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늘 먼저 연락하는 사람.

늘 먼저 연락하는 타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유없이, 안부를 묻는.

뭐하냐? 그냥, 생각나서 - 같은 연락말이죠.

 

제가 그런 부류에요.

 

누구를 만날때에도 더 적극적이고, 더 사교적이고, 더 능동적으로 먼저 손을 내미는 타입이죠.

근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나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내가 먼저 손을 내밀지 않는다면... 아무도 나에게 손을 내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되게 무섭더라고요.

유독 나란 사람은 '외로움'이 많은건가. 견디기 힘든건가.

 

'아, 나는 원래 연락 먼저 잘 안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르구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급... 훅. 드는데...

 

마지막 문장을 쓰려는 찰나, 문자가 왔네요.

 

'뭐해?' 라고 묻는 상당히 오래된 친구의 연락.

 

그냥, 그렇다고요.

 

 

 

덧) 여러분들은 먼저 연락하는 사람인가요? 아님 원래 연락 먼저 잘 안하는 사람인가요?

    • 누군가에겐 먼저 잘, 누군가에겐 진짜 잘 안하는 사람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아요. 제가 그러는 사람들에 호오가 나뉜건 아니고..그냥 사람따라 그렇게 되는 듯. 혹은 제 상황에 따라..
    • 반성하게 되네요 전 전혀 먼저 연락 안하는 타입이라. 잊을만 하면 연락해 주는 친구들이 고마와요
      청춘님 친구들도 청춘님에게 고마와하고 있을 거예요
    • 푸른나무/아, 생각해보니 저 또한 누군가에겐 진짜 잘 안하는 사람. 심지어 연락이 와도 잘 못받는 사람이지 않나 싶군요.

      사과씨/가끔 먼저 툭하니 친구분들에게 연락주시면 굉장히 좋아들 하실거예요 : )
    • 난 원래 연락 잘 안 해, 타입이에요. 청춘의 문장님 같은 친구들이 주변에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음 히키코모리로 전락했을 거예요. 사실 저는 남에게 먼저 연락해서 뭐 하자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청춘의 문장님 같은 사람들 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오는 연락은 가능한 한 마다하지 않습니다 :)
    • 전 먼저연락하는사람이예요

      그리고 이젠 하고싶지않아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나고 재미가 있지
    • 먼저 연락 하고 안하고도 중요하지만, 결국 만나서 얘기할 때 무슨 기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요?
    • 참 이상한건,, 난 원래 연락 잘 안한다는 사람이 연락 잘 한다는 사람보다 훨씬 많아요.
      소수의 연락하는 사람들에 의해 인간관계가 유지되는 것인지... ^^;
    • 안부문자든 전화든 전혀 안 하고, 애인이든 친구든 연락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썼는데, 석 달 넘게 입원해서 병원 천장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니 사람들 안부가 왜 그리 속속들이 궁금하던지요. 제 대학동기 중 하나는 전화를 걸었더니 이러더군요, '야, 너 니가 나한테 전화 건 거 처음인 거 아냐?'...친구야 우리 만난 게 칠년인데............반성했슴미다. 연락 자주 하는 친구가 되겠어요.
    • sugarcube/ 정 준 사람이 생각보다 자신을 중히 여기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누구든 상처를 입히기에 그런 것 같아요.
    • 근데, 어느순간 연락이 쭉 오던 친구가 연락이 없으면 또 아쉽고 궁금하고 그렇죠.
    • 저도 먼저 연락 안 하기라면 어딜 가도 빠지지 않아요.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서란 걸 얼마 전에 알게 됐죠.

      용건 없는 안부 전화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지금 상대가 바쁜데 어쩔 수 없이 내 말상대를 해주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느라 먼저 연락을 못하는 거였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얘는 바쁜 사람'쯤으로 포지셔닝되어 먼저 오던 연락들도 뜸해지더군요.

