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말 허망하게 무너지는군요.

0. 사실 SK 안좋아합니다.

 

악독하고 악독하게 밟아댄 기억 때문에 좋아할래야 좋아할수 없거니와 특히 인천야구의 적통을 놓고 논쟁하다 보니 (아시다 시피 저는 넥센팬) SK가

 

좋게 보이긴 어렵죠. 그런 제가 봐도 김성근 감독 사퇴 이후 SK 너무 허망하게 무너지는 군요.

 

감독이 떠났으니 혼란기는 있겠지만 2군 감독이 오고 실력파이고 하니 쉽게 극복하리라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까..

 

롯데 한테 9대 1로 참패를 당했더군요. 김성근 감독 시절이라면 9대 1로 이겼을 팀한테 졌다는게 타팀 팬인 제가 봐도 어이가 없습니다.

 

오늘 야구 기사 검색하다 보니 전력분석팀 코치 둘이 모두 그만 둘 분위기라고 하는 군요.

 

어느 분야건 인재풀이란 한계가 있습니다. 참신하고 새로운 인재란 말은 그만큼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인물이란 의미도 포함하는 경우도 많죠.

 

특히 프로팀에 와서 하루 종일 야구에만 매달려서 살아야 하는 경우엔 정신력과 안목이 중요한데 그런 코치진을 구해와서 손발 맞출때 까지는 개점

 

휴업이 되겠죠.

 

어쨋건 김성근 감독은 이제 한 동안 쉬면서 야구 구경하면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겠죠. SK는 싫지만 김성근 감독한테는 애정이 남아있습니다. 맨날

 

리그북이던 태평양 돌핀스 감독으로 부임해서 고교 야구때 유신고등학교 우승 시킨 박정현, 연습생 출신 최창호, 대학 시절 파이어 볼러 였던 정명원

 

셋을 리그 상위권 수준의 투수로 성장 시켯죠. 그리고 박정현은 신인왕, 정명원은 소방수로 활약 했습니다. 물론 최창호도 닥터 K 명성을 누리기도 했죠.

 

그렇게 팀을 구축해놓고도 쫓겨난 걸 보면 그리고 세월 지나도 별로 달라진 것 없는 구단의 대우를 보면 참 해도 너무한단 생각이 듭니다. 한국 시리즈

 

우승컵을 처음으로 안겨준 김응룡 감독에게 삼성은 사장으로 추대한 그런걸 왜 못배우는 건지.

 

 

1. 어제 서점에 갔다 책을 한 권 샀습니다. '가격 파괴의 저주'란 책인데, 저가의 제품으로 인해 일자리와 삶이 위태로워진다는 띠지 문구 때문에 샀습니

 

다. 전 부터 통큰 치킨, 위대한 버거 같은 게 늘 문제겠다고 생각하다 제 주장과 들어맞는 책이라 집어 들었습니다. 다 읽으면 한 번 리뷰 올리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무서운건 지금 현재의 유통구조가 맹위를 떨친채 소비자들이자 종업원들의 노동을 빨아서 기회를 박탈하는

 

삶일꺼란 생각 많이 합니다.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어디선가 대안이 또렷하게 등장하겠죠.

 

    • 우리나라 계급사회에서 김성근 같은분을 좋아하는 회사는 없죠
      단지 그분의 능력이 워낙 대단하니 필요할때만 생각날뿐....

      전 이제 선수들이 불쌍하더군요 아까 잠깐 봤는데
      선수들이 아무런 의욕이 없어보여요 아마 이만수 감독 취임은 힘들듯
    • 삼성은 경우가 좀 달라요. 그당시 구단 운영진이 해태 계열?이었거든요. 그리고 올해초 구단사장 바뀌면서 해태계열도 물갈이됐죠(선동렬 감독해제).
      김성근 감독의 능력은 대단하지만 너무 신격화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3년을 넘게 일하면서 왜 그렇게까지 구단과 사이가 안좋았을까 궁금해집니다.
      대체 감독과 구단의 뭐가 그렇게 안맞았길래 이모양인가. 이만수 코치는 솔직히 대접만 섭섭치 않게 해 줬으면 감독직에 그렇게까지 나서지 않았을꺼구요.
      (신생구단도 있으니까.. 이건 제생각이에요)
    • Planetes// 삼성은 윤종용-김재하 단장-김응용 사장-선동렬 감독 이 라인이 한꺼번에 갈리면서 전년도 5년 재계약한 감독이 짤렸고.. 이만수 씨는 코치 부임 당시부터 감독직을 보장받고 온 사람입니다.
      SK 와이번스 신영철 사장-민경삼 단장(그룹회장 최태원과 신일고 동창)은 김성근 감독이 4년간 1121이라는 성적을 찍어버리자 재계약을 안할 수 없는 분위기에서 어떻게든 김성근 감독이 스스로 나가게끔 모욕적인 상황을 거듭 연출했고... 김성근 감독이 결국 자존심 지키겠다고 시즌 후 사퇴선언하자마자 잘 됐다는 식으로 이만수씨를 앉혀버렸죠. 정작 저 두 사람은 그룹이사-야구단 사장으로 영전될거라는 말까지 나도는 등 프런트에 대해 팬들의 감정이 극도로 안 좋은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엉겁결에 새 감독이 된 이만수씨는 언행이 다소 경솔해보인게 있어서(15년간 오매불망한 감독자리가 오죽하겠습니까만) 프런트 먹을 욕까지 대신 먹고 있죠.
    • 이모시기가 실력파 감독이라는 것은 절대 동의 안되는군요. 당장 야구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버렸지만, 그 개념없고 멍청한 웃음과 인터뷰 - 사람 참 분노케 하더이다 - 는 제외하고, 그 물개박수라는 그 머시기.. 그게 프로 감독이 할 짓인가요? 다른거 떠나서 멍청해서 못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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