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윙윙 상담글] 요즘 들어 말을 꺼내는 게 두려워요

오세훈과 애인 논란(?)을 보면서 생각한건데, 요즘 온/오프라인 모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꺼내기가 두렵더라고요.

원래부터 부모님과 셋이서 뉴스를 보고 있으면 한나라당 2 : 이해 안 되는 1 구도였던데다 그런 성토를 하면 "너가 아직 잘 모른다" 소리를 들어왔던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조금이라도 심각한 이야기를 하면 그런 소리를 들을 것 같달까요?

내 자신을 어릿광대로 만들어서 웃음거리로 만들어주지 않고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면 내 부족한 점이 드러나 보이고 논리가 바닥날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말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올 것 같고.

"쟤는 왜 저러고 있냐?"라는 소리나 들을 것 같달까요. 마음이 들게 말을 하면 이런 게 없을텐데 제가 하는 말이 저 자신한테도 너무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요!

차라리 무릎 꿇고 신파극 찍는 오세훈이 부러울 지경입니다. 그래도 뻔뻔하게 나가잖아요? 쩝...

 

 

듀게에는 이런 고민하시는 분 없으신가요?

    • 맞다이까서 깨지고 또 깨지고 밥상머리에서 숟가락으로 맞아도 투표만 내 소신대로 하면 되니까~
      라면서 살아요 ㅎㅎ;;
    • 전 두렵지는 않은데 말을 하기가 귀찮아요; 이게 훨씬 안 좋아요.
    • 무슨얘기를 하던 비판하는 사람이나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죠. 웃자는 농담에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도 있구요. 이런 사람들로 인해 말수가 줄어요.
    • 나는 솔직히 내 생각을 얘기했는데, 그걸로 온갖 면박또는 욕설을 들으면 슬프고 기분 상하죠.
      정말 말수가 줄게 되어요.
      왜 사람들은 의견이 상충할 때 논리를 반박하는 게 아니고 면박을 주는 걸 더 좋아하는지... 더 슬픈 건, 나도 그렇게 변해간다는 점이죠. 남의 의견을 냉소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핫 하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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