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서울 관계자들

오세훈 집권(..)아래 엄청나게 고평가되고 부풀려진 업계이죠.

그러나 모든 게 그렇듯  이미 그 단맛에 익숙해져 오세훈 하야(..)가 확정되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들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까 도박묵시록 오이지에서 우스갯거리로 전락한) 한강체와 남산체 좋아합니다.

명조와 고딕의 좋은 변용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서울.

과연 아무런 실익도 남기지 못한 걸까요?

관련자들과 그에 관련된 산업을 생각해 보니 궁금해집니다.

    • 저도 딱 그 폰트만 좋아요
    • 흉물스런 신청사만 보더라도...
    • 디자인 서울의 의도는 좋았는데 기능적이지 못하고 보기만 좋았달까요.

      디자인 서울 자체는 좀 더 내실을 챙겨서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 거품에 겉멋만 잔득 들어가고 있는데....디자인으로 먹고사는 사람 입장에서 보았을때 '나쁜' 디자인을 부추기는 서울시장 덕분에 디자인에 대한 편견이 만들어지게 될거 같아 안타깝더군요.
      나쁜 디자인이란....'쓸모 없이 이쁘기만한 디자인'을 말합니다.
    • Aem/ 시청은 입지상 너무 제약이 많아서 도저히 예쁜 건물이 나오기가 힘들어요.. 현상공모에 응모했던 디자인 중에서 예쁜게 거의 없었죠.
    • 불별/ 그보다 더 제약조건이 많은 오랜역사가 공존하는 유럽도시에서의 증축 현상공모에서 멋진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에 비하면 무언가 한국식 현상공모의 수렁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soboo/ 전문가로서 서울시청 디자인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요. 제 생각에는 앞으로 20년정도는 예뻐도 그 이후로도 예쁜 건물로 남아있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은데 말이죠.
    • soboo/ soboo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휴...저도 종사잔데...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갑갑합니다...디자인서울이 잘못 풀리는 바람에 30년 후퇴하는 건 아닌지...;;;;
      화양적/별로 단맛에 익숙해진 사람 없어요...이쪽 업계 사람들도 하두 뎌서...단맛에 익숙해져서 떠는 게 아니라 잘못 풀린 디자인서울땜에 후퇴할 디자인인식에 대해 걱정하는게 더 맛지 않을까요....어후...
    • 뭘해도 안어울리면 그대로 놔두는 것도 정답이죠.
    • 저도 한강체 남산체 좋아하지만 9호선과 다른 지하철에 도배된 남산체는 싫어요. 지하철 표지판은 가독성이 좋아야하고 눈 안 좋은 사람들을 위해서 멀리서도 식별이 되야하는데 남산체는 세로로 긴 글씨체라 표지용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예전 지하철 글씨, 그 둥글도 넙대대한 것도 나름 고풍스럽고 좋은데....
    • 불별/ 헉;; 저게 최종안인건가요? -_-;; 20년이고 뭐고 아니 저런 유치하고 촌스러운 안을 한 국가의 수도를 상징하는 청사건물로 결정하겠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당선안하고 달라도 너무 다르고, 설마? 농담하냐?는 욕이 절로 나오는 ㅠ.ㅜ 가장 최상의 설계안은 미니멀하게 원시청건물의 백스크린같은 안이었어야 했는데....
    • soboo/최종안은 이겁니다. 지금 열심히 짓고 있죠. 나머지것들보다 훨씬 흉측해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장 독창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ㅠㅠ