      저 같은 사람이야말로 외롭습니다. 원래 연락을 안 하던 인간이니 앞으로도 그렇게 사는 것이 일관성 있을 텐데 그러자니 정말 외로운 거죠.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도 용건 없는 안부전화늠 어렵지만요.
    • amelie /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라고 다르지 않아요.
    • 이 글 정말 공감해요. 딱 지금 제가 느끼고 있었던 상황이네요. 저는 먼저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타입이고 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스타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외로워하는 것 같아요.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아무도 연락이 오지 않을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싫어서 한동안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고 지낸적도 있지만 다들 '바쁘겠거니'하고 넘어가더군요. 차라리 외로움에 익숙해지고 싶네요 요즘은. 공적이지 않은 관계들에 스스로 얽매여 지내는 것이 피곤해지는 것 같아요.
    • 학창시절엔 '연락 안하는 사람'이었어요. 방학에 아무 친구도 안 만나고 지낼 수 있을 정도로요. 물론 방학에 학원다니고 학원친구들 보니까 그리 이상하다고 생각 안했어요. 근데 학교 친구들은 너 방학에 죽은 줄 알았다~ 뭐 이러고. 근데 해가 갈 수록 그런거에 서운해 하던 친구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바뀌었어요. '적당히 연락하는 사람'으로... 아직 그렇게 아무에게나 연락줄만큼 활발해지지는 못했지만 정말 친한 친구들에겐 일 있을때마다 안부물으려 노력해요. 그리고 이렇게 바뀌다보니 저에게 연락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지도 알고 있구요. 윗 분들도 말씀해주셨듯이, 청춘의 문장님 주위에도 말은 안해도 속으로 이렇게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분명 계실거에요 :^)
    • 저는 마음 맞는 사람끼리는 서로 자연스럽게 연락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 중엔 간혹 자기가 매력이 넘쳐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사람들이 먼저 연락해 온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요. 물론 매력은 있는데, 그런 면을 보고 나니 호감도가 확 줄어서 제 쪽에서 먼저 연락하기가 꺼려졌어요. 그랬더니 그쪽에서 계속 먼저 연락이 오네요. 하지만 예전처럼 마음이 가진 않아요. 인간관계의 기본이 기브앤테이크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에겐 호감이 안 가요. 연락하는 사람, 받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 때때로 연락하기, 생일 챙겨주기... 어릴 땐 진짜 친한사이라면 이런거 안해도 관계가 유지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생일 챙겨주는 것도 어릴 땐 보통 '나 생일이야 선물사줘' 이런식이니 생일은 선물받기위한 핑계.. 정도로 생각했는데. 나이가 드니 이런것들이야 말로 좋은 관계, 오래된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것들인가 싶더라구요. 친구 생일에 문자라도 보내주기! 이게 쉬워보여도 참 어려운 일인걸 그 많은 생일 축하 문자를 받아본 후에야 깨달았어요. 이젠 그런 문자 안오지요...
    • 예전에 어떤 친구가 있었습니다. 많이 좋아했죠. 그 친구에게 늘 먼저 찾아가고, 떠들고... 그런데 멀리 떨어져 살게 되니까 늘 먼저 연락하는 것에 지쳐서, 가끔은 너도 연락좀 해보랬더니 '난 원래 먼저 연락하는 타입이 아니라서'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떠오르는 건... 그녀가 날 자발적으로 찾아온 건, 뭔가를 빌리러 왔을 때라든지... 외에는 없었단 것이었지요. 그후로 더 이상 그애에게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나 혼자서 일방적으로 좋아했을 뿐이란 걸 깨닫게 되어서.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는 일은 없어졌어요.
      • 저도비슷한친구있어요

        저도이젠먼저연락안해요

        연락이오는것도 드물거니와 부재중보고도 연락안해요

        그친구남편은 친구가 자기한테도 그런다고 이해해달라지만이젠 지쳤어요

        저도 기브앤테이크 몰라요

        기브많이해서 이제 테이크받아도 줄 기브가 없어요



        그친구에겐 미련이 없네요 할거다해서
    • 저도 먼저 말 걸고, 먼저 연락하는 포지션인 편입니다.
      요즘 사회가 네트워크니 인맥이니를 중시하는 사회다 보니(속물근성이 지배적인),
      대체로 사람들이 더 얽메이는 경향도 있는 것 같네요.
      뭐든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딱 상호간에 뭔가 이뤄지는 사람들만 건집니다.


