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일본을 덮친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를 일류가 뒤덮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식문화와 음주문화를 보면 말이죠.

 

기존의 돈까스 우동 소바 초밥 일본카레 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일본라면과 돈부리류가 데이트외식 최고의 인기죠.

홍대는 새로운 일본 식문화 아이템들의 테스트베드이자 격전장이 되고 있구요. 

알콜섭취는 주로 이자까야 등지에서 간단하지만 비싸게 하고 있죠. 준마이다이긴죠니 하는 사케에 꼬치나 오뎅을 씹으면서.

중장년층의 모임이나 비즈니스 술자리도 격조를 차리고 싶으면 최고급 스시집이나 일식집을 예약하죠.

대기업 회장님들은 본인이 직접 팔 걷어부치고 비싼 로얄티 줘가며 일본음식점들을 앞다퉈 들여오고 있죠

 

정작 일본문화에 점령당한 건 우리나라 요식업계인 것 같아요.

 

 

    •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류 대학에 진학하려고, 일류기업을 지향하나봐요.....는 농담입니다.
    • 그러니까 한류가 어쩌고 우쭐해대고 방송에서 떠들어대는 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냥 멍청한 짓거리인 걸 알 수 있죠
    • 한류가 날씨라면 일류는 기후죠. 전혀 달라요.
    • 어느 도시든, 다른 문화가 점령한 스트리트가 있잖아요. 리틀 인디아라던지, 샌프란시스코에도 이탈리아 거리가 있고 ...
      워낙 우리나라가 외국 문화를 배척하다보니, 차이나타운도 인천에서나 볼 수 있지만 요즘 홍대가면 심하게 느껴요. 여기가 리틀 도쿄인가보다.
      준마이다이긴죠 마시면 다행이고, 간빠레 오또상 ... 조은 술이라고 볼 수 없는데 왜 그렇게 (상대적으로) 비싸게 지불하고 마시고 있는 건지.
    • 일본영화 볼 때나 음악 들을 때 왜 이렇게 친근한가 했더니.
      홍대가 도쿄 같아요? ㅎㅎㅎ 일본여행 안해도 되겠어요 ㅎㅎㅎ
    • 그래도 요즘 가만보면 한류라는게 설레발 수준은 분명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우리가 일본 문화에 젖어있는 부분이 훨씬 크긴 할테지만, 한류 열풍을 시작으로 우리 문화도 일본을 서서히 적셔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에 빠진 일본인들이 한국 음식 찾아먹기 시작하고 뭐 그런다잖아요. 크기로 따지면 상대도 안되는 수준이겠지만 그렇다고 아무 의미없는 수준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제가 애국심 쩌는 민족주의자 같지만 사실 그런 사람과는 거리가 멀어요 -_-

      쓰고보니 뭔가 좀 핀트가 안맞는 댓글인 것 같네요 ㅎㅎ
    • 전 홍대가 도쿄 같진 않아요. 이건 또 뭔가...;
      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다르잖아요.
    • 말이 좋아 한류지, 정작 한국 드라마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건 일본 풍경뿐.
      요즘 드라마에 일본 음식이나 배경 빠지면 말이 안되잖아요. 분명 별 연관없는 상황인데도 일단 일본씬은 무조건 넣고보기.
      좋다고 일본돈 덥썩 덥썩 받아서 드라마 제작하고 결국은 일본 홍보로 끝나고 마는 요즘 드라마들 보면 좀 웃깁니다.
      사극이나 봐야 하나. 설마하니 사극에서도 임진왜란이랍시고 조선여자 잡아가서 일본 음식 먹이며 "오이시~"를 연발하게 만드는 장면은 안 나오겠죠...
    • 라면과 돈부리의 인기는 한국만의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음식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최고급이죠.
    • 근데 원전사고 이후인 요즘도 여전한가요? 여전히 일본산 술, 식품들이 소비되고 있나요?
    • 홍대만 일류가 뒤덮고 있는건 아닌가요?
      여기 지방에서는 오히려 일본 라면집이나 일식집에 가는일이 더 없는데 말이죠.;;
    • 103호 / 여전합니다. 더하면 더하지 절대 덜하지 않습니다.
    • inmymusic/한국사람들이 건강문제에 유난해 보여도 그렇지도 않네요. 뭐든 빨리 까먹어서 그런가요- -
    • 이 글 읽고 생각해보니....
      미류(미국), 프류(프랑스),이류(이탈리아) 라는거 없듯이 일류도 그냥 새삼스러운거죠. 그냥 전지구급 글로발 문화가 되어 있는게 일본의 문화....,
      한류 한류 법썩을 떠는건 그만큼 한국이 변방이라는 증명에 다름 아니고 변방에서 조금 알아주는 이웃들이 생기니 가슴 벅차고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 일류를 따지기 이전에 애초에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토대가 일본에서 시작된거잖아요...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나 표현이나 기타 등등등등 대부분이 다 일본꺼.... 심지어 k팝 k리그 국산에 k붙이는것도 일본에서 온거죠....
    • 20세기 이후에 생겨난 우리문화중에 일본영향 안받은게 대체 뭐가 있을까 싶네요.
    • 홍대가 토쿄같다뇨.. :-/

