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옛날 옛적. 뮤직 비디오 때문에 에어로 스미스 앨범을 사 듣게 되었던 사연.

첫번째 이유는.



리브 타일러 + 알리시아 실버스톤. 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두번째 이유는...



역시 알리시아 실버스톤...;;

(그리고 같은 앨범에 수록된 'Crying'의 뮤직비디오에도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나옵니다. 전설의 알리시아 실버스톤 3연작)


'뮤직 비디오'라는 게 물 건너 동네들의 최신식 잘 나가는 첨단 문화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시절.

말도 못 알아 들으면서 채널V 같은 걸 틀어 놓고 뭐 신기한 거(...) 안 나오나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죠.

건스앤로지스의 'November rain' 이라든가 마돈나의 'Vogue', 혹은 퀸의 'I want to break free' 등등 수많은 인기 뮤직 비디오들이 있었으나 역시 가장 인기가 많은 부류들은 미인과 국내 티비로는 접하기 힘들었던 노출(...)


암튼 'Crazy' 뮤직 비디오는 지금 보니 정말 말도 못 하게 촌스러운데다가 팍팍 늘어지네요. 특히나 마지막의 청년은 정말;; 그래도 당시엔 리브 타일러와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미모 때문에 그런 건 신경 쓰지도 않았었죠. 게다가 그 당시로선 촌스러운 것도 아니었구요. ^^; 근데 자기 밴드 뮤직 비디오 주인공으로 딸을 출연시키면서 맡긴 연기와 역할이 참...;


'Amazing' 뮤직 비디오는 상대적으로 낫긴 한데 아이디어 자체가 완전 20년 전 유행이라 보면서 민망하긴 마찬가지. 그래도 화면 땟깔, 연출, 편집 모두 훨씬 낫습니다. 히치 하이크 장면부터 끝부분까지는 지금 봐도 맘에 들어요.


저 땐 정말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성인이 되면 바로 헐리웃을 정ㅋ벅ㅋ해버릴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클루리스'로 예상대로 가는가 했더니만 그 후론 그냥 무난~하게 쭉 내리막. 인생 몰라요 참. '배트맨과 로빈'에 나와서 뚱뚱하다-_-고 조롱받던 기억 밖엔 떠오르는 게 없네요.


갑자기 'Amazing'이 듣고 싶어져서 찾아보다 올려 본 뻘글입니다;



+ 아마도 MBC였던 것 같은데, 당시 유행가, 혹은 유명했던 가요들의 뮤직비디오를 '자체 제작'해서 틀어주던 프로가 있었어요. 하루에 한 곡이었든가 1주일에 한 곡이었든가. 동물원의 '변해가네' 뮤직비디오라면서 사람이 벤치에 앉아 바람 맞고 비 맞다가 나중엔 백골이 앉아 있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매력 만점(?)의 프로였는데. 어딘가에 영상이 남아 있으면 찾아 보고 싶은데... 없겠죠 뭐;


++ 괜히 함께 기억나버린, 당시엔 역시 나름대로 비주얼 쇼크였던 뮤직 비디오 하나.




+++ 마지막으로, 적다 말고 쫙쫙 그어 버린 게 미안해서 올려보는



그 때나 지금이나 이 노래, 이 뮤직 비디오 다 너무 좋아요. 하하하.


    • 그럴줄 알았어요 ㅎㅎㅎ
    • nin의 퍼펙드럭 계보를 잊지만 좀 더 hard 한 marilyn manson의 long hard road out of the hell (장하다;; 이 긴 제목을 외우다니)
    • 그런데 90년대 뮤직비디오를 보니 좀 아련한 느낌이 드네요.
      요즘 건즈앤로지스 뮤비를 보는데, 슬픈노래, 슬픈장면 하나 없는데 괜히 눈물 나오더라고요.
      꼬꼬마때 들었던 음악, 그 때 느꼈던 정서가 있어서 그런건지.
    • 자두맛사탕/ 그럴 줄 아셨다니 아마도 비슷한 세대! ^^;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아마도 말씀대로의 이유일 듯.

      _lly/ 역시 맨슨 아저씨의 저 느끼한 표정과 퍼포먼스는 당할 수가 없습니다. 하하핫;;; 나인 인치 네일스 뮤직비디오와 슬쩍 비슷할 듯 하면서 전혀 다른 느낌이;
    • 저도 알리시아 실버스톤을 생각하며 클릭했어요. 특히나 그 시절 crazy 뮤직비디오는 침을 질질흘리면서 봤더랬어요.
      실버스톤만 해도 환장(표현이 좀 거친가...)하겠는데 리브타일러까지...ㅜㅜb
    • 저도 이걸 줄 알았음 ㅋㅋㅋ
    • eraseme, 빛나는/ 아아,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징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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