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기념 관련 시설 이권 잡담.

1. 예비군 식당

 

내일 예비군이네요. 진짜 마지막 예비군 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요.

 

향방작계로 하면 3일동안 각각 8,6,6시간 훈련 받잖아요.

 

6시간은 동네 동사무소나 기타등등에서 모여서 가볍게 받고.

 

8시간은 군부대까지 가서 훈련 받고요.

 

그중에서 8시간짜리를 받으면 점심값이랑 교통비 같은게 나오죠.

 

근데 거기 식당에서 밥 사먹으려면 무슨 5천원에 김혜자 도시락만도 못한 퀄리티의 밥이 나옵니다.

 

전 매년 이게 참 불만이였어요. 이 아줌마들 5천원에 대체 얼마나 남겨 먹는건가...

 

그래서 동대장에게...

 

'이럴바에야 차라리 한솥을 단체 주문 시켜줘요. 한솥에서 5천원이면 최고급 도시락 맞추겠네요.'

 

그때 동대장이 말하더군요.

 

'당연히 재료비, 인건비 다 따져도 5천원짜리 백반에 턱없이 부족하지. 근데 저 아줌마들 여기 들어오는데 들어간 돈이 있어서 그거 맞추려면 재료나 이런걸 아껴서 해야지.'

 

그때 처음으로 예비군 훈련장 식당에도 이권이 있구나 하는걸 알았네요.

 

 

 

 

 

 

 

 

2. 서울시 수영장 매점들.

 

잠원, 여의도 등에 서울시민들이 싸게 사용할 수 있는 수영장 있는거 아시죠?

 

제가 대학때 거기서 여름방학 기간에만 알바를 했거든요.

 

수영복, 수영모, 튜브, 고무공등 파는 가게요. 음식물 말고 수영용품.

 

이것도 그거 관리하는 곳에서 장사할 수 있는 권리를 여름 기간에만 사서 하는거라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네들은 딱 여름, 겨울 두시즌만 일한다더군요.

 

여름엔 이거하고, 겨울엔 무슨 스키장이였나... 하여튼 이런것만 전문으로 한다더군요.

 

1년에 딱 5달 정도만 노동.

 

아버지가 물꼬를 텄고, 아들이 물려받았더군요.

 

근데 그때가 요즘처럼 비가 엄청나게 왔어요.

 

그러니 공치는 날이 많았죠. 알바생들은 일도 안하고 꽁으로 알바비 먹고요.ㅎㅎㅎ

 

딱 두시즌(5개월 정도) 바짝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니 비상이 걸리고...

 

결국엔 잠원에 2명,뚝섬에 2명, 여의도 2명 이런식으로 있던 알바생들을 반으로 줄이더군요.

 

그때 저 역시도 감원을 피하지 못하고 한 15일 하고 잘렸어요.ㅠㅠ

 

원래 여름 방학 기간 딱 두달만 할 수 있어서 땡큐하고 들어간거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15일치 알바비는 바로 챙겨주더군요.

 

 

 

 

 

3.학교 다닐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교내 문방구, 복사집, 매점 등... 정말 돈 벌기에 짱인거 같아요.

 

이것도 들어오는데 돈 많이 들겠죠?ㅎ

    • 그나저나 내일 비 맞으시면서 예비군 훈련 하시겠네요.
    • 길거리에 컨테이너 구두방들도 권리금이 몇천만원이라죠
    • 맛탕/비가 미미하게 오면 비 맞으며 훈련이고요.
      억수로 오면 실내 들어가서 비디오 봐요.
      혹은 실내에서 훈련하거나요.
      동네에 큰 교회 지하에 운동장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라...
    • 우와. 비가 억수로 쏟아져야겠네요.
    • 불별/그거랑 버스정류장 앞 매점, 지하철역 매점도 그렇지 않나요?
      대를 물려가며 한다는거 같더군요. 기본빵으로 장사가 잘되니.
    • 예비군 훈련장 식당들, 이거 경쟁이 치열합니다. 수입이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초반에 배팅하는 돈도 어마어마하지요. 우연히 제가 가는 예비군 훈련장의 식당 주인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금액과 단위부터 틀리더군요.
    • 아.. 저도 출퇴근 훈련 받고 싶어요. 이제 올해로 5년차인데 매번 동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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