      뉴욕헤럴드트리뷴~
    • 디나// 본인 생각일 뿐이라고는 해도 심히 뭥미스럽군요.
    • 디나 , 스푸트니크 / 인정하기 싫지만 대한민국은 근대화를 식민지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제국(당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이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 일본음식팔면 이익이 남다른가보죠. 한식보단 조리도 간단하고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해보여요.
    • 디나/ 근대화시기 학문용어수입(유럽원산의 개념에 대한 번역어)에 관해서는 베트남 포함 동아시아권에서 일본에 빚지지 않은 나라가 없지요. 더하고 덜한 차이는 있습니다만...
      다만 일괄적으로 뭉뚱그려 말하긴 상당히 골룸합니다. 중-일 사이에 영향을 주고 받은 관계도가 상당히 복잡하거든요.
      그리고 국산에 k붙이는 게 일본꺼다 이런 식은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것이고, K가 Korea의 약자인 이상, 그런 약어는 충분히 자연스럽다고 생각되기때문에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 슬픈 사실이지만 우리가 쓰는 간단한 한자식 표현도 일본식 한자에 영향받은게 많아요
      비행기같은 표현을 중국에서 쓰지는 않죠. 중국에서는 '행'을 빼요
      일본식 한자인데 이런 식의 일본식 한자 단어가 엄청 많습니다.
      한자를 일본이 중국에서 받아들였던 한반도에서 받아들였던간에 일본은 그걸 가지고 나름의 단어를 만들어가며 자국 식의 사용을 해왔는데
      한자를 직접적으로 쓰는 문화권에서 중국한자단어와 일본식 한자단어가 있는데
      일본식 단어를 제일 많이 따르는 나라가 한국이에요.
      동시에 독음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영향이 동시에 남아있구요.
      한반도의 문화는 사실 상 중국과 일본의 커다란 영향 하에서 발전해온 문화라;;
    • 일본이 좋다 근사하다 이런걸 말하는게 아니라 사실이 그래요.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는 사이에 어떤 단절이 분명히 있었고 그 사이에 일제 식민지 시절이 있었고 그걸 청산하고 현대가 시작된게 아니라 오히려 친일에 가까운 사람들이 대한민국 토대를 닦았고..... 요즘 케이팝열풍의 근본적인 힘이라고 할수있는 기획사 육성 시스템도 90년대 한창 일본문화개방 ㄷㄷㄷ 할때 항상 이야기한 오키나와 엑터즈 스쿨....일본은 연예인을 어릴때부터 철저히 육성.... 이걸 보고 수만옹이 시작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케이리그나 케이팝 k붙이는거 저는 분명히 일본꺼 따라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음악을 c팝이라고 부르나요? k리그 이전 시대엔 그냥 프로축구 였고요.... 심지어 비주얼이란 말이 흔히 쓰이게 된것도 일본에서 온거죠....
    • 댄스/ 어디에서 본 건데 개화기 때 일본에서는 서양책 번역가가 수천명, 중국에는 수백명 있었는데 조선에는 영어할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더군요. 뒤쳐진 입장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익숙한 한자어로 풀이해 놓은 이웃나라 책들을 빨리 보는 게 빠른 길 일터. 그래서 구한말에는 학문용어 하나에 청나라식 일본식 원어식 세 개가 뒤섞여 쓰이기도 했답니다.
      언어적으로 일본영향을 받는 게 싫으면 "문화수입의 경로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디나/ 중국에서 c-pop이란 말을 쓰긴 하더군요. 그 쪽도 일본한테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v-pop t-pop도 있더군요.
    • 디나/글의 의도는 알겠는데 토대라는 단어를 잘못선택하신듯 싶습니다.
      영향을 받은건 사실이지만 토대라고 쓸만큼 엄청난 영역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데요.
    • 103호/ 토대라고 써도 무리 없을걸요; 일제나 친일파가 끼친 영향은 예상 밖으로 광범위해요. 교육, 경제, 문화,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본 것을 베꼈는걸요. 국민교육헌장부터가 일제 거를 그대로 베꼈다고 들었는데. 심지어 구미호라든가 소복입고 머리 푼 여자 귀신, 도깨비의 외모 등등 우리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까지 사실은 일본 것을 그대로 베낀 거죠. 한식에 쓰는 왜간장도(양조간장) 일제에 수입되어서 들어온 대표적인 "일류"겠죠.
    • 한류더 일류던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고, 서로 영향주면서 성장해나가는 것이 생태계의 기본원리 아닌가요?
      다만 여태까지 일본문화의 한국으로의 영향력이 더 강했을 뿐이고, 이제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영향력도 가는 거구요.
      일본식 한자, 일본식 표현이 우리말에 많이 들어있다는 비판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언어란 유기체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변하기 마련인데,
      국립국어원에서 '이제 써두됨'하기 전까지 뭔가 죄의식을 가지고 어떤 말을 써야한다는 것도 웃겨요.
      우리의 지나친 순혈주의가 낳는 거부감 또는 열등감 아님 그냥 부산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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