      에아렌딜,익염/
      그렇죠, 그런 사람 꼭 있어요. 아쉽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런 사람도 있구나 배워가는 과정 중 하나 같더라고요.
    • 저는 연락을 먼저 잘 안하는 타입인 거 같아요. 연락에 대해서 별로 생각 안하고 살아가는데 가끔 연락좀하고살아!라는 소리를 듣거든요.(사실 자주) 그게 싫어 떠난 사람도 있고-_-;
      뭐 그렇네요 ㅎㅎ
    • 저 항상 먼저 연락하고 그런 타입이었는데
      어느날 본문같은 회의가 들어서
      연락을 싹 끊고 안 해봤죠
      결과는 남는 사람은 남고 안 남는 사람은 안남아요.
    • 누군가에겐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고 누군가에겐 연락을 받기만 하는 사람이죠. 자주 만나는 주변 친구들에 한정해보자면 98%쯤 제가 말걸어요. 먼저 한다는 편이라기보단 제가 자주 하는거죠 놀자고...;;
    • 외로움을 안타는데도(이젠 이 부분도 확신이 안서요. 사실은 지독히 외로운건데 늘 외로워서 외롭다는걸 자각하지못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먼저 연락하는 타입이었어요. 실제로 제가 먼저 안하니까 거의 안남더군요. 처음엔 본문과 같은 회의가 들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제가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지낸다고 떡고물(?)이 떨어질 사람도 아니니 결과에 대해 체념하게 되더라고요. 연락따위하지않아도 늘 주위에 사람이 있는 매력이 넘치는 타입들이 부러워요. 그런 사람들은 먹어도 안찌는 사람과 동급으로 부럽습니다.
    • 저도 그런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일 있으면 연락하는 정도에요. 제가 전화 안하면 몇년이고 연락없는 애들도 있어서 지쳤어요.
    • 저는 누구랑은 먼저랄 것도 없고 누구는 저한테 먼저 연락을 주고, 그렇습니다. 계속 서로 연락이 오가는 친구들이 있고, 한 일, 이주일 연락이 없다보면 제가 먼저 하게 되는 친구도 있고, 같은 친구가 저한테 먼저 하기도 하고. 반복적으로 먼저 연락이 오는 친구도 있고요. 그런데 저한테 먼저 하는 친구들 중에 꼭 그런 걸 짚고 넘어가는 사람이 있어요.
      "내가 먼저 연락 안 하면 나한텐 안 하네?" "왜 꼭 내가 맨날 먼저 연락해?"
      전 그럴 때마다 솔직히 한숨이 나오고 그 친구의 그런 행동이 좀 싫어요.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데 꼭 그런 걸 따지고 말이죠. 그렇다고 제가 자기한테서 뭔가 얻을 일이 있을때만 먼저 연락한다든가 그런 것도 아니고, 자기는 2, 3일에 한 번씩 촘촘하게 자주 연락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그 친구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일주일 이상 텀을 두는데 (일주일 정도 연락이 없으면 먼저 연락해 보는 거죠) 자기가 괜히 한 3일간 저를 테스트하듯이 일부러 가만히 있어 보다가 3일이 지나면 얼른 제가 연락 안 한다고 "내가 연락 안 하면 연락 안 하냐" 타령... 사람을 시험해보고 그런 걸 계산해보고 누가 더 먼저 연락하고 어쩌고를 측량하고 따지고 그러는 스타일이라 피곤해요.
    • 저는 잘하다가도 자긴 연락 잘안한다고, 뻔히 아는데 입버릇처럼 확인하고 연락하는 사람을 번번이 먼저 연락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려 드는 친구들은 참.. 그러다 연락 안하면 연락 오죠. 왜 연락안해, 보다 더 별로에요. 연락안하냐는 말엔 서운함이라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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