    •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폰트 중에 나눔고딕 빼곤 그냥 그렇더라구요. 다들 금방 질려요.
      홍보용이 아닌 폰트 중에선 현대카드 윤다이체. 사실 이걸 보고 너도나도 따라질을 한건데;;;;;;
    • 불멸/ 휴....그나마 다행인 안이로군요;; 아마 처음 올리신 안이었다면 오늘 꿈자리에 나올 정도로 끔찍했을듯 합니다;;
      일단 현대건축의 문법에 충실한 방안입니다. 사실 역사적 건축물의 증축 설계공모안 치고 초기에 욕을 안들어 먹은 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일단 기본에 충실해보이는 안이라 왠지 결과물이 기대가 되는게 솔직한 심정이구요.
      다만, 좀 더 미니멀하게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매우 강합니다. 새로운 주연이 아닌 조연에 그처야할 입지였거든요. 건축은 대지에 순응을 해야 하는게 가장 기본인데 그것을 거스르게 되면....무엇을 어떻게해도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랬다가는(주연이 아니라 조연스러운 방안) 한국적 현상공모 시스템에서 당선작으로 채택되기 어려웠겠지만요....
    • soboo / 처음의 신청사 디자인안은 서울판 공중정원이냐는 소리도 들었던 안이지요.

      샤유 / 북악산-중앙청-시청=大日本 음모론으로 보자면 뭔가 예지적인 디자인이로군요.

      그나저나 신청사는 문화재 관리법을 위반하고 짓는 것이니 현시장 사퇴 후에 또 말이 나오겠지요.
    • 1. 서울시청사 프로젝트는 디자인 서울과는 큰 관련은 없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미 예전부터 신청사에 대한 수요가 제기되어 왔었고요.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기 이전부터 신청사 건립 추진은 시작되었습니다.

      2. 저 땅이 굉장히 어려운 조건은 맞습니다. 구청사 후면의 좁은 대지에 꽤 많은 면적을 밀어넣었어야 하고요. 덕수궁으로부터의 앙각 규정을 지켰어야하죠. 그런 문제들때문에 첫 공모전 당선작이 다 나가리났었죠.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통과를 안시켰거든요. 첫 당선작인 희림안을 문화재심의의원회에서 통과를 안시켜주면서 수정안들이 몇개 제시되고 수정안들도 계속 퇴짜를 맞으면서 그 공모는 없던 걸로 하고 다시 지명공모를 합니다. 유걸,박승홍,조민석,류춘수였을 거에요. 이 정도면 괜찮은 라인업이었다고 봐요.

      3. 그러면서 당선된 안이 유걸씨의 안, 지금 위에 있는 그림이죠. soboo님이 말씀하시는 원시청의 백스크린도 일리가 이야기이고 유걸씨의 안도 그런 점을 의식했다는 것이 보이는 접근이죠. 그런데 유걸씨는 당선 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원 시청의 가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문을 표시하는 편입니다. (어찌보면 옛 중앙청 - 총독부 건물에 비하면 '심미적' 가치나 '건축적' 가치는 훨씬 떨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만일 구청사가 꽤나 걸작이었다면 정말 자제된 표현을 했어야겠지만 딱히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저 정도 제스처면 균형을 크게 잃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디자인 서울 사업에서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 물론 '보이지 않는' 것이라 많이들 간과하지만요. (시장조차도)
      서울시 경관계획을 수립했다는 것과, 도시 경관 요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수립의 과정/절차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만, 더 늦기 전에 하기는 했어야할 일이고요. 실제로 무엇무엇을 구현했다, 만들었다보다 계획/가이드라인 수립이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보면 디자인 서울의 핵심은 -- 시장의 정치적 의도를 떠나서 -- 그쪽이라고 봐야죠.
    • 오보나에/ 서울시청사 프로젝트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미 김영삼정권 시절부터 논의되기 시작되던 프로젝트였구요. 건축설계판에서는 90년대초부터 이미 화제거리였기도 하구요. 서울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경관계획이라는 측면으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디자인서울'이라는 모토에서 볼 수 있듯이 5세훈이 청계천으로 대통령이 된 이명박을 보고 자기 치적으로 삼기 위하여 정치적으로 변질이 되어 '나쁜'디자인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 오보나에/ 유걸의 작품을 거의 다 좋아하는데 서울시청사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차라리 처음 삼성물산의 역사다리꼴 건물이 나아보일 정도..

      그런데 디자인서울은 잘 모르겠지만 한강르네상스 역시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이슈 아닌가요? 저는 전공생은 아니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어쟀든 추진되는 게 나쁘지만은 않아보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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