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 주에 2주간 독일/프랑스 여행 가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더 늙기 전에 옥토버 페스트에 가보려고 드디어 비행기 표를 샀는데요,

유럽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요.

일단

9월25일 아침 뮌헨 도착이구요,

2일 있다가

9월 28일에 프라하 -> 벨기에(브뤼셀, 브뤼헤) -> 프랑스(파리 + 몇몇 도시?)   10월 9일 귀국

이런 일정인데 2주 밖에 안되는데 너무 무리하는 걸까요?


유레일 패스는 4개국 5일 쓸 수 있는 걸로 사려고 하는데,

이거 사면 이동할 때 예약은 얼마나 미리 해야 일정에 차질이 없이 잘 될까요?

그리고 옥토버 페스트를 가장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숙소는 일단 뮌헨에서 첫 날은 정해져 있고, 둘째 날은 유스호스텔은 꽉 찰 것 같아서 한인 민박 갈까하구요,

파리에서는 한 3-4일 있을 건데 묵을 곳은 있어요.


이 일정에 꼭 가봐야 할 곳이라던가(참고로 벨기에 동료가 그러는데 브뤼셀에 가면 쉐 리옹 이라는 데서 꼭 홍합을 먹으라고 하네요)

조심해야 할 것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 패키지가 아니고 자유 여행이라면
      잘 거, 먹을 거, 이동하는 거, 여기저기 보고 예약하고 등등직접 일일히 꼼꼼히 챙기셔야 할 텐데
      유럽 초행이시라면 아무래도 무리로 보입니다.
      여행이라는 게 각 나라별로 혹 도시별로 그러한 것의 룰들이 다 다르고
      미리 사전 공부 꼼꼼히 할 만큼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걸요.
      결국 그런 거 적응하느라 좌충우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여행의 대부분이 될 것 같네요.
      파리만 해도 초행 때는 일주일도 모자르던 걸요.
    • 뭐 이곳 저곳 많이 보고 싶으신 거라면 일정 괜찮을 거 같고요.
      그 몇몇 도시에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나, 독일의 로텐부르크, 룩셈부르크, 프랑스의 몽생미셸 정도 생각하면 어떨까 싶네요.
      근데 4개국 5일이라 하셨는데 셀렉트 패스죠? 이어서 쓰는게 아니라 5일 골라서 쓸 수 있는 거라면 괜찮겠군요.
      참고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는 베네룩스 한 나라로 취급하오니, 독일, 베네룩스, 프랑스, 체코 이렇게 가시면 되겠군요.
    • 처음에는 독일과 프랑스만 가려고 했는데 거기 주민인 동료들이 유럽은 작으니까 5개 도시 정도는 충분하다고 해서
      계획을 짜다보니까 저렇게 되었어요.
      회사 동료랑 같이 가는데 저는 벨기에를 꼭 가보고 싶고, 동료는 프라하를 꼭 가보고 싶어해서 그걸 추가했구요.
      유레일 패스는 두 달안에 5일 골라서 쓰는 패스인데 1등석이고 그룹 할인이라 2인이 항상 같이 다녀야되는 표래요.
      그런데 중국 여행할 때 기차표 구하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서 일정이 어긋날 뻔 했던 경우가 많은데
      유레일 패스도 그럴까요? 독일 가서 첫 날에 아예 다 예약을 해놔야되는 건지, 미리 예약이 되는 건지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 저라면 2-3도시만 보고 올 텐데요. 뮌헨- 스트라스부르- 파리 이렇게요. 하지만 엄청난 고민 끝에 루트를 짜신 거겠죠...

