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일본해 와 독도 문제는 아예 다르지 않나요.

 독도 문제는 실재하는 섬에 대한 영토분쟁이고, 실제 매우 많은 이권이 걸려 있지만, 한반도의 동쪽과 일본열도의 서쪽에 있는 바다를 동해로 부르느냐, 일본해로 부르느냐, 또는 한국해(Sea of Korea)로 부르느냐는 사실 명칭 문제일 뿐이지 않습니까? 


 이미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이 바다를 '일본해'라고 부르고 있는데, 다른 국가들에서 이 바다를 부르는 명칭을 바꾸어야 할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댈 수 있나요? 1800년대까지는 한국해로 불렸다는 역사적 사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걸 가지고 이유를 삼는다면 좀 이것저것 복잡해지죠;  그리고 이 이유로 한국해로 이름을 바꾸자는 것도 아니고, '동해'라는 이름을 붙이자는 건 좀..


 물론 대다수 국민들의 반일감정상 일본해라는 이름은 고까울 수밖에 없겠죠(공감은 못하지만 이해는 하는 감정). 그렇다고 '한국해'나 한국의 동쪽에 있다는 의미의 '동해'라는 이름을 쓰면 그것도 일본에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일테고요. 결론은 중립적인 제3의 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그게 또 애매합니다. 황해나 홍해, 흑해처럼 청해라고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세상에 푸르지 않은 바다가 사실 더 드문거고; 노무현 대통령이 옛날에 '평화의 바다' 같은 명칭을 제안했는데 대차게 까였죠; 

 

 p.s. 한국 내에서 동해를 동해라고 하는거가지고 누가 뭐라고 합니까?; 세계적으로 그런 경우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남중국해를 베트남에서는 동해라고 부른다는군요. 발트해를 독일에서는 동해라고 부르죠.


  



    • 일본해에 있는 독도가 되는거 아닌가요.
    • 메피스토/동중국해에 있는 필리핀도 있는데요. 그리고 국제 기준으로는 일본해=동해+남해 여서 일본해를 한국해나 동해로 바꾸면 동해에 있는 쓰시마 섬 잇키 섬이 된다고 합니다.
    • 불별/
      그렇다면 두가지를 병기하거나 마지막에 언급하신 제3의 명칭을 선택할 문제지 "일본해로 부르는건 명칭문제일뿐 아닌가?"라고 할 필요는 없죠.
    • 흠, 이런건 생각 안해봤는데...하긴 일본쪽에서 보면 서해잖아요
    • 메피스토/ 그게 바로 명칭문제죠; 독도처럼 영토같은 실제적인 이권이 걸린 문제가 아니잖아요. 동해라고 하던, 일본해라고 하던, 두가지로 병기하던, 제 3의 명칭을 선택하던 아무튼 그게 다 명칭문제일 뿐이지 않습니까?
    • 불별/
      제가 병기를 언급한건 한국의 동쪽과 일본의 서쪽에 위치한 바다에 대한 양국입장 모두를 반영할 수 있고 가급적 분란이 일어나지 않을수 있는 제3의 안이기에 얘기하는 것이지, 그게 실제적인 이권이 걸린 문제가 아닌 단순한 명칭문제일뿐이라서가 아닙니다.
      현재 분쟁지역인 독도가 위치해있는 바다의 이름을 '일본해'로 바꿈으로써 정치외교적으로 한국이 독도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국제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지 않을까란게 제 생각입니다. 동중국해이야길 하셨는데, 중국을 비롯하여 이 일대와 관련한 국가들의 영향력 행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부터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p.s : 나가봐야해서 리플달기 어려울 듯 합니다.
    • 한일월드컵때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당시에 공식명칭을 '일한월드컵'이 아니라 '한일월드컵'으로 할려고 엄청 공을 들였다는 자화자찬식 기사를 몇번 본것같은데,
      정작 결승전같은 정말 중요한 경기는 일본에서 다 했었죠 아마.
    • 열도와 반도 사이에 있으니까 '열반해' 어떨까요.

