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이트 낭비.
사실 어제 아주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저 자신이나 식구들에 관한 일은 아니구요.
많이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고.
그게 사실이라는 걸 다 확인하고 온 후도 지금까지 실감이 나질 않아요. 그래서 많이 슬프지도 않습니다.
원래 제가 어떤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남들보다 꽤 느려요. 1주일? 아마도 1개월은 지나야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저 멍할 뿐.
그래서 나는 가수다도 보고 저녁으론 맛있는 고기도 먹고 왔고 듀게질도 하고 그러고 있네요.
구구절절 적을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또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무성의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클릭해서 읽어주신 분들에겐 죄송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당장 내일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다가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서 몇 번을 돌려 들었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곡이기도 했지만 뭐랄까 참. 적절하네요.
The show goes on
And the sad-eyed sisters go walking on
Everyone watching all along
The show goes on
As the autumn's coming and the summer's all gone
Still without you, the show goes on
처음 들었을 때 부터 이 부분의 가사를 좋아했어요.
애상적인 느낌도 들고 뭐. 게다가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는 시기, 딱 지금이네요.
세상의 모든 부모와 자식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그냥,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