      조심할 거라면 역시 소매치기? 여행 초반에는 긴장해서 안 털리는데 후반되면 익숙해지고 긴장의 끈도 놓아서 털리기 쉽더라고요.
      언제나 가방은 내 눈앞에, 낯선 사람이 길 물어보면 짐부터 챙기고 경계하기 잊지 마세요.
    • 저라면~ 뮌헨으로 in 하면 뮌헨에 묵으며 뉘른베르크, 밤베르크,뷔츠부르크에 가겠어요. 그리고 독일이 유스호스텔 시작한 곳이라 그 어느나라보다 호스텔이 좋잖아요. 런던, 로마, 파리 제외한 지역에서는 한인 민박 가면 돈아깝더라고요. 공식 유스 말고도 사설 유스 찾아보시면 그래도 갈 곳 찾으실 겁니다! 페스트 기간이라 가격은 비싸겠지만요. 저는 일부러 독일의 고성 유스나 아름다운 유스 중심으로 돌아본 적도 있었는걸요. 아침 식사가 달라요 달라 @-@ 그리고 이런 곳은 시내 중심에서 좀 거리가 있고요. 찾아가는 재미죠. ^^ 그 다음에 브뤼셀에선 반나절 구경하고 브뤼헤 가거나 젠트 또는 안트베르펜(플란다스의 개!)으로 가서 소도시 구경할 거예요.저 세도시 중에선 안트베르펜>젠트>브뤼헤의 순으로 좋았습니다. 브뤼헤는 완전한 상업+관광 마을이라서 바글거릴때 가면 에버랜드 온거 같아요; 프랑스 파리로 들어가시면(여기가 out인거죠?) 파리만 해도 정신이 없는걸요. 많이 가봐야겠다 하시면 파리에서 기차로 갈 수 있는 몽생미셀, 생말로, 오베르쉬르오아즈,지베르니 중에서 골라가시면 될 거 같아요. 근데 5일 셀렉트 패스면 잘 생각해서 다니셔야겠네요. 으음. 아. 브뤼셀 가면 초콜릿 먹어야죠 초콜릿~ㅎㅎ 꼭 가야할 곳이 있겠어요? 내가 가고픈 데 가는 게 여행이죠 뭐. 내가 꼭 가야겠다면 남들이 몰라도 찾아가는 게 재미 아니겠어요? 참. 예약은 미리 하지 마세요. 1등석이면 늘 자리 널널합니다.
    • 호스텔 하니까 생각나는데 독일은 햄이 종류별로 나오는 곳이 많고요, 벨기에는 아침에 식빵에 누뗄라가 나와요. 나라별 아침밥이 다른 거 재미나요. 프랑스에선 크로와상이나 바게뜨에 카페 라떼가 나오고..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먹는 거 얘기 많이 하네요.ㅎㅎ 재밌는 여행 다니세요~ 너무 겁먹지 말고요~^^
    • 너무 걱정 마세요. 가시기 전에 여행 책 저스트고나 이지유럽 등 아무거나 괜찮으니 유럽 관광 가이드북 하나 훑어라도 보고 가셔요! 조심할 것은, 한국에서 조심하던 정도로만 조심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위험하고 불안한 건 거기서도 불안한 거고.. :-) 2주 일정이면 많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욕심 내시다가 일정에 혹사당하고 오실 수도 있으니까요. 유럽이 은근 낮에는 더워도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고, 기후 자체가 은근 쌀쌀한 감이 있으니 가져가실 옷에 주의하시고요. 유레일 패스 있으면 어지간한 기차는 정말 예약 안해도 됩니다. 예약 정말 걱정된다 싶으시면 하셔도 되지만, 사실 유동적인 일정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게 유레일 패스의 맛인데요.. 헤헤 저도 딱 작년 이맘때에 듀게에 유럽여행 조언글 올렸었는데 그때 생각나네요. 전 1달 반 생각하고 갔다가 90일 거의 꽉 채워서 귀국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제가 드릴 가장 큰 조언은 "비행기를 놓치지 마세요"가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듀게에 이런 유럽 여행 관련 질문글은 거의 주기적;;으로 올라오다 시피 하니까요. 유럽 관련 키워드로 구게시판이나 현게시판에 검색하셔서 다른 유저분들이 이미 어떤 글을 올리셨고 어떤 답변을 받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고딩 수준의 영어 독해 가능하시면 저스트 고 같은 책 말고 론리 플래닛이나 타임 아웃 같은 책이 훨훨훨 낫습니다.
      다 떠나서 정보가 부정확해요! 저스트 고 믿고 식당 찾아 헤매다 시간 낭비하고 열 받은 거 떠올리면 이가 갈립니다.
      그게 일본 출판사 번역인가 그럴 건데 그래서인지 업데이트가 느린 것 같습니다. 지도도 매우 부정확.
      도무지 왜 그 시리즈가 가장 잘 팔리는지 이해를 할 수 가 없어요.
    • dos / 아, 제가 추천을 해버려서 덧글을 달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저도 론리 플래닛이 훨씬 더 업데이트도 빠르고 정보도 정확하다는 걸 알지만, 아무래도 깨알같은 영어가 여행지에서는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내가 길에서도 맨날 영어간판에 시달리고 사람들한테도 영어로 물어보고 24시간 영어하느라 죽겠는데 가이드북마저 영어로 봐야해? 이런 느낌?;; 사실 여행 갈 때도 안 가지고 갔어요. 저는 가이드북에 나오는 레스토랑과 호텔, 호스텔 그 어느곳에도 실제로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애시당초에 예산 초과;;에다 다들 별로 맛도 없어 보이는 사진들이라서요 :-( 대신에 거기서 간략하게 모아놓은 정보들을 보면서 여행 가기 전에 방에서 뒹굴면서 공상;;하는데 쓰곤 했죠. 여행 가기 전 그래도 기본적인 정보를 (물론 왜곡되었고 실제의 일부만을 보여주고 있겠지만) 접하면서 여행에 대한 로망과 상상력을 마구마구 부풀리는 데로는 저런 책들이 그래도 역하을 해주는 것 같아요. dos님 고생하셨다니 유감이에요.
    • 강랑/ ㅋ 저도 똑같은 이유로 저스트 고 들고 갔었겠죠. TT
      결국 현지에서 조달했는데 결국 그게 유용하더라고요.
      저는 숙소야 예약하니 아무 필요 없고 오로지 맛집!이 목적이어서 가이드북이 필요하긴 했습니다.
      론리 플래닛 추천 버젯 가격 업소를 열렬히 찾아다녔죠.
    • 원글님께 다시 덧글을 달자면, 저와 dos 님의 덧글을 참고해서 결정하시되, 스마트폰 유저라시면 론리플래닛 어플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아무래도 책은 부피를 차지하고 무거우니까요!
    • 전 론리 빠지만, 론리 어플 별로 도움 안되고요, 업데이트는 국내책이 더빠른거 같습니다. 론리가 좋은건 깨알같은 재미. 외국인 여행자 만나는 기쁨(=한국인 덜 부대리는). 기본 지도가 정확. 쓸데없이 바쁜 루트를 추천하지 않는다는거 정도. 그래서 어제도 전 론리를 구입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선택은 그냥 무슨책이든 최신판을 사시는게 좋은듯.

