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혹성탈출 시리즈에 관한 잡담..

1. 혹성탈출 시리즈의 원작이 된 'Planet of the Apes'는 '콰이강의 다리'라는 소설을 쓴 'Pierre Boulle'은 입니다.

    콰이강의 다리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고, 이후 몇편의 성공적인 소설을 썼다고 되어있지만, 가장 큰 성공작은 'Planet of the Apes'입니다.

 

    소설을 읽어보면, 그다지 혁신적이지도 않고 과학소설 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우화이지요. 

    그다지 재미도 없습니다.(제가 본 것이 영문판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히려 영화가 더 재미있었지요.

    특히 영화제작 당시에 느끼는 핵에 대한 공포를 잘 나타내주었지요.

 

2. 혹성탈출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유색인종'을 '원숭이'로 비하한 것이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더군요.

    프렌즈에서도 '제니퍼(?)'가 '로스'의 동양계 여자친구의 머리를 혹성탈출에

    나오는 머리로 해달라고 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리가 '일본'을 '원숭이'라고 놀리듯, 프랑스의 소설가도

    일본에게 감금당하면서 느낀점을 원숭이라고 조롱하면서 썻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3. 혹성탈출 영화시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집집마다 원숭이를 데리고 사는 설정도,

    불법이민자인 유색인종들이 메이드를 하는 미국현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원숭이들을 미개하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고, 미개한줄 알았던 유색인종이 결국 세계를 뒤집지요.

    뭐 노예로 쓰려고 데리고 왔던 '흑인'이 '대통령'이 된 현실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도 않습니다.

    같이 아프리카에서 오기도 했군요.

 

4. 저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버린 것 같은 '팀 버튼'의 혹성탈출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원작의 세트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고, 마지막 장면도 더 웃겼지요.

    원숭이들의 동작도 생동감이 있었고, 지도자급 오랑우탄이 흥분할 때 사람보다

    원숭이에 가까운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5. 솔직히 새롭게 만들어진 '혹성탈출'의 진지함은 어떤 면에서 불편합니다.

    '저 원숭이들을 없애버리지 않으면 우리도 저꼴을 볼 것 같아.'라는 뜬금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아서 입니다.

 

 

    • 새 시리즈는 오히려 원숭이들에게 충분히 감정이입되게 만들지 않았나요?
    • 폴라포// 원숭이가 주인공인데 감정이입되게 만들어야지요.

      하지만 노르웨이에서의 사건을 보아도 뜬금없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택스트을 오역하는 경향이 커서....
    • 영화에서 말하는 ape은 유인원이고 전작 영화들에서 monkey라고 부르자 화를 내면서 서로 구분하기를 종용하는 장면도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원숭이'라고 써놓으시니 뭐가 뭔지 조금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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