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코난 도일의 [시계를 많이 가진 남자]는 완전히 동성애 이야기잖아요.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여장하는 버릇이 있는 동생이 범죄 성향이 있는 남자에게 푹 빠져서, 형이 그 남자로부터 동생을 구하려 하는데, 결국 동생은 사고로 죽고, 뒤늦게 동생에 대한 남자의 사랑을 이해한 형은 사건을 은폐하고...어쩌고 저쩌고... (스포일러 끝.) 이건 서브텍스트도 아니에요. 그냥 텍스트지.
2.
점심 때 빅맥을 먹었지요. 이유는 다들 아시겠죠. 지금이 아니면 시간이 없기도 했고. 콜라가 비싸서 그렇게 절약한 것 같지도 않아요. 빅맥 두 개를 집에 가져와 먹고 콜라를 큰 거 사왔다면 더 절약이 되었을까요.
3.
맥도날드에 가기 전에 고양이가 사라져서 난리가 났죠.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죠. 한 시간쯤 찾다보니 옷장에서 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그 옷장을 안 뒤졌을까요? 천만에요. 가장 먼저 뒤졌다고요. 걔가 그곳을 좋아해요. 아기들을 낳았을 때도 거기다가 애들을 숨기려 했지요. 그런데 왜 처음엔 못 찾았을까요? 도대체 왜?
4.
저녁에는 꼬꼬면을. 동네 구멍가게에 있더라고요. 역시 등잔 밑이 어두워요. 삼양라면처럼 치킨 베이스인데, 청양고추가 들어갔는지 칼칼해요. 전 이게 신라면처럼 자극적인 맛보다 훨씬 좋더군요. 단지 레서피에 적혀 있는 시간 동안 그대로 끓일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제 경우는 면이 조금 풀어지더군요.
5.
댄싱 위드 더 스타에 나오는 한국 곡들은 댄스 스포츠 종목에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거 같아요. 문희준 파트너인 분은 얼굴이 익숙해요. 아는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그런 얼굴형을 가진 사람을 아는 거 같아요. 그리고 탱고를 할 거라면 한 팀이라도 진짜 탱고음악을 쓰란 말이야!
5.
여전히 어떻게 글이 끝날지 모르면서 작업 중이에요. 안개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는 느낌. 확 풀리는 것도 없고. 끝날 때까지 제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 건지 알 수나 있으려나요. 하여간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6.
시사회 정보를 보니 다음 주에 영화가 두 편밖에 없는 거 같아서, 신난다!라고 생각했는데, 메일함을 보니... 당연하지, 또 하나 빠졌더군요. 샤넬과 스트라빈스키.
7.
오늘의 자작 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