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입상품..복잡하군요.

제가 할인되고 사은품 챙기고 이런걸 잘 못해요.

그냥 하나 가입하면 특별한 불만 없는한 그냥 쭉 쓰는 스타일이거든요.

 

현재 쓰는 인터넷 서비스도 하나포스때 가입해서 지금 SK브로드밴드까지 한 10년은 쓴듯해요.

거의 매달 3만원 넘는 돈이 인터넷 비용으로 나갔는데,

2년전이었나..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썼는데 왜 할인도 못받냐고

따져보라고(?)해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만 선심 쓰는듯 하며 장기사용 할인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매월 25,000원 가량 나갑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때 회사 사람들과 밥먹으며 이야기 해보니

여전히 제가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회사 사람 한명은 최근 LG로 인터넷을 바꿨는데 인터넷 전화 합쳐서 요금이 2만원 가량이고(그런데 사은품으로 꽤 많은 현금을 받았더군요;)

또 다른 사람은 티비와 인터넷 합쳐서 28,000원 가량을 낸다 하구요.

 

뭔가 나도 바꿔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조회를 해보니

아무 약정도 걸려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약정을 하면 얼마나 요금이 할인되나 문의를 해둔 상태에요.

 

그냥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는게 좋을까요?

그런데 그러기엔 여러가지로 번거로우니 그냥 약정계약 하고 할인 받는게 나을까요?

    • 보통 사람들이 보통의 방법으로 편안하게 구입하는게 가장 저렴하고 실속있는.. 상품판매 방법은 점점 없어지지요. 통신상품 뿐만 아닙니다.
      온갖 머리를 다 써야 바가지(?)를 쓰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서, 그냥 구입하면 꼼짝없이 바가지를 쓰게 되어 있지요. 거의 모든 상품들이 그렇습니다.

      검색어 '해지신공'으로 공부 좀 하시고 점잖은 성품은 책상 아래에 잠시 넣어 두셔야, 3년간 덜 억을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
    • 약정이 안걸려 있는 게 아니라 약정 기간이 지나서 더 이상 해지에 대한 위약금이 나오지 않는 상태인 겁니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경우 현재 상당히 왜곡되어 있습니다. 시장 자체가 신규 가입자 유치 시장이 아니라 해지를 막는 시장이에요. 즉, 해지하겠다고 하면 뭔가 할인을 더 해주고 하는 것은 순전히 획득비의 개념입니다. 이게 신규 가입을 유치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먹힙니다. 신규 가입에 대한 획득비가 그만큼 올라갔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뭔가 손해를 본다는 것은 사실은 맞지 않는 거죠. 모든 가입자들의 요금을 그 수준으로 맞추면 초고속 인터넷 회사는 거의 이익을 내지 못합니다. 그러면 시장 자체가 망가져 버립니다.

      그래서 다른 서비스랑 융합도 하고 결합도 하고 뭔가 방향을 모색하고는 있는데 지속적으로 ARPU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망 사업자는 망을 깔면 그냥 앉아서 장사를 하는 것으로 보통 인식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설비 투자는 감가상각이 되어서 회계상 계속 원가 발생이 되고 있는 구조입니다. 더군다나 망 유지 관리나 가입자 유지 관리로 대리점이나 A/S점에 나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 이제 잡설은 그만하고 일반적인 팀을 알려 드리면... "1년정도 마다 갈아타는 게 가장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보통은 위약금은 증가하다가 1년 단위로 스탭곡선을 그리며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대충 신규가입 현금 사은품보다 낮은 액수로 나옵니다.


      추가적으로 하나 비근한 예를 들어드리면, 이동통신의 멤버십 서비스가 있죠. 이게 TTL이니 하면서 나오던 초기에는 혜택이 엄청났습니다. 가령 SKT의 경우 TTL 카드 회원이면 그 당시 TGI에서 20% 할인이 하루에 한번씩 됐으니까요. 이 멤버십 서비스 운영비가 연간 천억원 가까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멤버십 회원은? 실질적으로 혜택 받는 회원은 백만단위였어요. 전체 가입자가 1800만이었던 시절에 말이죠.
      즉, 혜택을 받지 않는 일반 회원이 내는 요금으로 일부 회원에게 혜택을 뿌렸던 겁니다. 이제 그 혜택은 많이 줄어들어서 포인트제로 바뀌긴 했죠. 이쪽이 훨씬 현실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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