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 보고 왔어요

그러니까...막 대본 쓰는 것을 배운 학생에게 시추 시설에서 괴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쓰라고 하면 딱 이런게 나올 것 같아요.

 

중후반부 액션에 대한 복선은 주르륵 깔려있지만 부연 설명은 없고, 등장인물들은 다 낭비되고...

 

몇몇 대사는 너무 오글거려서 극장안에서 사람들이 실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액션이 좋았냐-하면,  그럴듯해 보이면서도 눈요기에만 집중하고 긴장감은 그닥 살리지 못해 "으악 쟤 어떡해!"가 아닌 "하이고, 아직도 안죽었어요?" 라는 기분이 드는 정도? 

 

다행히 특수효과는 제법 좋습니다. 막 할리우드 급의 그런건 아니지만 무난해요.  이 영화 만드는데 국내 CG업체가 다 들어가서 고지전 CG들이 그 지경이었나 생각도 들고.

 

하지만 3D용으로 만든 몇 장면은...차라리 3D 계획 없이 그냥 찍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아무튼 요런 괴수물이 대자본을 들여서 나오는 건 참 고마운 일이지만, 기왕 하는 거 좀 잘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 저도 보고 왔는데.. 내가 이걸 왜 봤지?? 라는 생각이.. 괴수영화에서 괴수가.. 저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니...........
    • 하지원이 또 성공했으면 했는데. 이번 선택은 좀 아니였나봐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