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에 대한 생각

나는 꼼수다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한참 딴지일보 재미있게 볼때 생각도 나고요 티셔츠도 샀어요

제생각에는 가장 이 프로그램이 빛날 떄는 각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말할때입니다

정봉주 - BBK, 민주당 내부 사정

주진우 - 종교비리관련

김어준 -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 대선 예측등...


다른 시사 프로그램에서 들을 수 없는 얘기를 들을때 가치가 있지요 나비부인 등의 선정적인 아이템을 다룬다던지

자원외교 등의 이슈에서 MOU는 계약이 아니다 등 알지 못하는 부분을 짚어주고 각하의 친인척 비리(일수있는)를 보여주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 프로의 신뢰성이 어디까지냐라는 것입니다, 이 프로에서 다루는 각하의 비리와 꼼수는 정황증거는 많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지요,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각하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는데 이들이 괜히 음해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오세훈 예측건도 김어준은 시장직 건다고 했다 나중엔 못건다고 했지요 그러다 나중에 거니까 사실은 낚시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어준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틀리니까 말바꾸기를 한 것일 가능성 역시 있지요


제 판단에는 확실하게 믿어야 할 것은 정말로 드러난 사실 뿐입니다, 사실로 확인되어 다른 언론에서도 발표되는 것들 곽노현 교육감이 2억을 전달했다는 사실 등 말이죠

그 다음의 신뢰성이 있는 것은 꼼수다의 패널들이 직접 듣고 본 얘기들입니다 이것들은 꼼수다의 패널들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곡해될 수 없는 정보입니다

그러므로 나꼼수다의 패널을 믿는다면 믿어도 되는 정보들이죠

이후의 정보, 다른 매체를 통해 들어온 정보라든지, 제 3자를 통해 몇다리 건너 들어온 얘기라든지 사람의 성품으로 미루어 짐작해서 하는 판단이라든지 하는 것은 신뢰성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나꼼수에서 말하는 것들은 확실한 사실+불확실한 정보+개인의 짐작이나 판단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므로 틀렸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론은 들을때 비판적으로 들어한다는 겁니다, 이들의 주장이 다 틀린것도 아니겠지만 다 맞는것도 아닐겁니다. 그 회색지대에서 신뢰성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죠


개인적으로는 다른 생각이지만 곽노현을 지지하자고 하는 김어준의 주장도 일리는 있습니다 저는 만약 김어준이 그깟 2억가지고 뭐가 대수냐 상대적으로 우리는 깨끗하다는 논리였으면 크게 실망했을 겁니다

하지만 김어준은 이건 진보인사를 무너뜨리려는 (보수의?)계획이다 그러므로 말려들어가지 말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으니 사퇴하지 말고 결과를 기다려야한다 이런 말이었죠

저와는 의견이 다르지만 이건 제가 곽노현을 보는 시각과 김어준의 시각의 차이겠지요 하지만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건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김어준의 생각도 현재 사태를 대처하는 하나의 스펙트럼이다 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옳니 저게 옳으니 하고 과도하게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나꼼수에서 말하는 다른 주장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나는 꼼수다의 내용을 전부 믿을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그건 다른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주요언론들도 기업이나 정부에서 나누어주는 발표자료를 그대로 갖다 쓰고 주변인물한테 들었다는

카더라 통신으로 기사를 씁니다 지금 곽노현 사건도 검찰 주변에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쓰고 있지요, 제 판단에는 기존 언론들의 기사도 나꼼수에 비해 특별히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똑같이 비판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나꼼수의 '소설'은 많은 부분 일리가 있고 조사를 꼼꼼하게 한다면 많은 부분이 사실로 드러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카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라도 반드시 수사를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꼼수다의 가치는 다른 언론에서 다루지 못하는, 하지만 누군가가 말해야하는 부분을 말한다는 것에서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이 잘 판단해 듣는다면 좋겠습니다

    • 스스로 필터링하고 판단하려면 싫어하고 욕하는 조중동도 봐야 합니다. 같은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어떻게 끌고 가는가, 디테일한 사실을 이쪽에서는 언급한걸 저쪽에서는 무시하는가, 무시한다면 왜 무시하는가. 어떤 사건에 대해 이쪽은 크게 다루는데 저쪽은 안다루거나 작게 다루는 이유 등등을 생각해보고나서 자기의 생각을 만들어야겠죠. 그런데 이게 꽤 힘들기 때문에..(시간도 없고) 결국 자기쪽 스텐스의 언론을 주로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필터링한다는 것도 한계가 있는듯 합니다.
    • 가라/ 그래도 굳이 다른 신문까지 보지 않아도 스스로의 기본 지식이나 상식을 바탕으로 비판적으로 생각하며 읽는 것만 해도 상당한 필터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다 못해 '저 주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지 않나' '저 주장에 대해서는 이러한 근거를 대고 있지만 하지만 그 근거는 저 주장의 반대편의 입장에서도 설명할 수 있지 않은가' 식으로 기본적인 논리칙을 대입하는 것만으로 상당히 입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거기다 모든 이슈에 대해 조중동을 크로스 체킹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몇 특정 이슈에 대해서는 조금만 시간을 내면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체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그렇게 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조금만 노력을 하면 됩니다...만...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이렇게 평소에 '조금만'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이거 참 하기 힘들긴 하죠. 그놈의 귀찮니즘이 뭔지..^^
    • 레이바크 / 그게 제가 위에 얘기한 이유중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은 축소왜곡 또는 비보도'하는 것에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판단을 하기 위한 Fact 가 Fact가 아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한쪽만 보면서 필터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돈대면서 부모님께 경향을 넣어드리는 이유구요. (어르신들 보통 심심하시니까 경향정도면 보십니다. 한겨레는 좌빨...--;;)
      '굳이 생각을 바꾸시라는 얘긴 안하겠지만, 조중동외에 다른 신문도 보시고 비교해보시고서 판단하시는게 진짜 자기 생각이다' 라고..
    • 시장직 건다고 했다가 말을 바꾼거라고 보시나요?
      이들의 행동 (말) 역시 정치적인 것이죠.
      정치적 계산을 했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아주 바람직한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들의 얘기가 사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믿으신다면..
      허허.
      그거야말로 소설이네요.
      사실이 아니라면 벌써 명예훼손 소송 시비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아주 높죠.
    • 나는 꼼수다는 가카헌정방송이지요...그들의 충정이 보이지 않습니까?
      김용민씨가 잘 섭외해서리...진중권을 게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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