      아니면, 열도가 폭삭 망하라는 뜻을 담아 '열폭해'
    • ㄴ 훌륭한 작명센스세요.
    • 메피스토/ 난사군도나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같은 동중국해 근처의 영토문제는 명칭 문제보다는 중국 자체가 워낙 깡패인 탓이 더 커서요.. 아무튼 태풍조심하시길.
      complex/ 그때는 개막식 한국에서 하는 대신 결승전 일본에 양보했었죠 아마
    • '일본해'란 명칭이 사용된 게 일본 침략기 때부터인 걸로 알아요. 개인적으로 이 명칭은 그 시절에 대한 긍정인 것 같아 불쾌해요.
    • 발에 채이는 돌멩이 하나도 개똥 하나도 나중에 어떤 쓰임새로 쓰일지 모르는 법입니다. 하물며...
    • 1800년대에는 한국해가 아니라 '고려해'로 불렸죠. 'sea of Coree' 였나..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그렇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 숲으로/ 사실 1929년에 일본 주장으로 그 바다 이름이 '일본해'로 고정이 되었다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걸 '한국해'나 '동해'로 지금 되돌리는게 온당한 처사냐는 겁니다.
      생강/ 일본사람들 생각도 좀 고려를...
      mad hatter/ 고려해나 조선해로 쓰인 지도는 엄청 많은걸로 압니다.
    • 실제하는 -> 실재하는.
      아, 많은 사람들이 '실제하는'이라고 쓰면 고칠 필요는 없겠네요. 어차피 이권도 없는 단어 문제일뿐인데.
    • S.S.S./ 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 實在의 한국어 음독이 '실제'로 바뀐다면야요 뭐.
    • 애국가도 바꿔야겠군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에서 '일본해물과 백두산이...'
    • 불별/ 근데 '동해'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아도 동쪽이지 않나요. 검색해보니 그전에 사용됐던 명칭으로 '동양해oriental sea' 도 있군요.
    • 애국가야 뭐.. 백두산 이미 반쪽은 우리 것이 아닌걸요. '우리'란 말도 좀 희한하긴 하지만..
    • 숲으로/ 러시아 입장에서는 뭐 뭐라고 부르든 신경도 안쓰고 있고; (거기는 사실 일본이랑 쿠릴열도 문제가 훨씬 심하죠) 이 문제는 한국VS일본의 문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치에 맞는 방법은 역시 제3의 이름을 붙이는게 양국 모두 적당히 양보하는선에서 해결가능한 거의 유일한 안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역시 몇몇분 덧글을 보면 그게 그렇지가 않다는걸 다시 느끼네요. 감정이 끼면 언제나 일이 복잡해져요. 물론 일이 복잡해진다고 그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 저도 동해 명칭 문제는 독도 문제와는 달리 자존심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국제적으로 일본해 명칭이 더 널리 쓰이는 건 우리로선 확실히 기분 나쁜 일입니다.
      이제와서 굳이 널리 쓰이는 이름을 바꾸자고 주장하려면, 거기에 걸맞는 정당성이 있긴 해야죠.
      아시아의 동쪽에 있는 바다이므로 동해라는 건 그리 나쁜 주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이 동해를 인정 못한다면 제3의 중립적인 이름을 짓는 것도 전 좋아요.

      어쨌든 국제적으로 두 국가 간의 명칭이 통일이 안 된 경우, 통일을 하는 걸 권고하고 있고,
      통일하기 이전까지는 양쪽 표기를 병기하는 게 기준이라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한일이 적당한 이름에 합의해서 쓰기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사실 우리가 독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국제 재판에 가지 않으려 하는 것과 똑같은 논리로
      일본도 굳이 일본해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합의를 하려고 하진 않겠죠.
      우리로서는 병용 표기를 더 많이 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고요.
      다만 뭐 우리가 여기에 대단한 비용을 투자할만한 일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네요.
    • 흠.. 미국은 부르던대로 부르는게 편해서 일본해를 선택한거군요. 저는 흑막의 외교 암투 같은걸 상상했었는데 썰렁하네요ㅎㅎ
    • 우리나라 영해 이름을 우리가 정하지 못하고 일본해가 되어 문제 아니던가요?
      일제시기에 우리가 주장할 수 없는 때에 일본이 정한대로 되어버린 명칭이라고요.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 영해는 육지에서 22킬로미터 정도면 끝입니다. 넓고 넓은 동해바다는 원래 주인없는 바다에요.
    • 과문합니다만... 울릉도와 독도까지 넣으면 영해가 더 확장되는 거 아닌가요?
      그 점들(섬들)주위까지 다 포괄해서 넣어버리는지 점과 점을 연결하는지 혹은
      둘 다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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