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상처를 진짜로 남겨버린 영화들

2개 있습니다.

'더로드'와 '체인질링'입니다.

더로드는 후유증이 거의 한달이나 갔고 체인질링은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더로드에서 아이를 짊어지고 도망다니는 회색세상의 중압감과 공포는 한동안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고, 체인질링의 꼬마가 멍하니 갇혀있는 장면은 마치 내가 본 장면처럼 불쑥불쑥 떠올라요.

실제로 전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 어쩌면 실제 인생에서 별로 충격적인 일이 없어서 영화에 충격받았나 싶기도 한데요.

젊은 시절에 피 튀는 고어영화도 즐겨보던 제가 이렇게 되어 버린 건 정녕 나이 탓일까요.

실은 어제 새벽에 두 영화가 같이 떠오르는 바람에 목이 꺽꺽 매이게 울다 잠든 게 스스로도 하도 어이가 없어 올립니다.

본 지 오래도 됐거늘...

p.s 더로드는 책이 더 심하다던데 맞나요? 그럼 저는 거의 죽을 듯.
    • 둘 다 너무 재미있고 슬프게 본 영화네요.
      더 로드는 작가 문체가 워낙 건조하다보니 저는 소설보다 영화가 더 참혹하게 느껴졌어요.

      제게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영화는 더 월(데미 무어 식탁씬 ㅜ.ㅜ), 돌이킬 수 없는 이 2가지입니다.
      여성이 폭력을 당하는 장면은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소설도 지나치게 잔인하고 자세한 묘사가 나오면 괴로워요.
    • 더 로드 책만 봤는데 읽는 동안 춥고 괴로웠어요.
    • 저는 문득 채널 돌리다 본 아메리칸 히스토리와 복수는 나의 것의 잔인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 더로드 보고싶은 영화중 하나인데.. 각오를 하고 봐야하나요 ㄷㄷ

      우주괴물/저도 돌이킬 수 없는 보면서 움찔움찔 그잔상이 몇일 가더라구요. 소설은 상상하니깐 더 잔인하게 떠오르는거 같아요.
    • 레지던트 이블의 레이저 커팅씬(큐브 패러디) 저거 보라고 하면 차라리 기절하고싶네요.
    • 더 로드 책보다 말았어요. 사람들이 극찬한다 하지만 저로선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는 문화콘텐츠목록에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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