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딱 맞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운 거겠죠

그분이 뤼팽을 열렬하게 좋아한다고 그래서 뤼팽을 다시 읽어봤는데 여전히 저에게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남자더군요. 그리고 그분은 필립 말로는 고독한 마초의 전형같아서 싫대요. 전 무지 좋은데.

그분은 엘러리 퀸도 엄청 좋아하는데 전 귀엽다, 정도에요. 둘 다 셜록 홈즈는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아가사 크리스티는 그분은 그냥 좋은 정도인 것 같고, 매그레는 둘 다 다시 좋아하는 중이에요.

그분은 캐드펠 시리즈도 엄청 좋아하는데 전 그냥 그랬어요. 제가 아델리아 시리즈를 슬쩍 권하고 있는데 그다지 안 땡기나 봐요. 하긴 두편밖에 번역이 안 되어서 권하기도 좀 그래요.

둘 다 모스 경감은 싫어해요. 


이만큼 얘기 통하는 것도 어디냐, 하는 게 맞겠지만 사람 욕심이란게 끝이 없나 봐요.

    • 이만큼 얘기 통하는 것도 어디냐, 류의 말을 딱 하고 싶었는데 쓰셨네요 ㅋ
      셜록홈즈 아가사크리스티 정도면 몰라도 매그레 캐드펠 쪽으로 가면 한권도 안읽어본사람도 수두룩할거예요
      그리고..(눈물을 훔치며) 난 이게 좋아! 내가 보기엔 이게 더 훌륭해! 하면서 투닥투닥하는거 재밌지 않나요?.. 저한텐 영겁의 시간이 지난 옛일입니다만...
      • 그리고 눈물을 훔치며 ㅋㅋ본문, 댓글 다 재밌어요. 내가 좋아하는 거 너무 또 똑같이 다 좋아하면 재미없을 거예요. 아니 그게 왜 재미없단 건지 이해가 안가네 화르르르~~ 이런 맛이 있어야...
    • 좋아하는 장르는 같은데 모으는 책은 조금씩 틀리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공유도 하고 자기 안목도 넓힐수있고
    • Gally / 좋아하는 장르(일음)는 같은데 모으는 음반이 전혀 다른 경우인데요. ㅎㅎㅎ 상대방 것은 있어도 손이 안가요.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같은 장르를 좋아한다는건 편하죠. 알아듣기는 하니까. "나 그거 뭔지 알아!" 라는 반응이 "그게 뭐임?" 보다 훨씬 더 좋아요.
    • 두 분 다 위의 저 이름들을 알고 계신다는 정도면 취향이 공유되는 것 아닌가요?
      의외로 추리 소설 안읽는 사람도 많던데.
      많이 좋아하니까 더 욕심이 나는 거겠지요.
    • 둘다 홈즈를 좋아하면 그걸로 된거군요. 요즘 문과와 이과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도
    • 지난주 일요일 소개팅에서 제딴에는 취향이 꽤 잘 맞다고 생각되는 분을 만났어요. 그런데 전화를 안받으시네요.
    • 전 홈즈, 포와로가 정말 좋아요. 뤼팽은 가까이 하기가 좀 어렵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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