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동영에게 무슨일이?

트위터에서 끄적이다 떠오른 질문인데 요즘 가장 궁금한것은 대체 정동영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가 입니다.

그건 박근혜가 대체 할줄아는게 뭐임?과 문재인은 대체 무슨생각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다음대선을 향한 저의 3대 의문중에서 가장 큰 의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곶감만 빼먹고 선거판에 초만치던 이 뺀질이에게 대체 무슨일이 생겼던걸까요?

요즘 민주당 국회의원들중에서 진정성(이 단어를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이 써봅니다)이라는 낱말에 그나마 가깝게 행동하는 사람은 정동영밖에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유령처럼 작년 성탄절날 김대중대통령,노무현 대통령, 김주익열사의 방문이라도 받았던걸까요?

갑자기 이쁜짓만 골라서 하니 이건 뭐 흐뭇하기보다는 겁부터 나네요.

    • 별명 참 잘 지었어요.
    • 정동영은 예전부터 참모들이 x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죠.지금의 행보는 참모진의 조언 덕택이라기 보다는 정동영 스스로의 분투일껍니다. 확실히 정동영은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일 때 가장 빛이 나죠.
      뭐 그렇다고 예전의 행보를 용인해 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 _부유세 주장 등 좌클릭 강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평도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정치하는 동안 줄곧 기득권이 아닌 서민과 중산층 쪽에 섰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가 내 인식의 불철저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됐다. 이후 줄곧 담대한 진보를 부르짖어 왔다."

      ...본인은 이렇게 말합니다만... 뭐, 정동영 개인에 대한 호불호만 접어둔다면 이런 행보를 보이는 메이저 정치인이 민주당에 있어 나쁠 건 없죠, 결정적인 순간에 또 뒤통수를 친다면 '역시'란 말이 나오겠지만(...),
    • 이대로만 계속 활약해준다면 2017년 대선쯤에서는 될 것 같아보여요.
    • 옛날 일 때문에 저에게 의도가 불순해 보이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의도와 무관하게 정동영급(?) 정치인이 이런 일을 열심히 해 주면 좋은 거죠 뭐.
      이왕 하는 거 끝장을 봤으면 좋겠네요.
    • 옛날엔 찌질해보이던 외모까지 요샌 제법 훈훈해(?) 보이던...
      어찌됐던 정동영(?)급 정치인이 이런 일에 열심히 해주면 좋은 거죠2
    • 이런 생각 하는게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ㅡㅡ;
    • 이런 생각 하는게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ㅡㅡ; (2)

      지금 민주당에서 정동영만큼 행동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마음이 기울다가도
      예전 행보를 생각하면 또 미덥잖은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 마음 참 헷갈리는 한다는.
      제발 이 모습 변치 않고 쭈욱 가길 바랄 뿐입니다.

      근데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성보다 합리화를 하는 편이 집권에는 도움이 되겠죠. 기본적으로 보수표 먹고 사는데 정동영의 행동으로는 FTA에 대한 비판은 친노쪽에 넘길 수 있어도 햇볕정책에 대한 공격에 전혀 디펜스가 안되고 있어요... 참여당이 워낙 진보쪽에서 악명이 높으니 친노세력 대신 진보진영의 표를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도 잘 안먹힐거 같고요..



      차별화는 성공했지만 부족한데 남은 한방을 날려서 유시민과 손학규를 이길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정동영님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꿈에서 만나거나 귀신에서 만났다는 표현은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입니다. 손학규나 유시민이 적통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전임 두 대통령이 욕먹는 사안에는 디펜스를 안하고(못하고) 전임자의 행동을 합리화하는게 아니라 엎을려고 하는게 '좌클릭'의 요지니까..
    • 저에게는 '이번 곶감은 진보다'라고 판단한 것 정도로만 보입니다.
    • 작년에 들어온 보좌관이 꽤 똑똑하다고 들었습니다. 정동영이 사실 그동안 상당히 찌질했지만 그렇게 형편없진 않았어요. 전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고 정동영이 또 한자리 차지하게 되면 분명 담대한 진보를 집권당으로서 재해석해서, 지난 정권 그 이상은 창출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합니다만, 지금 현재 행보는 비판적 지지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정치인이야 당연히 계산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고, 그 움직임이 괜찮다면 칭찬받을만하죠.
      아, 그리고 지난 희망버스 때 들은 얘기인데 정동영이 운동권 출신이더군요.
      살짝만 가담하고도 수년째 운동권 출신이라며 이유서로 내세우는 사람에 비해, 그런 과거를 내세우지 않는 걸 봐서는 정동영이 영 구린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실제 누구 선거 때 도운거라던가, 과거 잘한 것들을 그다지 내세우는 편은 아니니까요. 그냥 좀 찌질한거지 ㅋㅋ
      그동안 담대한 진보에 대해 지금처럼만 행동해주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위나 투쟁 현장에 와서 주인공 노릇하는 것도 좋고요. 정말 정치인 답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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