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투표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 투표하러 오는 거 좋아하세요..

첫번째로는 그렇게 강력히 교육을 받은 세대시고

(누굴 찍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투표날은 투표장으로!!! 후보는 가서 정한다!)

두번째는 거창하지만 '국민의 권리'를 소중히 여기시지요.

이건 비꼬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하고 뿌듯해하는 마음 젊은이들에게도 필요하죠.


여기까진 다소 딱딱한 공식적인 제 입장이고.


어르신들 투표하러 오는 거 좋아하시는 이유가 또 있어요.

바로...'대접' 받으시거든요.

돈 안 쓰고 대접 받을일이 거의 없는데 일단 투표장가면 뭔지 모르게

으쓱해지는 그런게 그분들에게 있어요. 일단 나라 전체가 투표 전후로는 분위기 조성을 그렇게 하기도 하고.

(당신의 소중한 한표!)

엥? 젊은 분들은 절대 그런거 이해못하고 그냥 사무적이고 이름 확인하고 표주고 그런거가

무슨 얼어죽을 대접?? 하시겠지만

사무원들도 어르신들께는 (당연히) 더 친절하구요. 이름 확인 받고 조곤조곤 설명듣고

어린 학생들이 띠두르고 인사하고 투표소에 따라 음료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탕같은거 대접하기도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거지요.


어르신들 얼굴에 그런게 그대로 떠요

나이들수록 대접은 받고 싶은데 대접받을 곳이 없다는게 참 서글프기도하고

(예전엔 가정이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나이 많은 분들에게 지금보다는 나았으니까요)

돈있는 사람들이야 다르겠지만 돈없는 노인들에게는 

'공공기관'이나 '국가'가 어쨌든 그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근데 이번에는 보이콧 했지만 저도 투표장에서 주권자로서 대접받는 거 뿌듯해요. ^^
    • 쓰신 내용에 매우 동의합니다
    • 두번째는 매우 맘이 짠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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