신병교육대대 조교 같은 보직은... 1년내내 정신없이 바쁘고 일에 치여 죽기 십상이지만 내무생활은 악습도 없고 불합리한 집합이라던지 부조리가 덜한 편이죠... 간부들과도 비교적 친밀한 편이구요.. 그렇지만 후방쪽으로 가면 특별한 일과랄게 없는 편이니 군기도 세지고 괴상한 악습도 많다더이다. (물론 해병대는 예외....... ) 하물며..전쟁터라면.... 고지전에 묘사된 모습이 저한테는 더 자연스럽게 보이네요... ㅎ
    • 휴전 협상에 전투가 한참중인 최전방 부대에 보급이 부족할 정도면 당시 우리나라 상황이 어땠는지 참 끔찍하네요 그 새로운 중대장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던게 아닐지 추워서 입었다는데 할 말이 없는거죠 좀도둑같은 생계형 범죄에 대한 처벌이 관대하듯이
    • 전시라는것 하나만으로 군기는 잡힌다고 봐요 근데 그 군기란게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거죠 지금같이 휴전 상황에선 언제 닥칠지 모를 전투를 위해 상하관계를 확실히 하는것이 군기라면 전시상황에선 불필요한 겉치레는 다 빼버리고 오직 전쟁에 이기기 위한 군기만이 남는게 아닐까요? 실제로 고지전에 나온 병사들을 보면 버섬꽃님 말씀처럼 막사생활은 당나라 부대인데 전투에 임했을땐 전투의 달인이 됩니다 죽다 살아왔는데 간부한테 예의 차리며 깍듯이 할 여유 자체가 없는게 아닐지..
    • 달빛처럼/ 뭐... 그 신임중대장 경우는 그럴수도 있겠군요ㅋㅋ

      버섬꽃/ 네 저도 인천에서 복무했었는데 괴상하게도 부조리와 병영폭력, 악습이 쩔었었다가 저 오기전에 한번 제대로 털렸었어요;; 선임들 얘기 들어보면 공포영화같았죠.

      ㄳ/ 그런 것 같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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