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줄임말에 대한 개인 경험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2720961


이 글을 보니 줄임말에 대한 글을 마구마구 쓰고 싶어졌어요.

왜냐면 저는 아무리 많이 봐도 줄임말이 편하게 느껴지거나 입에 달라붙지를 않아서 어색함을 느끼거든요. 

(적응력이 떨어지는 걸까요?)


일단 제가 처음 겪은 줄임말의 충격은 '파초'에서 시작합니다.

네. 누구나 온라인 게임을 하면 알게 되는 단어지요.


'님 파초요'

'네? 어떤거요?'

'파초요'

'네? 네??'

'파티 초대하라고요'

'아....'


아직도 파초란 단어는 써본 적이 없어요.



두 번째는 고등학교 때 일이었어요.

조금 노는(?) 아이가 있었는데 걔 별명이 '장미단추'였어요.

언제 한 번 장미 그려진 단추를 차고 왔나? 했는데 알고보니 

'장거리 미남, 단거리 추남'



그리고 얼마 전에 겪은 일.

여직원들이 모여서 뭐가 좋은지 꺄르륵 웃고 있길래 슬쩍 껴보니 뜬금없이

'치매건남이 뭔지 아세요?' 라고 물어보더군요.

전혀 생각나는게 없어서 멍~하니 있다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치매걸린 건담이요?'

'ㅋㅋ 아뇨. 치명적 매력의 건강한 남자래요. 푸하핫'


저는 그 말을 듣고 그저 멍하니 서있었어요. 네. 

    • 줄임말 중 저건 좀 아니네요.
    • 사실 저건 실제 줄임말이라기 보단 말장난인데 제가 겪었던 사례중에 제일 뜨악했던건 대학교때 좀 저보다 많이 어린 여자 후배들이 그럼 파바 앞에서 봐.이럴때였습니다.

      파바=파리 바게뜨.
    • 요즘 어린 친구들은 뭐든지 줄이더군요. 스타더스트님이 말씀하신 파바, 베라(베스킨라빈스) 같은 단어들 저도 처음에 듣고 뭔가 한참 생각했었어요. 알고나선 좀 오버 같지만 아, 이렇게 나도 나이를 먹어가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이었어요. 제대로 말하는 게 돈드는 것도 아닌데 웬만한 건 좀 정식명칭으로 불러줬음 좋겠어요.
    • 이런 글 쓰고 싶어 근질근질 했었는데 이렇게 긁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드라마나 영화 제목들까지 하도 줄여대는 통에 저는 '카2'라는 애니메이션이 개봉됐단 소리에도 이건 또 뭔 줄임말일까... 했다죠. -_-;
    • 줄임말 저도 많이 쓰죠.

      최고 충격은 아무리 그래도 버카충!

      첨 학교에서 근무할때, "쌤, 컴싸좀 빌려주세요" 듣고 읭? 하는 표정한적 있어요.
    • 파바 베라 는 처음 들어보네요. 요새 젊은이들과 얘기할 일이 없어서 그런가. 보통 파초 아니고 파티 라고 했었는데 (디아2)말이죠.
      장미단추는 알고있었어요. 저건 좀 오래됐어요. 한 15년 된 것 같아요.
      예전글 읽다가 버카충 이라는 단어를 보고 전혀 짐작도 못했지요. 벌레 이름인줄 알았어요.
    • 저희는 피비 비알이라고도 하는데; 그런데 기존 단어를 줄이는 건 영 어색한데 저런 외래어 고유명사는 마음대로 바꿔 불러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아요. 원래도 근본없는 단어라서 그런가.
    • 치매걸린 건담ㅋㅋㅋㅋㅋㅋ

      전 이제 줄임말도 가끔 쓰고 생경한 게 들려도 맥락상 원래 이 말이겠거니 해요. 신조어에 비하면 줄임말은 양반이죠...
    • 파바, 베라의 자매품으로 미피도 있습니다. 미스터피자...
    • 제가 들었던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월경...

      월드컵경기장이래요.
    • 듀게에 법사 템 공개 게시물은 없길래 저라도 공개해보려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냥다닐 때 평균적인 스탯입니다.
      1.03 패치 이전부터 액3 네팔렘 모으며 다닐 정도는 됩니다.
      네팔렘5개 모으면서 체감상 10번 정도 죽는 것 같아요.
      (패치 이전에는 20번 정도?)




      꽤나 초기에 얻은 모자인데 이만한게 나오질 않네요
      정확히는 살만한 가격에 나오지 않아요;




      50만에 얻은 지활 어깨입니다.
      지능100짜리 쓰다가 이걸로 바꾸니 얼마나 좋던지..




      1.03 패치의 초안이 발표된 이후에 급 구입했던 목걸이에요
      원래 지100,공속15짜리 차고 있었는데 공속이 반쪽나면 극대템은 구하기 힘들거라는 예상에..
      이 때 안 샀다면 좀 괴로워졌겠죠




      홈이 두 개인게 아쉽지만 그래도 그냥저냥 쓰고 있어요




      이것도 패치 전에 급 구입한건데 역시 지금와서 사려면 가격이 안드로메다;




      경매장에서 1일24시간 때에 낚아채온 손목이에요
      활력이 좀 아쉽지만 상위템은 가격이 ㄷㄷ




      가장 바꾸고 싶은 부위 중에 하나인데 싸고 좋은게 안나오네요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요




      모저따윈 필요없다! 깡스탯으로 300넘는 거 대충 사서 찼어요




      마찬가지로 패치 전에 급 구입한 반지들.
      요즘 악세 가격을 보면 폭동(!)이 안 일어난게 다행일 정도에요




      이속11로 낮춰서 검색하니까 이런 괜찮은 것도 가끔 보여요
      그래도 파티 플레이 시에 같이 달려가면 살짝 느리긴 하더라고요




      3주째 같은 무기에요. 이거 이상가는 무기를 사려면 2~3천은 줘야 하는데
      좋은 템은 안 나오고, 가격은 비싸고 ㅠ




      주워서 쓴 건 이거 하나 뿐이네요
      왜이리 운이 안좋은지.. 남들은 다 먹는다는 전설도 하나밖에 못 먹어보고.. (그것도 무기!)
      세트도 구경 한 번 못해봄! ㅠㅠ



      요즘엔 pvp를 대비해서 극활셋을 모으고 있어요
      피가 무려 47000!
      홈뚫린 모자만 구하면 더 높아질거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하드코어하게 앵벌하진 않을 생각이에요
      앵벌도 재미가 있어야 하지 이건 뭐 매번 똑같은 던전 들어가서 슈팅게임을 하고 있으니..
      그냥 가난한대로 살다가 정말 절실하다 싶으면 현질이 답인 것 같아요 (천만골드에 3만원 아래니..)





      마지막으로 인증샷!
      저 모자를 쓰면 졸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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