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필요 이상으로 반찬을 많이 주고 알아서 채워주고 에어콘을 빵빵하게 트는 것에 대한 고찰

우리나라는 유독 서비스업종의 서비스 수준이 높잖아요.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굉장히 조심하기도 하고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일상 생활 속의 권위주의적인 문화에 시달린 사람들이

그 화풀이를 원인 제공자에 풀지 못하고 결국 만만한 곳에 푸니까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대표적으로 식당에서는 반찬을 참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는 경우가 너무 많고,

에어콘도 필요 이상으로 트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또한 반찬을 잘 안 주거나 에어콘을 잘 안 틀어주는 것에 대해서 너무 당당하게 신경질부리는 고객들도 많고.

 

그래서 많은 식당들이 그렇게 반찬을 많이 내주고 심지어 빈 반찬을 재깍재깍 채워주고

결국 반찬은 남아서 음식물 쓰레기가 되고 음식 낭비가 되고 또는 재활용이 되고.

에어콘도 난 추워 죽겠는데 이거 줄여달라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할까봐 말도 못 하고.

어쩌면 다들 나같은 생각에 소심하게 추위를 참으며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이고.

 

결국에 음식값만 오르고.

이런 서비스 쪽을 적절히 제한해서 음식값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무튼 전 이런 행위들이 정말 순수히 서비스 마인드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단지 두렵고 무서워서 그런 거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요.

 

 

 

    • 요즘은 밑반찬의 가짓수와 양이 적은 것을 보면 왠지 깔끔하고 양심적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저도요! 오늘도 뼈다귀해장국 먹는데 뭔 깍두기를 그렇게 많이 주는지.
    • 음식 많이 주셔서 남기면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억지로 꾸역꾸역 먹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땐 내 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적당히 주세요.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할게요 흑.
    • 반찬뿐만 아니라 식사 자체가 양이 많은 것 같아요. 양 재는 기준이 예전에 못 먹고 못 살 때 기준인듯.
    • 장소는 양반집처럼 시원하고 편하게, 밥은 머슴밥처럼 푸짐하게.
    • 반찬 많이 주면 재활용같아서 찜찜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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