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 오히려 재미있지 않습니까. 반세기전 전쟁을 치룬 후 '휴전' 상태이며, 그동안 심심찮으면 충돌이 일어났던 국가와 관련한 하나의 사건을 두고 국론이 분열된다는건 뭘의미할까요. 보통 어지간하면 '적국'의 소행이라 믿을만한 일들이 벌어져도 사람들이 믿지 못한다면 이유가 뭔지 알아야겠죠.
메피스토님/총풍 사건과 같이 권력을 위해서 적을 이용한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 현 정부가 양치기 소년으로 보인다는건 맞죠.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싫은데(안보 무능정권이라 평가합니다), 그렇다고 북한 소행이 무조건 아니라는 말도 우습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정부 발표 내용이 엉망인 점이 있으신 분은 국방부 트위터/블로그/네이버 지식으로 궁금한점(TOD 영상이라던가) 물어보시면 얼마든지 답변해 주시니 한번 재미로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천안함 백서도 공짜로 보내주던데 그건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재미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고..
maxi님/저는 다른 의견이 전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심할 정도로' 국론 분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사실 민주주의이고 인구가 5천만 가까이 되며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에서 모든 사건에 대해 의견이 똑같은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당연한 것이고요. 다만 여러 제반 요건에 비추어 일반적으로 의견이 비슷하게 모아지던지 아니면 극심하게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 연평도 사건에서도 음모론이 생겼다....예. 생겼어요. 당연히 생길 수 있죠. 그런데 천안함 사건하고 차이점이 분명 있습니다. 둘다 정부 발표를 불신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연평도 사건의 경우 그런 의견은 훨씬 적었고 일반적으로 정부 발표를 수긍하는 쪽이 많았지만 천안함 사태의 경우 정부 의견에 대한 반발이 연평도 사건에 비해 훨씬 많았고 더 극심한 의견 차이가 발생하였다는 점입니다. 즉 정도차이라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이번 국방부장관 건을 한번 생각해 보지요. 어떤 경우던 정부 의견을 믿지 못한다는 의견은 나올 수밖엔 없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북한이 국방부장관을 암살했고 정부가 진실되게, 동시에 요령 좋게 발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말을 믿을 것이고 그렇게까지 극심한 의견차이에 의한 갈등도 벌어질 가능성이 낮을 것이며, 정부 말을 불신하는 쪽은 상당한 소수파로 남을 것입니다. '자작극' 소리가 나온다고 해서 그렇게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