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의 사실성에 대해서 궁금한 것

1. 활은 곡사가 가능한 것인가, 가능하다면 실제로 그런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용성이 있는가

박해일이 손을 틀어서 쏘는 것으로 묘사 하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곡사가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박해일의 활 연습 장면에서 박해일이 쏜 화살은 빗나가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다가

작은 과녁을 보여주는 것은 박해일이 그동안 곡사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묘사겠죠?

(그런데 왜 똑바로 안쏘고 곡사만 그렇게 연습한 걸까요.. 똑바로 쏘는 것은 시시해서?)

실제 전투에서 활은 저격용이라기 보다는 제압사격용으로 쓰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저런식으로 정밀한 타겟팅을 해서 사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하긴 뭐 전쟁사에 대해서 잘 모르니 할말은 없지만..

 

2. 애기살은 그냥 영화적 과장이라고 해 두죠..

 

3. 만약 실제로 궁수들 간에 전투가 벌어질 경우 전투의 양상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의 활 전투는 거의 현대적인 스나이퍼전을 그대로 옮긴 형태인데..

(스나이퍼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것들 다 나옴..)

저는 처음에 '활로 싸우는데 긴장감 짱이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하길래

장거리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어디선가 날아오는 화살..

어디서 쐈는지 찾을 수 없고..

뭐 이런 장면을 생각 했는데..

거의 직사에 가깝게 쏘는 장면이 주더라구요..

 

영화에서처럼 가까운 거리라면 좌우로 뛰면서 뛰어가서 칼로 싸우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 표적을 맞추기는 힘들 것 같은데..

    • 2. 편전으로 다리 쏘는 일은 검색해보니 몇개 나오네요. 실제로도 무서운 무기여서 왜인들이 두려워했다는 글도 많이 나와요.

      명종 18권, 10년(1555 을묘 / 명 가정(嘉靖) 34년) 5월 30일(계해) 1번째기사

      신이 전주(全州)의 효용군(驍勇軍) 6명과 함께 향교를 살펴보니, 왜장(倭將)이 위판 모시는 교의에 걸터 앉아 있기에 신이 편전을 쏘자 화살이 그가 앉아 있던 옆의 기둥에 맞았는데 우리 군사가 일시에 모두 쏘아 그의 왼쪽 다리를 맞추자 왜장이 칼로 자기 휘하(麾下)들을 치므로 칼에 맞은 사람들이 모두 다쳤습니다.
    • 실제로는 좌우곡사는 불가능하고 상하곡사만 가능하다고 양궁협회 회장?이신가 하는 분이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걸 본 적이 있네요ㅎㅎ
    • 영화를 안 봤지만, 활터 드나든 경험으로 보면, 활은 사정거리와 궤적이 잘 드러나 훈련된 장수를 죽이기에는 부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히려 정확하게 날아오는 화살은 막거나 피할 수 있는데 삑사리난 화살-유시라고 하는-에 맞아 죽는다고 합니다. 실제 국궁 145m 과녁 맞추는 경기에서도 과녁 옆에 서있는 심판이 빗나가는 화살을 들고 있는 부채로 살짝쳐서 과녁으로 유도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옛날에도 화살은 쌀 한말, 활은 송아지 값이라 무한정 공급되는게 아니라 1인당 화살 몇개로 제한되어 있어 영화에서 처럼 폭포수같은 화살세례를 퍼붓기는 힘들죠. 북송때 예를 들면, 궁수 1인당 줄 3개, 화살 30대가 지급되었습니다.
    • 1. 안젤리나 졸리의 원티드에 보면 총을 틀어서 쏘죠;; 영화에서는 뭔들 못 하겠습니까..
    • 1. 원래 곡사라는 것은 위로 들어서 포물선을 그리며 쏘는 것을 가리킵니다. 곡사화기 처럼요. 보통 곡사는 선제 원거리 제압시, 직사는 조준사격시에 씁니다만, 곡사로도 조준사격을 합니다. 사법에 비틀어 쏘는 것은 실제로 있기도 하고 그 방법을 나타내는 영화상의 성어도 있는데 실제로 영화처럼 좌우 곡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장력을 더 높이려고 비트는 것일 뿐입니다.
      2. 애기살은 과장은 아닙니다.
      3. 그래서 영화에서는 정면대결을 하거나 정면으로 쏴서 성공하는 장면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 파구아 / 최종병기 활은 화살 제한은 꽤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생각해요. 도로 회수하고, 상대 화살도 뽑아 쓰고, 제작(...)하고... 전 그게 되게 인상적이었거든요.
    • 좌우 곡사는 몰라고 상하곡사라도 전투시 적의 공포감은 극대화 됩니다. 좌우곡사는 영화의 흥미를 위해서 그렇게 묘사를 한 것 같구요. 국궁의 경우 서양의 궁술처럼 위에 쏘는 곡사형식이 아니라 직사에 가깝기 때문에
      활 길이도 짧고요. 대신 파괴력은 높아서 철 갑옷도 그냥 뚫린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양궁의 경우 상하 곡선이 아주 크고 하여 위치를 알기가 더 어렵다고 들었어요.
      곡사화기의 경우 사실상 인마 살상과 더불어 적에게 공포감을 심어 줄수 있어요.(곡사화기의 고유 특성 중 하나) 우선 앞의 엄폐물에 대해서 효횽성이 떨어지고 체감상 바로 머리위에 떨어지기 때문에 위치 파악이 힘들고요.(지금이야 역 추적이 가능하겠지만...당시로는 육안으로 확인해서 힘들죠.)

      예를 들어 일반 총이 우리나라 활에 갔다면, 장궁은 박격포에 가깝다라고 할까요?(물론 포가 있긴 하지만...)


      ps: 생각해보니 다른 무기들은 잘 다루는 데 박격포에 관한 본격적인 영화는 한 차례도 안나온것 같아요.
      스나이퍼야현대전에서도 사정거리가 최대 2km 정도하고 알고 있는데 박격포는 사람이 들고 다니는 데 사정거리가 4km 정도 되니까요...
    • 박격포는 개인화기가 아니라서요. 시대가 다르니 개인화기 분대화기 딱 딱 따지기야 뭣하지만은 영화에서 중심 소재로 삼아온 무기들 대부분은 개인화기로 빗댈만한 무기들이죠.
    • Midnight_Ace / 가까운 거리를 쏠 때는 직사로 쏘고 먼 거리를 쏠 때는 곡사로 쏘는 것이지, 어떤 활은 직사 어떤 활은 곡사 따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같은 종류의 활에 곡사와 직사의 사법을 달리하는 거고요. 일본의 화고유미는 곡사에 더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가까운 거리는 직사법을 씁니다. 양궁과 국궁의 경기만 보더라도 오히려 양궁이 직사로 가깝게 국궁은 곡사로 멀리 쏘게 되어있죠.
    • 서양 전투씬을 보면 활은 제압용으로 많이 사용했죠. 반지의 제왕 레골라스를 보면 근거리 전투도 가능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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