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를 저 동네에서 나왔어요. 올림픽 공원이 생기고 나서는 사생대회, 백일장, 봄소풍, 가을 소풍을 모두 저기로 갔지요. 그때는 정말 지겹고 싫었는데,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사갔다가 다시 가봤더니 이렇게 좋은데가 없더라고요. 한번은 눈이 정말 많이 왔던 겨울이었는데요. 공원안에 사람도 거의 없고. 친구들과 발자국 만들며 저 넓은 들판을 강아지처럼 뛰어다녔지요. 그 다음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가요. 게다가 공원 구석구석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듬뿍 남아있어서 금상첨화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