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그 사람의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기예르모 델 토로, 돈 비 어프레이드)

[돈 비 어프레이드] 한국판 포스터에 '기예르모 델 토로 작품' 이라고 고급스러운 글씨체로 적어놓았던데,

 

이 사람이 제작에 참여한 거지 감독은 다른 사람이잖아요? (델 토로 후계자라고 말은 하는 것 같긴 하다만)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그 사람 작품'이다 말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작품성이나 완성도에 기여하는 바에 있어서 감독의 역할이 가장 높을 것이고,

 

그에 못지 않게 배우와 작가일 거라고 쭉 생각해왔었는데, 제작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나요?

 

근데 그렇게 유명한 감독들이 제작에 참여하는 걸 보면, 분명 어떤 영향을 주긴 주는 것 같긴 한데.

 

(배우 선정, 음악이나 미술 의상 담당자 선정에 있어서 제작자와 감독이 동시에 관여하는 것인지. 등등)

 

아무튼 감독은 엄연한 감독, 제작자는 엄연한 제작자인데 감독 이름 쏙 빼고 제작자 작품이라고 하는 건

 

감독에 대한 예우도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 말도 안 되는 건 맞는데 이런 식의 홍보는 수십 년이 되었죠. 스필버그 제작인데 불분명하게 써서 스필버그 감독인 것처럼 만드는 식으로요.
      어떻게 보면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닌게 아카데미나 유사한 영화상에서는 '작품상'을 감독이 아니라 프로듀서가 수상하니까요. 그런 논리로 보면 감독의 작품인게 아니라 프로듀서의 작품인 거죠.
    • 돈 비 어프레이드의 경우 각본을 길예르모 델 토로가 썼으니 그 사람의 작품이라고 말해도 틀린 얘긴 아니죠.
    • 대부분의 영화는 공동작업의 결과물이라 누구의 작품이냐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경우에 감독을 먼저 보지만 잘 모르는 분이면 제작, 각본 순으로 확인합니다.
    • 한국에선 제작자가 돈만 대고 아무것도 안 하죠. 하지만 할리우드에선 제작자가 현장에서 사실 많은 참여를 합니다. 그래서 조엘 실버나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영화들은 다 티가 나죠.
      돈 비 어프레이드는 델 토로가 제작도 하고 각본도 썼으니 사실 많이 참여한 거죠. 그렇다고 그 사람 작품이라고 얘기하는 건 순전히 마케팅 때문이겠지만.. ^^ㅋ
    • 네 진짜 제작자는 돈만 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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