      글고 영독해 능력과 상관없이 네이티브가 아닌 이가 낯선 도시에서 영어로 된 가이드북을 본다는건 탐색력을 -5 한다고 생각해요. 론리 한국어판은 번역의 재미도 있으므로 추천해요.
    • 그리고 구월 마지막이면 가을이군요. 가을에 독일 퓌센의 성과 룩셈부르크의 아돌프 다리를 꼭 보고싶었는데. 둘 다 가을에 울긋불긋 숲이 우거진 곳이거든요.ㅜ
    • 와~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댓글 많이 주셨네요.
      책은 동료가 한국어로 된 책을 이미 사서 저는 론리 플래닛을 살까 생각 중이예요.
      경험상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비교해가면서 보면 더 좋은 것 같아서요.(호주 여행 때 그렇게 했더니 좋았어요)
      유스호스텔에서 밥도 주는군요! 그렇다면 민박은 제끼고 유스호스텔로 알아볼께요.
      뉘른베르크에도 동료가 사는데 거기도 그럼 살포시 넣어보고, 퓌센도 다시 고려해봐야 겠어요.
      더운 지방에 살아서 단풍을 못본지가 너무 오래되었거든요.
      일단 유레일 패스 예약을 미리 안해도 된다니 큰 걱정 하나 덜었네요.
      여행 한달 좀 더 넘게 남았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려서 일이 손에 안잡히고, 밤에 잠도 안와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근데 앞으로도 설레이는 감정을 못이기고 자주 자주 여행 관련 질문 올릴지도 모르겠어요^^;;)
    • 브뤼헤가 그렇게 예쁘다던데... 부럽습니다.
      저는 겁이 많아서 여행 가려고 할때 도난이나 화재 걱정 때문에 민박에 숙박을 못하겠더라고요.
      불법이라 보상이 제대로 안될까봐요.
      여행 전의 두근두근한 기분이 그립네요 ><
    • 굳이 많은 곳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유럽이 작아서 여러군데 다니기는 좋지만 그랬다가는 강행군+겉핥기가 되어버리기 쉬워요.
      정말 꼭 가보고 싶은곳들을 찍어서 집중해서 느긋하게 다니세요.
      일정이 2주면, 중간에 하루 느긋하게 휴식하는 날도 꼭 넣으세요. 빨래하고, 숙소에 널부러져 있다가 카페에 노닥노닥하면서 충전하세요, 안그러면 나중에 지쳐서 뒤 일정이 꼬이거나 병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요즘 큰 나라는 론리플래닛이 한글 번역서도 있더라구요. 아마 독일 프랑스 정도면 나와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이드북이 두껍다 보니, 저는 다니는 도시별로 잘라서 돌아다닐 때는 그 부분만 들고 다녔어요. 가볍고 여행객 티도 덜나서 편합니다.
      네이버 카페중에 유랑이라고 유럽 여행에 관해서는 유명한 카페입니다. (한 일, 이년전에 제일 유명했던데라 지금도 그런지는 확신을 못하겠군요;;;)
      갈 도시를 대충 정하셨다면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거예요.
      그리고 여권 꼭 체크해보시고요. ㅎㅎ
    • 아웃이 파리인가요?
      프라하에서 벨기에로 넘어가는 장거리만 아니면 무리같아 보이진 않는 여정인데요. 바로 넘어가신다면야...
      브뤼헤 가시면 자전거 빌려서 Damn이란 곳까지 가 보세요. 브뤼헤 영 작아서 할게 없거든요. 중세도시를 자전거타고 뚫는 기분이 괜찮더군요.
      전 브뤼셀이 그렇게 별로더라구요.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고...간식과 맥주는 맛있지만요.
    • 전 브뤼셀 너무 좋았는데. 유럽 여행 후 첫 여행지였어서일 수도 있어요. 그랑플라스에서 천천히 건물 감상하는 것만으로 미술관 온 기분. 야간에는 조명쇼도 해주고요. 숙소는 www.hostels.com 에서 검색해보세요. 유스호스텔 뿐만 아니라 숨겨진 이쁜 게스트하우스도 나와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