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안 낳아야 하는 이유라...

출근해서 아랫글 보고 잠깐 생각해 보니...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발상이 떠올랐습니다.

갈수록  청장년층 인구가 줄고 노년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랍니다.

또, 갈수록 아이를 안낳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고요. 

결국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낳지 않은 노년층 부부들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노년층이라면야 청장년층에게 부담을 덜 줄수도 있겠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중 꽤 큰 이유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ㅎㄷㄷ 해서..' 라는걸 생각해 보면 아이를 낳지 않은 노년층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물론,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을 노후를 위해 저축하고 투자한 사람도 있겠지만.. 솔직히 그것보다는 자기자신을 위해 쓸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인간이라는게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해 충실히 대비하는 종족이 아니니까요.

국가가 책임지네 뭐네 해도 결국 그때 노동을 하고 수입이 있는 청장년층의 세금과 국민연금으로 노년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구요. 

결국 이 추세대로 가면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가 청장년이 되면 캐고생입니다. 

그럼 낳지 말아야죠. 나중에 무슨 원망을 들으려고.. 


결국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낳기 싫고,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낳기 싫고, 그냥 애가 싫어서 낳기 싫고, 내 인생은 내것이지 아이것이 아니니까 낳기 싫고, 내 아이가 커서 캐고생 하는게 싫어서 낳기 싫고...


그런데 감정이라는게 이런 합리적인 이유를 가볍게 무시하는 힘이 있어서 무섭습니다.

주변에 결혼한 20~30대 지인들을 보면 요즘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둘,셋있는 부부의 수가 없는 부부보다 더 많습니다.

대부분 한명은 키우고 있거나, 곧 낳겠다고 하고 있고.. 불임/난임인 부부들도 낳으려고 노력하고 있더군요.

물론, 이런저런 압박때문에 '안생긴다' 라고 둘러대는 부부도 있을테고요. 또, 부부사이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해서 '이혼할지도 모르는데 아이를 키우면 쉽게 갈라설 수 없다'라는 이유로 결혼 5년차에 아직도 안낳는 친구도 있고.. (...)


결혼전에 아이를 안 낳겠다고 하던 지인들도 결혼하고 나면 아이를 낳던데, 그게 부모님들의 압박으로 낳고 나서 '내가 원해서 낳은거'라고 자기최면을 거는건지, 아니면 결혼후에 맘이 바뀐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제가 아이를 좋아하고.. 주변 어르신들의 증언에 의하면 제가 아기일때도 저보다 어린 아기들을 좋아했다고 하고.. , 결혼하면 아이를 낳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 혼자 아이 낳고 키우는 것도 아니고 결론은 배우자될분의 마음에 달려있을 듯.






    • 사는건 이유가 없으니 그냥 낳고 살죠 지금도 다섯까지 낳는 집이 있더군요 물론 전국적 희귀 사례죠.
    • 결혼 전엔 절대 아이 안 낳는다고 하다가 5년만에 첫아이 보고 바로 이어서 줄줄이 둘째 셋째 본 부부를 아는데요. 아이를 낳게 된 이유가 쉽게 틀어지는 부부사이 때문이었대요. 아이가 없으니까 사소한 다툼에도 멀리 나가고, 이혼하자는 말이 쉽게 나오고.. 그래서 가족으로서의 책임감이 필요한 것 같아서 아이를 낳았는데 막상 낳고 보니 좋아서 줄줄이 더 낳았다고.. 그런 거 보면 애 때문에 산다는 말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위의 얘기와 관계없이, 자녀계획은 결혼 전에 많이 의논해서 합의 보고 결혼하셨으면 합니다. 많은 부부들이 결혼 전에 대강 비슷하게 생각하겠지.. 하고 넘어갔다 신혼여행 가서 싸우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자녀계획이더라구요.
    • 솔직히 애를 가져야 하는 이유를 진지하게 성찰해서 계획 하에 낳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우리도 애 낳아서 키울까? 그럴까? 해서 낳기도 하고 부부가 살 맞대고 살다 보니, 어쩌다 생겨서 낳거나 하는 경우도 굉장히 흔하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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