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만들어 먹은 것들

이번 주 내내 평균 수면 시간이 세시간 정도 였습니다. 중요한 발표 몇개와 오픈한 프로젝트 지원 업무 등이

한꺼번에 밀려든 덕분 이었지요. 하루는 꼬박 새고 다른 날들은 2~3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며 살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모든게 정리가 되었어요. 그리고는 엄청나게 한가해져 버렸습니다!

 

집에 가버리고 싶은데 서울에서 좀 많이 떨어진 곳에 와 있는지라 차 시간 까지 그저 웹서핑으로 시간을

죽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간만에 포스트나 올려볼까 하고.. -ㅅ-a

 

결혼 1주년 즈음해서 1년간 해 먹은 음식을 정리해서 듀게에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부부가 다 주중 야근이 생활이다 보니

주말에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아내를 먹이는게 낙입니다. 이제 결혼 3년차, 어느샌가 주말 요리는 저의 아주 큰 취미가

되어버렸네요. 스트레스 쌓이거나 업무에 치이면 '이번 주말에는 난이도가 좀 더 높고 비주얼 적으로 좀 더 강렬한 음식을

만들어 버릴테다' 라고 결심하며 한 주를 버티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합니다...

 

뭐 어쨌든 그래서 그간 만들어 봤던 음식들입니다. 

 

오징어 순대 입니다. 이건 저도 아내도 사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내가 맛이 궁금하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레시피 찾아서 한 번 만들어 봤죠. 손이 엄청 가긴 했는데 만들어서 먹어보니 맛이 엄청 훌륭하더군요. 오징어 향과 식감이

돼지고기와 야채맛에 어우러지니 정말 환상이었답니다 :)

 

 

우렁이 된장찌개 입니다. 저희 부부 주말상의 단골 손님이죠. 소고기를 베이스로 국물을 내고 우렁이, 두부, 애호박등을 듬뿍 넣습니다.

 

 

넹 요건 랍스타에요 >_</ 요즘은 마트에서 생물 랍스타도 팔더군요. 어린이 날에도 근무 해야 했던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한 녀석 집어와서 쪘습니다. 요리명은 "꽃을 든 세바스찬' 입니다.

 

 

쫄면이에요. 야채를 너무 많이 올려서 정작 면은 안보이는군요. 바닥에 면 깔려 있답니다.

 

 

수란 입니다. Julie & Julia 에 나온 이후 인기가 팍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끓는물에 계란을 깨넣고 국자로 살살 모양을 내어 줍니다.

 

 

꼬막무침입니다. 아내나 저나 조개류를 무척 좋아해요. 꼬막이 싸길래 밥반찬 하려고 만들었었는데..

한끼에 다 먹어 버렸어요 -ㅅ-

 

 

조랭이 떡볶이

봉골레 파스타. 전에는 토마토 양념을 잔뜩 넣어 만들거나 까르보나라를 주로 해서 먹었는데 언제부턴가 올리브와 조개로 승부를 보는

이녀석이 좋아져서 자주 만들어 먹습니다.

순대볶음입니다. 먹고 남긴 족발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 순대와 당면과 여러 야채들을 볶아 버렸어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기도

하지만 볶아버리니 족발 맛이 더 좋아 지더군요!

 

 

삼계탕입니다. 딱 작년 이맘때 만들었던 거군요. 본격적인 여름도 시작되는거 같으니 이번 주말에 또 만들어 봐야겠어요.

계속 놀고 있었더니 슬슬 태클이 들어오내요. 잠시 나가서 일 하는 척이라도 해야 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욤.

    • 수란... 우와, 이 음식이 21세기에 다시 빛을 보는군요. ㅎㅎ 아주아주아주 어릴 적 외가 동네 옆집 잔치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고추 살짝 올려서... 연탄곤로 위에 올린 가마솥에 국자에 기름칠 해서 수란을 떠내던....
      요즘은 거의 안 해먹기에 잊혀진 음식인줄 알았는데 괜시리 반갑군요.
    • 오오, 졸려 하고 있었는데 사진들을 보니 눈이 번쩍! 다 맛있어 보여요~ +ㅠ+
      저는 이제 꽈리고추 멸치조림에 도전한 햇병아리일 뿐이고;
    • 일등신랑이십니다. 오오 멋지세요.
      아 그리고 저 오징어순대는 말이죠 속을 찬밥을 활용한 볶음밥을 넣으시면 찬밥처리에도 좋고 끼니도 되고 일석이조랍니다 :)
    • 떼이쒸 이게 뭐야............... -_ㅠ
    • (일하는 척 하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01410/ 아 실고추 올리면 정말 예쁘겠어요! 다음에는 그렇게 해 봐야 겠군요. 미국쪽 사이트에서 만드는 법을 찾았더니 그런 센스는 역시 없더군요

      스프린터/ 꽈리고추 멸치조림 +_+ 그런 밥반찬 잘만드는게 정말 멋지죠. 저는 정작 멸치 볶음이나 조림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쥬디/ ^^

      장외인간/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저는 속이 좀 남길래 그냥 부쳐 먹었었는데 ^^

      morad/ ㅎㅎㅎ ^^
    • 꽃을 든 세바스찬에서 빵터졌습니다. ㅎㅎ
    • 으아.... 으아.... 으아...... 저도 꼭 요리해주는 남자랑 결혼할거에요 흑흑
    • 레옴/ 상위에 올려진 세바스찬을 분해(?)하면서 우리 배를 불리기 위해 희생한 그를 기리기 위해 '안다다 씨~'를 불렀드랬죠.

      cecilia/ 요리하는 남자 은근히 많습니다! 저희 팀에만 해도 세명! 셋이 모이면 요리팁과 에스프레소 잘 내리는 방법 등을 토론합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 은혜로운 남편이시네요

      수란은 맛이 어때요??!
    • 달빛처럼/ 야식으로는 역시 순대와 떡볶기죠 :)

      be/ 기름에 부치지 않아서 담백하고, 삶은 달걀처럼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답니다 :) 속안은 살짝 반숙이 되도록 했어요.
    • 세호님 그 셋중에 결혼 안 하신 분 있으면 저 좀...^.^??
    • 크림/ 둘은 유부남이고 한 명은 올해 10월에 결혼해요... 아하하 죄송 -ㅅ-a

    • 사진을 보니 다시 배가 고파지는군요.
    • 이렇다니까요 나도 안다다씨 잘 부를 수 있는데ㅠ.ㅠ
    • 스위트피님 짤방보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쪼리 이후에 또 모니터에 커피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
    • 스위트피/ 크헉 박명수씨 사진을 보니 갑자기 저도 배고파 졌어요

      크림/ 요리잘하는 새싹들도 분명히 많을거에요. 잘 찾아보세욥!
    • 난이도나 센스나 정말 대단하시네요. 맛있는 주말 보내세요.
    • 아내분이 너무 부러워요 ㅜ.ㅜ
    • 아....배고파요.... 뱃속에 거지만 드글드글한 내 신세야....
    • 계란 삶다가 본의아니게(!) 계란이 터져서 '수란'을 먹은 적은 있는데, 일부러도 저렇게 해먹는군요...흠..
    • 저 맛난 것들을 두 분이 함께 드신다니 더 부럽군요. ㅠㅠ
    • 컥...................만들어 드신거라고요!!!!!!!!!
    •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 ㅠㅠㅠㅠㅠㅠㅠ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